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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

≪소아(小雅) 제7 어조지습(魚藻之什)≫

 

◎ 223. 각궁(角弓, 뿔로 만든 활)

 

騂騂角弓、翩其反矣。

(성성각궁, 편기반의)

팽팽하게 휘어진 뿔 활이 핑하고 튕겨지네

兄弟昏姻、無胥遠矣。

(형제혼인, 무서원의)

형제와 친척들은 서로 멀리하지 말아야지

 

爾之遠矣、民胥然矣。

(이지원의, 민서연의)

그대가 멀리 하면 백성들이 그렇게 하고

爾之教矣、民胥傚矣。

(이지교의, 민서효의)

그대가 가르치면 백성들이 따라서 본받네

 

此令兄弟、綽綽有裕。

(차령형제, 작작유유)

이 착한 형제들은 너그럽고 여유가 있는데

不令兄弟、交相為瘉。

(부령형제, 교상위유)

그렇지 않은 형제들 서로 헐뜯기 일쑤라네

 

民之無良、相怨一方。

(민지무량, 상원일방)

어질지 못한 백성들은 서로 상대를 원망하고

受爵不讓、至于已斯亡。

(수작부양, 지우기사망)

벼슬 얻으려 사양하지 않아 제 몸을 망친다네

 

老馬反為駒、不顧其後。

(노마반위구, 부고기후)

늙은 말이 망아지 되어서 뒷일을 돌보지 않고

如食宜饇、如酌孔取。

(여식의어, 여작공취)

먹으면 배부르게 먹고 마시면 많이 마신다네

 

毋教猱升木、如塗塗附。

(무교노승목, 여도도부)

원숭이 나무에 오르게하지 말게 진흙을 더 붙이듯

君子有徽猷、小人與屬。

(군자유휘유, 소인여촉)

군자가 훌륭한 행동을 하면 소인들 함께 따른다네

 

雨雪瀌瀌、見晛曰消。

(우설표표, 견현왈소)

눈비가 펑펑 내려도 햇빛 비치면 녹아 없어지는데

莫肯下遺、式居婁驕。

(막긍하유, 식거루교)

몸 굽혀 남을 따르려 않고 언제나 교만하기만 하네

 

雨雪浮浮、見晛曰流。

(우설부부, 견현왈류)

눈비가 펄펄 내려도 햇빛 비치면 녹아 흘러가네

如蠻如髦、我是用憂。

(여만여모, 아시용우)

오랑캐들처럼 행동하니 나는 이것이 걱정이라네

《角弓》八章,章四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였으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角弓》,父兄刺幽王也。不親九族,而好讒佞,骨肉相怨,故作是詩也。

【모시 서】 《각궁(角弓)》은 부형(父兄)들이 유왕(幽王)을 풍자한 시(詩)이다. 구족(九族)을 친애하지 못하고 참소와 아첨을 좋아하여 골육(骨肉)간에 서로 원망하였기 때문에 이 시(詩)를 지은 것이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騂騂角弓、翩其反矣。

(성성각궁, 편기반의)

팽팽하게 휘어진 뿔 활이 핑하고 튕겨지네

【毛亨 傳】 興也。騂騂,調利也。不善絏檠巧用則翩然而反.)

【모형 전】 일으킴[興]이다. 성성(騂騂)은 <활을> 조절하여 이롭게 하는 것인데, 불선(不善)함을 고삐줄과 도지게에 공교(工巧)하게 사용하면, 사뿐히 자연스럽게 반대로 바뀐다.

兄弟昏姻、無胥遠矣。

(형제혼인, 무서원의)

형제와 친척들은 서로 멀리하지 말아야지

 

爾之遠矣、民胥然矣。

(이지원의, 민서연의)

그대가 멀리 하면 백성들이 그렇게 하고

爾之教矣、民胥傚矣。

(이지교의, 민서효의)

그대가 가르치면 백성들이 따라서 본받네

 

此令兄弟、綽綽有裕。

(차령형제, 작작유유)

이 착한 형제들은 너그럽고 여유가 있는데

【毛亨 傳】 綽綽,寬也。裕,饒。

【모형 전】 작작(綽綽:너그러울 작)은 너그러운 것이고, 유(裕:넉넉할 유)는 넉넉함이다.

不令兄弟、交相為瘉。

(부령형제, 교상위유)

그렇지 않은 형제들 서로 헐뜯기 일쑤라네

【毛亨 傳】 瘉,病也。

【모형 전】 유(瘉:병들 유)는 헐뜯는 것이다.

 

民之無良、相怨一方。

(민지무량, 상원일방)

어질지 못한 백성들은 서로 상대를 원망하고

受爵不讓、至于已斯亡。

(수작부양, 지우기사망)

벼슬 얻으려 사양하지 않아 제 몸을 망친다네

【毛亨 傳】 爵祿不以相讓,故怨禍及之。比周而黨愈少,鄙爭而名愈辱,求安而身愈危。

【모형 전】 벼슬과 녹봉은 그로서 서로 양보하지 않기 때문에 원한과 화가 미친다. 두루 친하더라고 무리[黨]는 더욱 적어지고 비루하게 다투면 명예가 더욱 욕되며, 편안함을 추구하면 자신이 더욱 위태로워진다.

 

老馬反為駒、不顧其後。

(노마반위구, 부고기후)

늙은 말이 망아지 되어서 뒷일을 돌보지 않고

【毛亨 傳】 已老矣,而孩童慢之。

【모형 전】 <나는> 이미 늙었지만 어린아이는 방자하다.

如食宜饇、如酌孔取。

(여식의어, 여작공취)

먹으면 배부르게 먹고 마시면 많이 마신다네

【毛亨 傳】 饇,飽也。

【모형 전】 어(饇:배부를 어)는 배부른 것이다.

 

毋教猱升木、如塗塗附。

(무교노승목, 여도도부)

원숭이 나무에 오르게하지 말게 진흙을 더 붙이듯

【毛亨 傳】 猱,猨屬。塗,泥。附,著也。

【모형 전】 노(猱:원숭이 노)는 원숭이 무리이고, 도(塗:칠할 도)는 진흙이며, 부(附:붙을 부)는 붙는 것이다.

君子有徽猷、小人與屬。

(군자유휘유, 소인여촉)

군자가 훌륭한 행동을 하면 소인들 함께 따른다네

【毛亨 傳】 徽,美也。

【모형 전】 휘(徽:아름다울 휘)는 아름다운 것이다.

 

雨雪瀌瀌、見晛曰消。

(우설표표, 견현왈소)

눈비가 펑펑 내려도 햇빛 비치면 녹아 없어지는데

【毛亨 傳】 見,日氣也。

【모형 전】 견(見:볼 견)은 해의 기운을 보는 것이다.

莫肯下遺、式居婁驕。

(막긍하유, 식거루교)

몸 굽혀 남을 따르려 않고 언제나 교만하기만 하네

 

雨雪浮浮、見晛曰流。

(우설부부, 견현왈류)

눈비가 펄펄 내려도 햇빛 비치면 녹아 흘러가네

【毛亨 傳】 浮浮,猶瀌瀌也,流流而去也。

【모형 전】 부부(浮浮)는 오히려 펄펄 내리더라도 흐르고 흘러서 사라지는 것이다.

如蠻如髦、我是用憂。

(여만여모, 아시용우)

오랑캐들처럼 행동하니 나는 이것이 걱정이라네

【毛亨 傳】 蠻,南蠻也。髦,夷髦也。

【모형 전】 만(蠻:종족 이름 만)은 남쪽 종족이다. 모(髦:다팔머리 모)는 오랑케의 다팔머리이다.

《角弓》八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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