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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 33. 웅치(雄雉, 장끼)

 

雄雉于飛 泄泄其羽

(웅치우비 예예기우)

장끼가 날아가면서 여유롭게 날개 치는데

我之懷矣 自詒伊阻

(아지회의 자이이조)

나의 그리움이 스스로 괴로움을 주었다네

 

雄雉于飛 下上其音

(웅치우비 하상기음)

장끼가 날아가면서 오르락 내리락 우는데

展矣君子 實勞我心

(전의군자 실로아심)

일 벌리는 군자가 내 마음을 실로 애태우네

 

瞻彼日月 悠悠我思

(첨피일월 유유아사)

저 해와 달을 보고 나의 근심 깊어만 가는데

道之云遠 曷云能來

(도지운원 갈운능래)

길이 멀다 하시면서 어찌 잘 오신다 하시나요

 

百爾君子 不知德行

(백이군자 부지덕행)

여러 군자들은 덕을 행할 줄 알지 못하는데

不忮不求 何用不臧

(불기불구 하용부장)

해치지도 구하지도 않으니 어찌 착하지 않으리오

 

<雄雉> 四章 章四句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는데, 정현(鄭玄)이 전(箋)을 달고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서 전해 오는 오늘날의 『시경』이다.

 

【毛詩序】 《雄雉》, 刺衛宣公也. 淫亂, 不恤國事, 軍旅數起, 大夫久役, 男女怨曠, 國人患之, 而作是詩.

【모시 서】 ≪웅치(雄雉)≫는 위(衛)나라 선공(宣公)을 풍자하였다. 음란(淫亂)하여 나랏일을 돌보지 않고 군사를 자주 일으켜 대부(大夫)들이 오래 군역을 하여 남녀가 [짝이] 비었음을 원망하니 나라 사람들이 그것을 걱정하면서 이 시를 지었다.

 

雄雉于飛 泄泄其羽

<장끼가 날아가면서 여유롭게 날개 치는데>

【毛亨 傳】 興也. 雄雉見雌雉 飛而鼓其翼泄泄然.

【모형 전】 흥(興)이다. 장끼가 까투리를 보고 날아가면서 그 날개를 치고 느긋하게 흩어짐이다.

我之懷矣 自詒伊阻

<나의 그리움이 스스로 괴로움을 주었다네>

【毛亨 傳】 詒 遺. 伊 維 阻 難也

【모형 전】 이(詒)는 남김이다. 이(伊)는 유(維)이고, 조(阻)는 어려움이다.

 

雄雉于飛 下上其音

<장끼가 날아가면서 오르락 내리락 우는데>

展矣君子 實勞我心

<일 벌리는 군자가 내 마음을 실로 애태우네>

【毛亨 傳】 展 誠也.

【모형 전】 전(展)은 이루려함이다.

 

瞻彼日月 悠悠我思

<저 해와 달을 보고 나의 근심 깊어만 가는데>

【毛亨 傳】 瞻 視也.

【모형 전】 첨(瞻)은 보는 것이다.

道之云遠 曷云能來

<길이 멀다 하시면서 어찌 잘 오신다 하시나요>

 

百爾君子 不知德行

<여러 군자들은 덕을 행할 줄 알지 못하는데>

不忮不求 何用不臧

<해치지도 구하지도 않으니 어찌 착하지 않으리오>

【毛亨 傳】 忮 害, 臧 善也.

【모형 전】 기(忮)는 해침이고, 장(臧)은 착함이다.

 

<雄雉> 四章 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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