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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 6. 도요(桃夭, 복숭아 나무)

 

桃之夭夭, 灼灼其華.

(도지요요 작작기화)

복숭아 나무 어리고 여린데 꽃은 만발하고

之子于歸, 宜其室家.

(지자우귀 의기실가)

시집가는 아가씨는 가정이 화목하다네

 

桃之夭夭, 有蕡其實.

(도지요요 유분기실)

복숭아 나무 어리고 여린데 열매가 탐스럽고

之子于歸, 宜其家室.

(지자우귀 의기실가)

시집가는 아가씨는 집안이 화목하다네

 

桃之夭夭, 其葉蓁蓁.

(도지요요 기엽진진)

복숭아 나무 어리고 여린데 잎사귀는 무성하고

之子于歸, 宜其家人.

(지자우귀 의기가인)

시집가는 아가씨는 그 집안 사람이 화목하다네

 

<桃夭> 三章 章四句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는데, 정현(鄭玄)이 전(箋)을 달고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서 전해 오는 오늘날의 『시경』이다.

 

【毛詩序】 <桃夭> 后妃之所致也. 不妬忌 則男女以正 婚姻以時 國無鰥民也.

【모시서】 《도요(桃夭)》는 후비의 <덕(德)을> 이룬 바를 읊었다. 샘내고 꺼리[투기(妬忌)]지 않으면 남녀가 그로써 바르고 혼인(婚姻)을 그로써 때맞게 하며 나라에 홀로 사는 백성이 없게 된다.

 

桃之夭夭 灼灼其華

<복숭아 나무 어리고 여린데 꽃은 만발하고>

【毛詩序】 興也. 桃有華之盛者, 夭夭 其少壯也, 灼灼 華之盛也.

【모시서】 흥(興)이다. 복숭아나무에 꽃이 성대하게 핀 것은, 요요(夭夭)는 젊고 건장한 것이고, 작작(灼灼)은 꽃이 성대함이다.

之子于歸 宜其室家

<시집가는 아가씨는 가정이 화목하다네>

【毛詩序】 之子 嫁子也. 于 往也. 宜 以有室家無踰時者.

【모시서】 지자(之子)는 시집가는 여인이다. 우(于)는 감이다. 의(宜)는 식솔[室]과 집안[家]이 있게 하여서 때를 넘김이 없음이다.

 

桃之夭夭 有蕡其實

<복숭아 나무 어리고 여린데 열매가 탐스럽고>

【毛詩序】 蕡 實貌. 非但有華色 又有婦德.

【모시서】 분(蕡, 들깨 분)은 알찬 모양이다. 단지 미색이 빛날 뿐만 아니고 또 부인의 덕이 있음이다.

之子于歸 宜其家室

<시집가는 아가씨는 집안이 화목하다네>

【毛詩序】 家室 猶室家也.

【모시서】 가실(家室)은 실가(室家)와 같다.

 

桃之夭夭 其葉蓁蓁

<복숭아 나무 어리고 여린데 잎사귀는 무성하고>

【毛詩序】 蓁蓁 至盛貌. 有色有德 形體至盛也.

【모시서】 진진(蓁蓁)은 성대함에 이르른 모양이다. 미색도 있고 덕도 있어 몸의 모양이 성대함에 으르름이다.

之子于歸 宜其家人

<시집가는 아가씨는 그 집안 사람이 화목하다네>

【毛詩序】 一家之人 盡以爲宜.

【모시서】 온 집안의 사람이 모두 마땅하게 여김이다.

 

<桃夭> 三章 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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