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주소(論語註疏)』
◎ 『논어(論語)』
○ ≪공야장(公冶長)≫ 卷 5 - 9
5-9) 子謂子貢曰: "女與回也孰愈?" 對曰: "賜也何敢望回? 回也聞一以知十, 賜也聞一以知二." 子曰: "弗如也. 吾與女弗如也."
(자위자공왈: "여여회야숙유?" 대왈: "사야하감망회? 회야문일이지십, 사야문일이지이." 자왈: "불여야. 오여녀불여야.")
공자께서 자공(子貢)을 평(評)하여 말씀하셨다. “너와 안회(顔回) 중에 누가 나으냐?” 대답하였다. “제가 어찌 감히 안회에게 <이기기를> 바라겠습니까?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그로써 열을 알지만, 저는 하나를 들으면 그로써 둘을 압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 와> 같지는 못하다. 나와 너는 <모두> 같지 못하다.”
《논어집해(論語集解)》
【集解】 子謂子貢曰:「女與回也孰愈?」(孔曰:「愈,猶勝也。」 ◎공안국이 말하였다:“유(愈: 나을 유)”는 이김과 같다.)對曰:「賜也何敢望回?回也聞一以知十,賜也聞一以知二。」子曰:「弗如也,吾與女弗如也。」(包曰:「既然子貢不如,複云吾與女俱不如者,蓋欲以慰子貢也。」 ◎포함이 말하였다:이미 그렇게 자공이 <안회 와> 같지는 못하다 하시고서 다시 이르기를 '나와 내가 모두 같지 못하다.'라고 하신 것은, 아마도 자공을 위로하고자 하신 듯하다.)
《논어주소(論語註疏)》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註疏】 “子謂”至“如也”。
○ 【註疏】 <경문(經文)의> "[자위(子謂)]에서 [여야(如也)]까지"
○正義曰:此章美顏回之德。
○正義曰:이 장(章)은 안회(顔回)의 덕(德)을 찬미했다.
“子謂子貢曰:女與回也孰愈”者,愈,猶勝也。孔子乘間問弟子子貢曰:“女之才能與顏回誰勝?”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자공(子貢)을 평(評)하여 말씀하셨다. '너와 안회(顔回) 중에 누가 나으냐?'[子謂子貢曰 女與回也孰愈]"라는 것의, 유(愈: 나을 유)는 이기는 것과 같다.
공자께서 틈을 타서 제자 자공에게 묻기를 “너의 재능과 안회 중에 누구가 나으냐?”고 하셨다.
“對曰:賜也何敢望回”者,望,謂比視。子貢稱名,言賜也才劣,何敢比視顏回也?
<경문(經文)에서> "대답하였다. '제가 어찌 감히 안회에게 <이기기를> 바라겠습니까?[對曰 賜也何敢望回]"라는 것의, 망(望: 바랄 망)은 비교하여 봄을 말한다.
자공이 이름을 칭하면서 “사(賜≒子貢)는 재주가 용렬(庸劣)한데 어찌 감히 안회와 비교하여 보겠습니까?”라고 말한 것이다.
“回也聞一以知十,賜也聞一以知二”者,子貢更言不敢望回之事。
<경문(經文)에서>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그로써 열을 알지만, 저는 하나를 들으면 그로써 둘을 압니다[回也聞一以知十 賜也聞一以知二]"라는 것은, 자공이 다시 감히 <안회 에> 비교하지 못하는 일을 말하였다.
假設數名以明優劣,一者數之始,十者數之終,顏回亞聖,故聞始知終,子貢識淺,故聞一才知二,以明已與回十分及二,是其懸殊也。
수(數)에 이름(名)을 가정으로 세워 그로써 우열을 밝혔으며, 1(一)은 수(數)의 시작이고 10(十)은 수(數)의 끝인데, 안회는 아성(亞聖)이기 때문에 시작을 들으면 끝을 알고 자공은 식견(識見)이 얕기 때문에 하나를 들으면 겨우 둘을 알기에, 그로써 자기는 안회의 10분의 2에 미칠 뿐이며 이는 현격(懸隔)하게 차이남을 밝힌 것이다.
“子曰:弗如也,吾與女弗如也”者,夫子見子貢之答識有懸殊,故云不如也。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 와> 같지는 못하다. 나와 너는 <모두> 같지 못하다.'[子曰 弗如也 吾與女弗如也]"라는 것은, 부자께서 자공의 대답을 들으시고 식견(識見)이 현격(懸隔)하게 차이남이 있기 때문에 이르기를 “<안회 와> 같지는 못하다[不如也]”라고 하셨다.
弗者,不之深也。既然答子貢不如,又恐子貢慚愧,故複云吾與女俱不如,欲以安慰子貢之心,使無慚也。
불(弗: 아닐 불)이라는 것은, 아닌 것이 심함이다. 이미 그렇게 자공에게 “불여(不如)”라고 대답하시고서 또 자공이 부끄러워할까 염려하셨기 때문에 다시 “나와 네가 모두 <안회 와> 같지 못하다.”고 하시며, 그로써 자공의 마음을 편안하게 위로하여 부끄러움을 없도록 하고자 하신 것이다.
【 논어(論語) 원문 】
◎ 『論語』 《公冶長》 卷 5 - 9
◆ 子謂子貢曰: "女與回也孰愈?" 對曰: "賜也何敢望回? 回也聞一以知十, 賜也聞一以知二." 子曰: "弗如也. 吾與女弗如也."
《논어집해(論語集解)》
子謂子貢曰:「女與回也孰愈?」(孔曰:「愈,猶勝也。」 )對曰:「賜也何敢望回?回也聞一以知十,賜也聞一以知二。」子曰:「弗如也,吾與女弗如也。」(包曰:「既然子貢不如,複云吾與女俱不如者,蓋欲以慰子貢也。」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子謂”至“如也”。
○正義曰:此章美顏回之德。
“子謂子貢曰:女與回也孰愈”者,愈,猶勝也。孔子乘間問弟子子貢曰:“女之才能與顏回誰勝?”
“對曰:賜也何敢望回”者,望,謂比視。子貢稱名,言賜也才劣,何敢比視顏回也?
“回也聞一以知十,賜也聞一以知二”者,子貢更言不敢望回之事。
假設數名以明優劣,一者數之始,十者數之終,顏回亞聖,故聞始知終,子貢識淺,故聞一才知二,以明已與回十分及二,是其懸殊也。
“子曰:弗如也,吾與女弗如也”者,夫子見子貢之答識有懸殊,故云不如也。
弗者,不之深也。既然答子貢不如,又恐子貢慚愧,故複云吾與女俱不如,欲以安慰子貢之心,使無慚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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