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
≪소아(小雅) 제6 보전지습(甫田之什)≫
◎ 215. 상호(桑扈, 콩새)
交交桑扈、有鶯其羽。
(교교상호, 유앵기우)
교교히 지저귀는 콩새여 그 깃털이 곱기도 하구나
君子樂胥、受天之祜。
(군자낙서, 수천지호)
군자가 즐거워 하시니 하늘의 복을 받은 것이라네
交交桑扈、有鶯其領。
(교교상호, 유앵기령)
교교히 지저귀는 콩새여 그 목이 곱기도 하구나
君子樂胥、萬邦之屏。
(군자낙서, 만방지병)
군자가 즐거워 하시며 모든 나라의 울타리 되시네
之屏之翰、百辟為憲。
(지병지한, 백벽위헌)
울타리와 담기둥 되시니 모든 제후들 본받는구나
不戢不難、受福不那。
(불집불난, 수복불나)
크게 화목하고 공경하니 받은 복이 매우 많으시네
兕觥其觩、旨酒思柔。
(시굉기구, 지주사유)
굽은 쇠뿔잔에 맛있는 술이 생각을 즐겁게하구나
彼交匪敖、萬福來求。
(피교비오, 만복래구)
저 사귐이 오만하지 않으니 만복이 모여서 오네
《桑扈》四章,章四句。
◎ 《모시정의(毛詩正義)》
ㅡ 한(漢)나라 毛亨傳 鄭玄箋, 당(唐)나라 孔穎達疏.
한(漢)나라 모형(毛亨)이 『시경(詩經)』에 전(傳)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箋)을 붙였으며 당(唐)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桑扈》,刺幽王也。君臣上下,動無禮文焉。(動無禮文,舉事而不用先王禮法威儀也。○桑扈,音戶。桑扈,竊脂鳥也。《說文》「扈」作「雇」。)
【毛詩 序】 《桑扈》,刺幽王也。君臣上下,動無禮文焉。
【모시 서】 《상호(桑扈)》는 유왕(幽王)을 풍자한 시(詩)이다. 군신과 상하가 행동에 예의와 문채가 없었다.
【鄭玄 序】 動無禮文,舉事而不用先王禮法威儀也。
【정현 서】 행동에 예문(禮文)이 없는데도 일을 일으켜서 선왕의 예법(禮法)과 위의(威儀)를 사용하지 않았다.
疏「《桑扈》四章,章四句」至「禮文焉」。○正義曰:以其時君臣上下,升降舉動皆無先王禮法威儀之文焉,故陳當有禮文以刺之,即上二章上二句是也。三章言其君為百辟所法而受福。卒章言臣能燕飲得禮而不傲慢。皆是君臣禮文之事,故總之。此與《賓之初筵序》皆言君臣上下,以君臣即有上下之禮,故並言以見義。
交交桑扈、有鶯其羽。
(교교상호, 유앵기우)
교교히 지저귀는 콩새여 그 깃털이 곱기도 하구나
【毛亨 傳】 興也。鶯然有文章。
【모형 전】 일으킴[興]이다. 꾀꼬리 처럼 무늬가 빛남이 있음이다.
【鄭玄 箋】 箋雲:交交,猶佼佼,飛往來貌。桑扈,竊脂也。興者,竊脂飛而往來有文章,人觀視而愛之。喻君臣以禮法威儀升降於朝廷,則天下亦觀視而仰樂之。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교교(交交)는 매우 예쁨(佼佼: 예쁠 교)과 같으며, 날아서 오가는 모양이다. 상호(桑扈)는 절지(竊脂≒콩새)이다. 일으킨[興] 것은, 콩새가 날아서 오고 가니 무늬의 빛남이 있어서 사람들이 살펴보고서 사랑했으며, 임금과 신하가 예법과 위의(威儀)를 가지고 조정에서 <상하를> 오르내린다면 천하 또한 살펴 보고서 우러러 즐거워하게 됨을 비유함이다.”라고 하였다.
君子樂胥、受天之祜。
(군자낙서, 수천지호)
군자가 즐거워 하시니 하늘의 복을 받은 것이라네
【毛亨 傳】 胥,皆也。
【모형 전】 서(胥: 서로 서)는 즐김[嘉≒皆]이다
【鄭玄 箋】 箋雲:胥,有才知之名也。祜,福也。王者樂臣下有才知文章,則賢人在位,庶官不曠,政和而民安,天予之以福祿。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서(胥: 재주꾼 서)는 재주와 지혜가 있음을 이름하는 것이다. 호(祜: 복 호)는 복이다. 왕자(王者)가 신하의 재주와 지혜 그리고 문장을 즐거워하면 현명한 사람이 지위에 있게 되고 여러 관리가 <자리를> 비우지 않으며, 정사가 조화로워서 백성이 편안하고 하늘이 복록(福祿)을 내릴 것이다.”라고 하였다.
疏「交交」至「之祜」。○毛以為,佼佼然飛而往來者,桑扈之鳥也。有鶯然其羽之文章,故人皆觀視而念愛之。以興動而升降者,王與群臣也,當有威儀禮法,則天下亦觀視而樂仰之。君子既有禮文,為下所愛,盡得其所,故能樂與天下所共,是與天下皆樂,而得受天之祜福也。○鄭唯樂胥為異,具在箋說。○箋「交交」至「樂之」。○正義曰:《黃鳥》、《小宛》傳曰:「交交,小貌。」此雲「猶佼佼,飛而往來」者,作者各有所取。佼佼實飛而往來之貌也。此喻升降舉動,故取往來為義。○傳「胥,皆」。○正義曰:《釋詁》文。孫毓曰:「與天下皆樂,樂之大者。天子四海之內無違命,則天子樂矣。諸侯四封之內無違命,外內無故,則諸侯樂矣。大夫官府之內無違命者,諮謀行於上,則大夫樂矣。士進以禮,退以義,則士樂矣。庶人耕稼樹藝以養父母,刑罰不加於身,則庶人樂矣。」是述毛之義也。○箋「胥皆」至「福祿」。○正義曰:《周禮》每官之下皆有胥、徒,胥一人則徒十人,是胥以才智之故,而為十徒之長。又有大胥、小胥之官,故知「胥,有才智之名」。《易·歸妹》「以須」,注亦雲:「須,有才智之稱。」天文有須女,屈原之姊名女須。《鄭誌》答冷剛雲:「須,才智之稱,故屈原之姊以為名。」是胥為才智之士。胥、須古今字耳。
交交桑扈、有鶯其領。
(교교상호, 유앵기령)
교교히 지저귀는 콩새여 그 목이 곱기도 하구나
【毛亨 傳】 領,頸也。
【모형 전】 령(領: 거느릴 령)은 목이다.
君子樂胥、萬邦之屏。
(군자낙서, 만방지병)
군자가 즐거워 하시며 모든 나라의 울타리 되시네
【毛亨 傳】 屏,蔽也。
【모형 전】 병(屏: 병풍 병)은 울타리이다.
【鄭玄 箋】 箋雲:王者之德,樂賢知在位,則能為天下蔽捍四表患難矣。蔽捍之者,謂蠻夷率服,不侵畔。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왕자(王者)의 덕(德)은 현자(賢者)가 지위에 있는 것을 알고 좋아하면 천하를 총괄하고 사방의 환란을 막을 수 있다. 총괄(總括)하고 막는 것은, 만이(蠻夷)가 복종하고 침략하여 배반하지 않는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疏「君子樂胥,萬邦之屏」。○毛以為,言君子王者既有禮文,又能樂與天下皆共之。能與天下皆樂,則為萬邦之蔽捍,天下皆得其樂,無複侵伐之憂,是為之蔽捍矣。○鄭義具箋。○箋「王者」至「不侵畔」。○正義曰:萬邦,是中國之辭,與中國為屏蔽,明捍四夷可知也,故雲「蠻夷率服,不敢內侵外畔」,是蔽捍也。
之屏之翰、百辟為憲。
(지병지한, 백벽위헌)
울타리와 담기둥 되시니 모든 제후들 본받는구나
【毛亨 傳】 翰,榦。憲,法也。
【모형 전】 한(翰: 깃 한)은 줄기[榦: 줄기 간]이고, 헌(憲: 법 헌)은 본받는 것이다.
【鄭玄 箋】 箋雲:辟,君也。王者之德,外能捍蔽四表之患難,內能立功立事,為之楨榦,則百辟卿士莫不修職而法象之。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벽(辟: 임금 벽)은 군주이다. 왕자(王者)의 덕(德)은, 밖으로 사방의 환난(患難)을 덮어서 막을 수 있고 안으로는 공을 세워 일을 세울 수 있으며, 인재(人才≒楨幹≒三公)가 되면 백관들과 경사(卿士)가 모두 직임(職任)을 수행하지 않음이 없어서 그들의 모습을 본받게 된다.”라고 하였다.
不戢不難、受福不那。
(불집불난, 수복불나)
크게 화목하고 공경하니 받은 복이 매우 많으시네
【毛亨 傳】 戢,聚也。不戢,戢也。不難,難也。那,多也。不多,多也。
【모형 전】 집(戢: 거둘 집)은 모임이며, 불집(不戢)은 화목함[戢≒濈:화목할 즙]이다. 불난(不難)은 공경함[難≒戁]이다. 나(那: 어찌 나)는 많은 것이다.
【鄭玄 箋】 箋雲:王者位至尊,天所子也。然而不自斂以先王之法,不自難以亡國之戒,則其受福祿亦不多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왕자(王者)는 지위가 지극히 존귀하고 하늘이 아들로 삼은 자이다. 그런데도 스스로 선왕의 법(法)을 거두지 않고 스스로 나라를 망치는 경계를 어려워 하지 않으면 복록을 받는 것 또한 많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疏「之屏」至 「不那」。○毛以為,言王者之德,外能蔽捍四表之患難,內能立功立事,為之楨幹,則百辟卿士莫不修職而法象之。王能如此,則天下之民不戢聚而歸之乎?言戢聚而歸之也。不畏難而順之乎?言畏難而順之也。民皆順之,則為天所祜,其受福豈不多乎?言受福多也。今王不能然,故刺之。○鄭以上二句與毛同,下二句具在箋。○傳「翰,榦。憲,法」。○正義曰:《釋詁》雲:「楨,榦也。」舍人曰:「楨,正也。築牆所立兩木也。榦所以當牆兩邊障土者也。然則言楨幹者,皆以築牆為喻,幹是牆之主,善政亦民之主也。「憲,法」,《釋詁》文。○箋「辟君」至「法象之」。○正義曰:「辟,君」,《釋詁》文。「之屏」因上文而轉,故亦為蔽捍四表之患難,人君之所施為,唯功事而已,故知立功立事為之楨榦也。百辟知卿士者,以《烈文》「百辟其刑之」,對「四方其訓之」,故知為卿士,尊比諸侯,故曰君也。○箋「王者」至「不多」。○正義曰:言王位至尊,天所子愛,解其當自斂、難之意。斂者,收攝之名,故言斂以先王之法。難者,戒懼之辭,故知難以亡國之戒。不自斂以先王之法,即動無禮文也,故《序》箋雲:「動無禮文者,舉事而不用先王禮法威儀。」是先王之法為禮文也。不自難以亡國之戒者,即不用賢也,故首章箋雲:「王者樂臣下有才智文章,則賢人在位,而庶官不曠,政和而民安。」言用賢則民安,是棄賢則亡國矣。又彼文連言「受天之祜」,彼由樂有賢智,則受天之祜;此不難以亡國之戒,則受福不多,是相配成也。易傳者,以順文理切,不假反言故也。
兕觥其觩、旨酒思柔。
(시굉기구, 지주사유)
굽은 쇠뿔잔에 맛있는 술이 생각을 즐겁게하구나
【鄭玄 箋】 箋雲:兕觥,罰爵也。古之王者與群臣燕飲,上下無失禮者,其罰爵徒觩然陳設而已。其飲美酒,思得柔順中和與共其樂,言不無敖自淫恣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시굉(兕觥)은 벌로 주는 술잔이다. 옛날의 왕자(王者)와 군신(群臣)이 연회(宴會)를 베풀면 상하가 예를 잃는 자가 없었지만, 그 벌로 주는 술잔[罰爵]들을 뿔이 굽은 것 처럼 진설하였을 뿐이다. 그 맛 좋은 술을 마시며 유순한 중화(中和)를 얻어 그 즐거움을 함께 같이하려고 생각하였지만, 오만하고 스스로 방탕함이 없지는 않았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彼交匪敖、萬福來求。
(피교비오, 만복래구)
저 사귐이 오만하지 않으니 만복이 모여서 오네
【鄭玄 箋】 箋雲:彼,彼賢者也。賢者居處恭,執事敬,與人交必以禮,則萬福之祿就而求之,謂登用爵命,加以慶賜。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피(彼)는 저 현명한 자이다. 현자(賢者)는 거처가 공손하고 일 처리가 경건(敬虔)하며 다른 사람과 반드시 예(禮)로써 교제하고 만복(萬福)의 록(祿)을 취하여서 구할 것이니, 작위(爵位)를 명 받아 등용되어 그로써 경사로운 벼슬을 더한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疏箋「彼賢」至「慶賜」。○正義曰:以承上經而雲彼,是指思柔之人,故雲「彼賢者也」。言交非敖則常恭敬,故引《論語》「居處恭,執事敬」為不傲慢矣。故明王招聘用之,故雲登用爵命,加以慶賜也。
《桑扈》四章,章四句。
◎ 《모시정의(毛詩正義)》 원문
《桑扈》,刺幽王也。君臣上下,動無禮文焉。(動無禮文,舉事而不用先王禮法威儀也。○桑扈,音戶。桑扈,竊脂鳥也。《說文》「扈」作「雇」。)
疏「《桑扈》四章,章四句」至「禮文焉」。○正義曰:以其時君臣上下,升降舉動皆無先王禮法威儀之文焉,故陳當有禮文以刺之,即上二章上二句是也。三章言其君為百辟所法而受福。卒章言臣能燕飲得禮而不傲慢。皆是君臣禮文之事,故總之。此與《賓之初筵序》皆言君臣上下,以君臣即有上下之禮,故並言以見義。
交交桑扈,有鶯其羽。(興也。鶯然有文章。箋雲:交交,猶佼佼,飛往來貌。桑扈,竊脂也。興者,竊脂飛而往來有文章,人觀視而愛之。喻君臣以禮法威儀升降於朝廷,則天下亦觀視而仰樂之。○鶯,於耕反。佼,交卯反。)
君子樂胥,受天之祜。(胥,皆也。箋雲:胥,有才知之名也。祜,福也。王者樂臣下有才知文章,則賢人在位,庶官不曠,政和而民安,天予之以福祿。○胥,毛如字,鄭、徐思敘反。祜音戶。知音智。下同。)
疏「交交」至「之祜」。○毛以為,佼佼然飛而往來者,桑扈之鳥也。有鶯然其羽之文章,故人皆觀視而念愛之。以興動而升降者,王與群臣也,當有威儀禮法,則天下亦觀視而樂仰之。君子既有禮文,為下所愛,盡得其所,故能樂與天下所共,是與天下皆樂,而得受天之祜福也。○鄭唯樂胥為異,具在箋說。○箋「交交」至「樂之」。○正義曰:《黃鳥》、《小宛》傳曰:「交交,小貌。」此雲「猶佼佼,飛而往來」者,作者各有所取。佼佼實飛而往來之貌也。此喻升降舉動,故取往來為義。○傳「胥,皆」。○正義曰:《釋詁》文。孫毓曰:「與天下皆樂,樂之大者。天子四海之內無違命,則天子樂矣。諸侯四封之內無違命,外內無故,則諸侯樂矣。大夫官府之內無違命者,諮謀行於上,則大夫樂矣。士進以禮,退以義,則士樂矣。庶人耕稼樹藝以養父母,刑罰不加於身,則庶人樂矣。」是述毛之義也。○箋「胥皆」至「福祿」。○正義曰:《周禮》每官之下皆有胥、徒,胥一人則徒十人,是胥以才智之故,而為十徒之長。又有大胥、小胥之官,故知「胥,有才智之名」。《易·歸妹》「以須」,注亦雲:「須,有才智之稱。」天文有須女,屈原之姊名女須。《鄭誌》答冷剛雲:「須,才智之稱,故屈原之姊以為名。」是胥為才智之士。胥、須古今字耳。
交交桑扈,有鶯其領。(領,頸也。)
君子樂胥,萬邦之屏。(屏,蔽也。箋雲:王者之德,樂賢知在位,則能為天下蔽捍四表患難矣。蔽捍之者,謂蠻夷率服,不侵畔。○屏,卑郢反。為,於偽反。捍音汗。難,乃旦反。下「患難」同。)
疏「君子樂胥,萬邦之屏」。○毛以為,言君子王者既有禮文,又能樂與天下皆共之。能與天下皆樂,則為萬邦之蔽捍,天下皆得其樂,無複侵伐之憂,是為之蔽捍矣。○鄭義具箋。○箋「王者」至「不侵畔」。○正義曰:萬邦,是中國之辭,與中國為屏蔽,明捍四夷可知也,故雲「蠻夷率服,不敢內侵外畔」,是蔽捍也。
之屏之翰,百辟為憲。(翰,榦。憲,法也。○箋雲:辟,君也。王者之德,外能捍蔽四表之患難,內能立功立事,為之楨榦,則百辟卿士莫不修職而法象之。)
不戢不難,受福不那。(戢,聚也。不戢,戢也。不難,難也。那,多也。不多,多也。箋雲:王者位至尊,天所子也。然而不自斂以先王之法,不自難以亡國之戒,則其受福祿亦不多也。○戢,莊立反。)
疏「之屏」至 「不那」。○毛以為,言王者之德,外能蔽捍四表之患難,內能立功立事,為之楨幹,則百辟卿士莫不修職而法象之。王能如此,則天下之民不戢聚而歸之乎?言戢聚而歸之也。不畏難而順之乎?言畏難而順之也。民皆順之,則為天所祜,其受福豈不多乎?言受福多也。今王不能然,故刺之。○鄭以上二句與毛同,下二句具在箋。○傳「翰,榦。憲,法」。○正義曰:《釋詁》雲:「楨,榦也。」舍人曰:「楨,正也。築牆所立兩木也。榦所以當牆兩邊障土者也。然則言楨幹者,皆以築牆為喻,幹是牆之主,善政亦民之主也。「憲,法」,《釋詁》文。○箋「辟君」至「法象之」。○正義曰:「辟,君」,《釋詁》文。「之屏」因上文而轉,故亦為蔽捍四表之患難,人君之所施為,唯功事而已,故知立功立事為之楨榦也。百辟知卿士者,以《烈文》「百辟其刑之」,對「四方其訓之」,故知為卿士,尊比諸侯,故曰君也。○箋「王者」至「不多」。○正義曰:言王位至尊,天所子愛,解其當自斂、難之意。斂者,收攝之名,故言斂以先王之法。難者,戒懼之辭,故知難以亡國之戒。不自斂以先王之法,即動無禮文也,故《序》箋雲:「動無禮文者,舉事而不用先王禮法威儀。」是先王之法為禮文也。不自難以亡國之戒者,即不用賢也,故首章箋雲:「王者樂臣下有才智文章,則賢人在位,而庶官不曠,政和而民安。」言用賢則民安,是棄賢則亡國矣。又彼文連言「受天之祜」,彼由樂有賢智,則受天之祜;此不難以亡國之戒,則受福不多,是相配成也。易傳者,以順文理切,不假反言故也。
兕觥其觩,旨酒思柔。(箋雲:兕觥,罰爵也。古之王者與群臣燕飲,上下無失禮者,其罰爵徒觩然陳設而已。其飲美酒,思得柔順中和與共其樂,言不無敖自淫恣也。○兕,徐履反,獸名。觥,古橫反,以兕角為之。觩音[A084],本或作「觓」。樂音洛。憮,火吳反。敖,五報反。下文同。)
彼交匪敖,萬福來求。(箋雲:彼,彼賢者也。賢者居處恭,執事敬,與人交必以禮,則萬福之祿就而求之,謂登用爵命,加以慶賜。)
疏箋「彼賢」至「慶賜」。○正義曰:以承上經而雲彼,是指思柔之人,故雲「彼賢者也」。言交非敖則常恭敬,故引《論語》「居處恭,執事敬」為不傲慢矣。故明王招聘用之,故雲登用爵命,加以慶賜也。
《桑扈》四章,章四句。
'■ 시경(詩經) > 2.毛詩正義[공영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경(詩經) 216. 원앙(鴛鴦,원앙새)/毛詩正義(공영달) (0) | 2024.09.29 |
---|---|
◎ 시경(詩經) 214. 상상자화(裳裳者華, 활짝 핀 꽃)/毛詩正義(공영달) (1) | 2024.09.19 |
◎ 시경(詩經) 213. 첨피낙의(瞻彼洛矣, 저 낙수를 보니)/毛詩正義(공영달) (7) | 2024.09.16 |
◎ 시경(詩經) 212. 대전(大田, 큰 밭)/毛詩正義(공영달) (1) | 2024.09.14 |
◎ 시경(詩經) 211. 보전(甫田, 넓은 밭이여)/毛詩正義(공영달) (0) | 2024.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