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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4-용풍(鄘風≫

 

◎ 49. 순지분분(鶉之奔奔, 메추리가 쌍쌍)

 

鶉之奔奔 鵲之彊彊

(순지분분 작지강강)

메추라기 달려가고 까치는 까악 깍 우는구나

人之無良 我以爲兄

(인지무량 아이위형)

사람이 선량치 못한데도 나는 형으로 여긴다네

 

鵲之彊彊 鶉之奔奔

(작지강강 순지분분)

까치는 까악 깍 울고 메추라기 달려가는구나

人之無良 我以爲君

(인지무량 아이위군)

사람이 선량치 못한데도 나는 군부인으로 여긴다네

 

<鶉之奔奔> 二章 章四句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는데, 정현(鄭玄)이 전(箋)을 달고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서 전해 오는 오늘날의 『시경』이다.

 

【毛詩序】 <鶉之奔奔> 刺衛宣姜也, 衛人以爲宣姜鶉鵲之不若也.

【모시 서】 <순지분분(鶉之奔奔)>은 위(衛)나라 선강(宣姜)을 풍자하였다. 위(衛)나라 사람들은 선강이 메추리나 까치보다 같지 못하다고 여겼다.

 

鶉之奔奔 鵲之彊彊

<메추라기 달려가고 까치는 까악 깍 우는구나>

【毛亨 傳】 鶉則奔奔, 鵲則彊彊然.

【모형 전】 메추라기는 급히 달려가고, 까치는 매우 굳센 듯 함이다.

人之無良 我以爲兄

<사람이 선량치 못한데도 나는 형으로 여긴다네>

【毛亨 傳】 良 善也, 兄謂君之兄.

【모형 전】 량(良)은 착함이고, 형(兄)은 군주의 형을 가리킨다.

 

鵲之彊彊 鶉之奔奔

<까치는 까악 깍 울고 메추라기 달려가는구나>

人之無良 我以爲君

<사람이 선량치 못한데도 나는 군부인으로 여긴다네>

【毛亨 傳】 君 國小君.

【모형 전】 군(君)은 나라의 적은 군주[군부인(君夫人)]이다.

 

<鶉之奔奔> 二章 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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