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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소아(小雅) 제4 절남산지습(節南山之什)≫

 

196. 소완(小宛, 작은 산비둘기)

【毛詩 序】 《小宛》,大夫刺宣王也。

【모시 서】 《소완(小宛)》은, 대부가 선왕(宣王)을 풍자한 시(詩)이다.

 

宛彼鳴鳩、翰飛戾天。

(완피명구, 한비려천)

작은 산비둘기가 높이 날아 하늘로 올라가네

我心憂傷、念昔先人。

(아심우상, 념석선인)

내 마음은 시름겨워 옛 선인들을 생각하는데

明發不寐、有懷二人。

(명발불매, 유회이인)

날이 밝도록 잠못자고 두 분을 그리워 하네

 

人之齊聖、飲酒溫克。

(인지제성, 음주온극)

사람이 착하고 성스러우면 술마셔도 온화한데

彼昏不知、壹醉日富。

(피혼불지, 일취일부)

저들은 무지하여 주정이 하나같이 날로 심하네

各敬爾儀、天命不又。

(각경이의, 천명불우)

각자 자기 행동 조심해야 하늘이 돕지 않을까

 

中原有菽、庶民采之。

(중원유숙, 서민채지)

벌판에 콩이 있는데 여러 백성들이 따고 있는데

螟蛉有子、蜾蠃負之。

(명령유자, 과라부지)

뽕나무 벌레 새끼들을 나나니 벌이 업고 있네

教誨爾子、式穀似之。

(교회이자, 식곡사지)

그대 자식을 잘 가르쳐 벌처럼 착하게 키워야지

 

題彼脊令、載飛載鳴。

(제피척령, 재비재명)

저기 할미새를 보니 날아가며 노래를 하는데

我日斯邁、而月斯征。

(아일사매, 이월사정)

나는 날마다 노력하고 달마다 나아가야 하네

夙興夜寐、無忝爾所生。

(숙흥야매, 무첨이소생)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야 그대 부모 욕되지 않네

 

交交桑扈、率場啄粟。

(교교상호, 솔장탁속)

짹짹거리며 콩새가 마당을 돌며 곡식을 쫓는데

哀我填寡、宜岸宜獄。

(애아전과, 의안의옥)

슬픈 나는 병들어 고달프고 감옥에 갇혀 있네

握粟出卜、自何能穀。

(악속출복, 자하능곡)

곡식 한줌으로 점을 치는데 어찌하면 잘 될까

 

溫溫恭人、如集于木。

(온온공인, 여집우목)

온화하고 공손한 사람들 나무에 모이듯이 하는데

惴惴小心、如臨于谷。

(췌췌소심, 여임우곡)

두려워하고 조심하기를 깊은 골짜기 임하듯 하며

戰戰兢兢、如履薄冰。

(전전긍긍, 여리박빙)

무서워하고 경계하기를 엷은얼음 밟는 듯이 하라

 

《小宛》六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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