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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2.毛詩正義[공영달]

◎ 시경(詩經) 195. 소민(小旻, 하늘이여)/모시정의(毛詩正義)

by 석담 김한희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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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소아(小雅) 제4 절남산지습(節南山之什)≫

195. 소민(小旻, 하늘이여)

旻天疾威、敷于下土。

(민천질위 부우하토)

높은 하늘이 포악한 위세를 온 세상에 펼치시네

謀猶回遹、何日斯沮。

(모유회휼 하일사저)

계획이 오히려 사악한데 어느날에 이를 그치나

謀臧不從、不臧覆用。

(모장불종 불장복용)

좋은 계획 따르지 않고 반대로 나쁜 계획을 쓰네

我視謀猶、亦孔之邛。

(아시모유 역공지공)

내가 보더라도 계획이 또한 너무나도 해롭구나

 

潝潝訿訿、亦孔之哀。

(흡흡자자 역공지애)

화합하다가 헐뜯으니 또한 너무나도 안타깝네

謀之其臧、則具是違。

(모지기장 칙구시위)

좋은 계획을 도모하는데도 모두가 이를 어기고

謀之不臧、則具是依。

(모지불장 칙구시의)

나쁜 계획을 하면 모두가 이것을 따르는구나

我視謀猶、伊于胡底。

(아시모유 이우호지)

계획을 내가 보니 오히려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

 

我龜既厭、不我告猶。

(아귀기염 불아고유)

거북점도 이미 싫어하고 나에게 알려주지 않는데

謀夫孔多、是用不集。

(모부공다 시용불집)

계획하는 사람들 많지만 일하는 데는 안 모이네

發言盈庭、誰敢執其咎。

(발언영정 수감집기구)

발언이 마당 가득하지만 누가 감히 허물을 책임질까

如匪行邁謀、是用不得于道。

(여비행매모 시용불득우도)

멀리 가는 계획 아닌듯하여 이는 정도가 아니라네

 

哀哉為猶、

(애재위유)

슬프도다 시행하더라도

匪先民是程、匪大猶是經、

(비선민시정 비대유시경)

옛 사람의 길이 아니고 크더라도 법도가 아니라네

維邇言是聽、維邇言是爭。

(유이언시청 유이언시쟁)

오직 경박한 말만 듣고 오직 경박한 말로 다투네

如彼築室于道謀、是用不潰于成。

(여피축실우도모 시용불궤우성)

집짓는데 길손에 의논하듯 하면 이루지 못하리라

 

國雖靡止、或聖或否。

(국수미지 혹성혹부)

나라가 비록 끝나지 않아도 혹 성스럽고 혹 아니며

民雖靡膴、

(민수미무)

백성이 비록 많지 않아도

或哲或謀、或肅或艾。

(혹철혹모 혹숙혹예)

혹 현명하여 지략이 있고 엄숙하고 어진이도 있다

如彼泉流、無淪胥以敗。

(여피천류 무륜서이패)

저 넘치는 샘물처럼 모두 패망으로 빠지지 않을까

 

不敢暴虎、不敢馮河。

(불감폭호 불감빙하)

감히 호랑이와 싸우지 말고 황하를 업신여기지 말라

人知其一、莫知其它。

(인지기일 막지기타)

사람들은 한가지만 알고 다른 것은 알지 못하는구나

戰戰兢兢、

(전전긍긍)

두려워하고 조심하기를

如臨深淵、如履薄冰。

(여임심연 여리박빙)

깊은 못에 임하는 듯이 하고 엷은 얼음 밟듯이 하라

 

《小旻》六章,三章章八句,三章章七句

 

◎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小旻》,大夫刺幽王也。

【모시 서】 <소민(小旻)>은 대부가 유왕(幽王)을 풍자한 시(詩)이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旻天疾威、敷于下土。

(민천질위 부우하토)

높은 하늘이 포악한 위세를 온 세상에 펼치시네

【毛亨 傳】 敷,布也。

【모형 전】 부(敷: 펼 부)는 펼침이다.

謀猶回遹、何日斯沮。

(모유회휼 하일사저)

계획이 오히려 사악한데 어느날에 이를 그치나

【毛亨 傳】 回,邪。遹,辟。沮,壞也。

【모형 전】 회(回: 돌아올 회)는 간사(奸邪)함이고, 휼(遹: 비뚤 휼)은 편벽(偏僻)됨이며, 저(沮: 막을 저)는 무너짐이다.

謀臧不從、不臧覆用。

(모장불종 불장복용)

좋은 계획 따르지 않고 반대로 나쁜 계획을 쓰네

我視謀猶、亦孔之邛。

(아시모유 역공지공)

내가 보더라도 계획이 또한 너무나도 해롭구나

【毛亨 傳】 邛,病也。

【모형 전】 공(邛: 수고할 공)은 병듦이다.

 

潝潝訿訿、亦孔之哀。

(흡흡자자 역공지애)

화합하다가 헐뜯으니 또한 너무나도 안타깝네

【毛亨 傳】 潝潝然患其上,訿訿然思不稱乎上。

【모형 전】 매우 흡족(洽足)한 것 처럼 그 위쪽을 걱정하다가 헐뜯는 것처럼 생각이 위쪽을 칭찬(稱讚)하지 않음이다.

謀之其臧、則具是違。

(모지기장 칙구시위)

좋은 계획을 도모하는데도 모두가 이를 어기고

謀之不臧、則具是依。

(모지불장 칙구시의)

나쁜 계획을 하면 모두가 이것을 따르는구나

我視謀猶、伊于胡底。

(아시모유 이우호지)

계획을 내가 보니 오히려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

 

我龜既厭、不我告猶。

(아귀기염 불아고유)

거북점도 이미 싫어하고 나에게 알려주지 않는데

【毛亨 傳】 猶,道也。

【모형 전】 유(猶: 오히려 유)는 도리(道理)이다.

謀夫孔多、是用不集。

(모부공다 시용불집)

계획하는 사람들 많지만 일하는 데는 안 모이네

【毛亨 傳】 集,就也。

【모형 전】 집(集: 모을 집)은 따름이다.

發言盈庭、誰敢執其咎。

(발언영정 수감집기구)

발언이 마당 가득하지만 누가 감히 허물을 책임질까

【毛亨 傳】 謀人之國,國危則死之,古之道也。

【모형 전】 사람이 계획하는 나라는, 나라가 위태로우면 죽는 것이 옛날의 도리이다.

如匪行邁謀、是用不得于道。

(여비행매모 시용불득우도)

멀리 가는 계획 아닌듯하여 이는 정도가 아니라네

 

哀哉為猶、

(애재위유)

슬프도다 시행하더라도

匪先民是程、匪大猶是經、

(비선민시정 비대유시경)

옛 사람의 길이 아니고 크더라도 법도가 아니라네

【毛亨 傳】 古曰在昔,昔曰先民。程,法。經,常。猶,道。

【모형 전】 고(古)는 옛날에 있었음을 말하고, 석(昔: 예 석)은 옛 백성을 말한다.

維邇言是聽、維邇言是爭。

(유이언시청 유이언시쟁)

오직 경박한 말만 듣고 오직 경박한 말로 다투네

【毛亨 傳】 邇,近也,爭為近言。

【모형 전】 이(邇: )는 가까움 이며, 가까이 말을 하면서 다툼이다.

如彼築室于道謀、是用不潰于成。

(여피축실우도모 시용불궤우성)

집짓는데 길손에 의논하듯 하면 이루지 못하리라

【毛亨 傳】 潰,遂也。

【모형 전】 궤(潰: 무너질 궤)는 추락(墜落)함이다.

 

國雖靡止、或聖或否。

(국수미지 혹성혹부)

나라가 비록 끝나지 않아도 혹 성스럽고 혹 아니며

【毛亨 傳】 靡止,言小也。人有通聖者,有不能者,亦有明哲者,有聰謀者。

【모형 전】 다하여 그침은 말이 작음이다. 사람이 성인으로 통하는 자도 있고 능력이 없는 자도 있으며, 또한 명철(明哲)한 자도 있고 계획에 총명한 자도 있다.

民雖靡膴、

(민수미무)

백성이 비록 많지 않아도

或哲或謀、或肅或艾。

(혹철혹모 혹숙혹예)

혹 현명하여 지략이 있고 엄숙하고 어진이도 있다

【毛亨 傳】 艾,治也。有恭肅者,有治理者。

【모형 전】 예(艾: 다스릴 예)는 다스림이다. 공손하고 엄숙한 자도 있고 도(理)를 다스림이 있는 자도 있다.

如彼泉流、無淪胥以敗。

(여피천류 무륜서이패)

저 넘치는 샘물처럼 모두 패망으로 빠지지 않을까

 

不敢暴虎、不敢馮河。

(불감폭호 불감빙하)

감히 호랑이와 싸우지 말고 황하를 업신여기지 말라

【毛亨 傳】 馮,陵也。徒涉曰馮河,徒博曰暴虎。

【모형 전】 빙(馮: 업신여길 빙)은 능멸(陵蔑)함이다. 걸어서 건넘을 빙하(馮河)라고 하며 맨손으로 포박(捕縛)함을 폭호(暴虎)라고 말한다.

人知其一、莫知其它。

(인지기일 막지기타)

사람들은 한가지만 알고 다른 것은 알지 못하는구나

【毛亨 傳】 一,非也。他,不敬小人之危殆也。

【모형 전】 하나[一]는 아님이다. 타(它: 다를 타)는 소인(小人)을 공경하지 않음이 위태함이다.

戰戰兢兢、

(전전긍긍)

두려워하고 조심하기를

【毛亨 傳】 戰戰,恐也。兢兢,戒也。

【모형 전】 전전(戰戰)은 두려워함이다. 긍긍(兢兢)은 경계함이다.

如臨深淵、如履薄冰。

(여임심연 여리박빙)

깊은 못에 임하는 듯이 하고 엷은 얼음 밟듯이 하라

【毛亨 傳】 恐隊也。恐陷也。

【모형 전】 추락(墜落)할까 두려워하고 빠질까 두려워함이다.

 

《小旻》六章,三章章八句,三章章七句。

 

◎ 모시전(毛詩箋)

한(漢)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의 『모시전(毛詩傳)』에 전(箋)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所刺列於《十月之交》、《雨無正》為小,故曰小旻。亦當為刺厲王。

【정현 서】 《십월지교(十月之交)》와 《우무정(雨無正)》에 소(小)라고 하여 풍자(諷刺)하였던 바이기 때문에 소민(小旻)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왕(厲王)을 풍자한 시(詩)가 마땅하다.

 

旻天疾威、敷于下土。

(민천질위 부우하토)

높은 하늘이 포악한 위세를 온 세상에 펼치시네

【鄭玄 箋】 箋雲:旻天之德,疾王者以刑罰威恐萬民,其政教乃布於下土。言天下徧知。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하늘의 덕(德)은, 왕자(王者)가 형벌을 가지고 위협하고 여러 백성들을 두렵게하여 아파하면, 그 정사와 교화가 아래 땅에 퍼짐이다. 천하가 모두 안 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謀猶回遹、何日斯沮。

(모유회휼 하일사저)

계획이 오히려 사악한데 어느날에 이를 그치나

【鄭玄 箋】 箋雲:猶道沮止也。今王謀為政之道,回辟不循旻天之德,已甚矣。心猶不悛,何日此惡將止?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오히려 도(道)가 저지됨이다. 지금 왕이 정치를 실천하는 도(道)를 계획하면서 하늘의 덕(德)을 따르지 않고 회피(回避)함이 너무 심함이다. 마음을 오히려 고쳐지지 않았는데, 어느 날에 이 악(惡)이 그치겠는가?”라고 하였다.

謀臧不從、不臧覆用。

(모장불종 불장복용)

좋은 계획 따르지 않고 반대로 나쁜 계획을 쓰네

【鄭玄 箋】 箋雲:臧,善也。謀之善者不從,其不善者反用之。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장(臧)은 선(善)이다. 좋은 계획을 하는 자는 따르지 않고, 착하지 않은 자를 도리어 기용을 함이다.”라고 하였다.

我視謀猶、亦孔之邛。

(아시모유 역공지공)

내가 보더라도 계획이 또한 너무나도 해롭구나

【鄭玄 箋】 箋雲:我視王謀為政之道,亦甚病天下。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내가 왕이 계획하는 정치를 실천하는 도(道)를 보니 또한 천하를 매우 아프게 한다.”라고 하였다.

 

潝潝訿訿、亦孔之哀。

(흡흡자자 역공지애)

화합하다가 헐뜯으니 또한 너무나도 안타깝네

【鄭玄 箋】 箋雲:臣不事君,亂之階也,甚可哀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신하가 임금을 섬기지 않는 것은 난리의 단계(段階) 이니, 매우 애처롭다.”라고 하였다.

謀之其臧、則具是違。

(모지기장 칙구시위)

좋은 계획을 도모하는데도 모두가 이를 어기고

謀之不臧、則具是依。

(모지불장 칙구시의)

나쁜 계획을 하면 모두가 이것을 따르는구나

我視謀猶、伊于胡底。

(아시모유 이우호지)

계획을 내가 보니 오히려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

【鄭玄 箋】 箋雲:於,往。厎,至也。謀之善者俱背違之,其不善者依就之。我視今君臣之謀道,往行之將何所至乎?言必至於亂。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어(於: 어조사 어)는 감이고, 지(底: 이룰 지)는 이르름이다. 계획이 좋은 것은 모두 배반하여 어기고, 그 좋지 않은 것은 의지하여 취하려 함이다. 내가 보니 지금 임금과 신하가 계획을 도모하여 가서 행하면 장차 어디에 이르렀겠는가? 반드시 어지럽게 된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我龜既厭、不我告猶。

(아귀기염 불아고유)

거북점도 이미 싫어하고 나에게 알려주지 않는데

【鄭玄 箋】 箋雲:猶,圖也。卜筮數而瀆龜,龜靈厭之,不複告其所圖之吉凶。言雖得兆,占繇不中。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유(猶: 오히려 유)는 도모(圖謀)함이다. 점치기[卜筮]를 자주하면 거북을 더럽혀서 거북의 령(靈)이 싫어하며, 그가 도모(圖謀)하는 바의 길흉을 다시 알려주지 않는다. 비록 조짐을 얻더라도 점괘가 적중하지 않는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謀夫孔多、是用不集。

(모부공다 시용불집)

계획하는 사람들 많지만 일하는 데는 안 모이네

【鄭玄 箋】 箋雲:謀事者眾,而非賢者;是非相奪,莫適可從,故所為不成。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일을 계획하는 자는 여럿인데도 현명하지 않은 것은, 옳고 그름이 서로 빼앗아서 따를 수가 없기 때문에 하는 바를 성공하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發言盈庭、誰敢執其咎。

(발언영정 수감집기구)

발언이 마당 가득하지만 누가 감히 허물을 책임질까

【鄭玄 箋】 箋雲:謀事者眾,訁凶々滿庭,而無敢決當是非,事若不成,誰雲己當其咎責者?言小人爭知而讓過。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일을 계획하는 자의 무리가 조정에 가득 떠들썩하여서 감히 옳고 그름을 마땅히 결정할 수 없으니, 일이 만약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누구가 자기에게 그 허물을 책임져야 한다고 하겠는가? 소인(小人)이 알면서도 지나치게 사양하여 다투는 것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如匪行邁謀、是用不得于道。

(여비행매모 시용불득우도)

멀리 가는 계획 아닌듯하여 이는 정도가 아니라네

【鄭玄 箋】 箋雲:匪,非也。君臣之謀事如此,與不行而坐圖遠近,是於道路無進於跬步何以異乎?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비(匪: 비적 비)는 아님이다. 임금과 신하가 계획하는 일을 이와 같이 함께 행하지 않으면서 앉아서 원근(遠近)을 도모한다면, 이는 길에서 반걸음도 나아갈 수 없음과 무엇이 다르겠는가?”라고 하였다.

 

哀哉為猶、

(애재위유)

슬프도다 시행하더라도

匪先民是程、匪大猶是經、

(비선민시정 비대유시경)

옛 사람의 길이 아니고 크더라도 법도가 아니라네

【鄭玄 箋】 箋雲:哀哉!今之君臣謀事,不用古人之法,不猶大道之常,而徒聽順近言之同者,爭近言之異者。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슬프도다, 지금의 군신(君臣) 들이 일을 계획하면서, 옛사람의 법을 따르지 않고 큰 도(道)를 오히려 상도(常道)로 하지 않으며, 말이 같은 것에 순응하고 가까이 들어주고 말이 다른 것은 가까이 하여 다툼이다.”라고 하였다.

維邇言是聽、維邇言是爭。

(유이언시청 유이언시쟁)

오직 경박한 말만 듣고 오직 경박한 말로 다투네

【鄭玄 箋】 箋雲:言見動軔則泥陷,不至於遠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쐐기가 움직임을 보면 진흙에 빠져서 먼데까지 가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如彼築室于道謀、是用不潰于成。

(여피축실우도모 시용불궤우성)

집짓는데 길손에 의논하듯 하면 이루지 못하리라

【鄭玄 箋】 箋雲:如當路築室,得人而與之謀所為,路人之意不同,故不得遂成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만약 길가에 해당하는 집을 짓는데 사람을 얻어서 함께 계획을 실천하는 바이면 길가는 사람의 생각이 같지 않기 때문에 마침내 성공하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國雖靡止、或聖或否。

(국수미지 혹성혹부)

나라가 비록 끝나지 않아도 혹 성스럽고 혹 아니며

【鄭玄 箋】 箋雲:靡,無。止,禮。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미(靡: 쓰러질 미)는 없음이다. 지(止: 그칠 지)는 예(禮)이다.”라고 하였다.

民雖靡膴、

(민수미무)

백성이 비록 많지 않아도

或哲或謀、或肅或艾。

(혹철혹모 혹숙혹예)

혹 현명하여 지략이 있고 엄숙하고 어진이도 있다

【鄭玄 箋】 箋雲:膴,法也。言天下諸侯,今雖無禮,其心性猶有通聖者,有賢者。民雖無法,其心性猶有知者,有謀者,有肅者,有艾者。王何不擇焉,置之於位而任之為治乎?《書》曰:「睿作聖,明作哲,聰作謀,恭作肅,從作乂。」詩人之意,欲王敬用五事,以明天道,故雲然。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무(膴: 포 무)는 법이다. 천하의 제후가 지금 비록 예(禮)가 없어도 그 심성(心性)이 오히려 성자(聖者)에 통함이 있고 현자(賢者)도 있지만, 백성은 비록 법(法)이 없더라도 그 심성(心性)은 오히려 지혜로운 자(知者)가 있고 계획하는 자(謀者)도 있으며, 엄숙한 자(肅者)도 있고 다스려진 자(艾者)도 있다는 말이다. 왕이 어찌 그들을 가리지 않고 지위에 두고서 책임을 맏긴다면 다스려 지겠는가? «서경(書經)» 에 말하기를 "슬기는 성스러움을 만들고 밝음은 명철함을 만들며, 총명은 헤아림을 만들고 공손은 엄숙함을 만들며, 좇음은 다스림을 만든다."고 했는데, 시인(詩人)의 뜻은, 왕(王)이 오사[五事, 洪範五事: 聖,哲,謀,肅,乂]를 공경하게 쓰도록 하여 그로써 천도(天道)를 밝히고자 했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다.”라고 하였다.

如彼泉流、無淪胥以敗。

(여피천류 무륜서이패)

저 넘치는 샘물처럼 모두 패망으로 빠지지 않을까

【鄭玄 箋】 箋雲:淪,率也。王之為政,當如原泉之流,行則清。無相牽率為惡,以自濁敗。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륜(淪: 빠질 륜)은 거느림이다. 왕이 정치를 함은, 마땅히 샘물이 흘러가는 듯이 행하면 맑아지는데, 서로 이끌어 거느림이 없으면 악하게 되며 그로써 스스로 흐려져 패망한다.”라고 하였다.

 

不敢暴虎、不敢馮河。

(불감폭호 불감빙하)

감히 호랑이와 싸우지 말고 황하를 업신여기지 말라

人知其一、莫知其它。

(인지기일 막지기타)

사람들은 한가지만 알고 다른 것은 알지 못하는구나

【鄭玄 箋】 箋雲:人皆知暴虎、馮河立至之害,而無知當畏慎小人能危亡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사람들이 모두 사나운 호랑이와 성난 황하(黃河)가 닥치는 해로움은 알고 있으면서, 소인이 능히 위험하여 망함[危亡]을 당했는데도 두려워하고 삼가함을 알지 못함이다.”라고 하였다.

戰戰兢兢、

(전전긍긍)

두려워하고 조심하기를

如臨深淵、如履薄冰。

(여임심연 여리박빙)

깊은 못에 임하는 듯이 하고 엷은 얼음 밟듯이 하라

 

《小旻》六章,三章章八句,三章章七句。

 

◎ 《모시정의(毛詩正義)》

ㅡ 한(漢)나라 毛亨傳 鄭玄箋, 당(唐)나라 孔穎達疏.

한(漢)나라 모형(毛亨)이 『시경(詩經)』에 전(傳)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箋)을 붙였으며 당(唐)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小旻》,大夫刺幽王也。(所刺列於《十月之交》、《雨無正》為小,故曰小旻。亦當為刺厲王。○旻,武巾反。下同。)

 

疏《小旻》六章,上三章章八句,下三章章七句。○箋「所刺」至「小旻」。○正義曰:經言「旻天」,天無小義,今謂之「小旻」,明有所對也,故言所刺者,此列於《十月之交》、《雨無正》,則此篇之事為小,故曰「小旻」也。《十月之交》言日月告凶,權臣亂政;《雨無正》言宗周壞滅,君臣散離,皆是事之大者。此篇唯刺謀事邪僻,不任賢者,是其事小於上篇。與上別篇,所以得相比者,此四篇文體相類,是一人之作,故得自相比校,為之立名也。毛氏雖幽、厲不同,其名篇之意或亦然之。

 

旻天疾威,敷於下土。(敷,布也。箋雲:旻天之德,疾王者以刑罰威恐萬民,其政教乃布於下土。言天下徧知。○敷,撫扶反。徧音遍。)

謀猶回遹,何日斯沮?(回,邪。遹,辟。沮,壞也。箋雲:猶道沮止也。今王謀為政之道,回辟不循旻天之德,已甚矣。心猶不悛,何日此惡將止?○遹音聿,《韓詩》作 「鴥」,義同。沮,在呂反。邪,似嗟反。辟,匹亦反。下同。悛,七全反,改也,沈又七旬反。)

 

謀臧不從,不臧覆用。

我視謀猶,亦孔之邛?(邛,病也。箋雲:臧,善也。謀之善者不從,其不善者反用之。我視王謀為政之道,亦甚病天下。○覆,芳服反。邛,其凶反。)

 

疏「旻天」至「之邛」。○毛以為,旻天之德,今疾王以刑罰威恐萬民,政乃布於天下,遍知之。王既為天所疾,政教當順天為之。今王謀為政之道,又多邪僻,不循旻天之德,已甚矣!何日王之此惡可散壞乎?言王無悛心,惡未可壞,故有謀之善者王不從之,其不善者王反用之。是惡不壞也。王惡如是,我視王謀為政之道,是亦甚病我天下之民矣。○鄭為厲王,言何日王之此惡將止?止亦壞義,無多異。正以行惡,宜為休止,故易傳也。《說文》雲:「悛,止也。」

 

潝潝訿訿,亦孔之哀。(潝潝然患其上,訿訿然思不稱乎上。箋雲:臣不事君,亂之階也,甚可哀也。○潝,許急反。訿音紫。《爾雅》雲:「潝潝、訿訿,莫供職也。」《韓詩》雲:「不善之貌。」稱其,尺證反,一本作「稱乎」。)

 

謀之其臧,則具是違。

謀之不臧,則具是依。

我視謀猶,伊於胡厎!(箋雲:於,往。厎,至也。謀之善者俱背違之,其不善者依就之。我視今君臣之謀道,往行之將何所至乎?言必至於亂。○厎,之履反。背音佩。)

 

疏「潝々」至「胡厎」。○毛以為,幽王時,小人在位,皆潝々然自作威福,患苦其上。又訿訿然競營私利,不思稱於上。臣行如此,亦甚可哀傷也。王不用善臣,又棄職事,君臣並皆昏亂,故雲:謀之其有不善者,則君臣俱於是共背違之;謀之其有不善者,則君臣俱於是共就依之。我視今君臣所謀之道,唯如往行之人,將何所至乎?行無所至,猶謀無所成,是言必至於亂也。○鄭以「厲王時」為異。○傳「潝々」至 「乎上」。○正義曰:《釋訓》雲:「潝々、訿々,莫供職也。」李巡曰:「君暗蔽,臣子莫親其職。」郭璞曰:「賢者陵替,奸黨熾盛,背公恤私,曠職事也。」 皆言其大旨耳。彼不解潝々、訿々之文。潝潝為小人之勢,是作威福也。訿訿者,自營之狀,是求私利也。自作威福,競營私利,是不供君職也。此傳亦唯《爾雅》文徑解其意,患其上者,專權爭勢,與上為患。不思稱上者,背公營私,不思欲稱上之意,亦是不供職之事。

 

我龜既厭,不我告猶。(猶,道也。箋雲:猶,圖也。卜筮數而瀆龜,龜靈厭之,不複告其所圖之吉凶。言雖得兆,占繇不中。○厭,於豔反。注同。數音朔。複,扶又反。繇音胄。中,丁仲反。)

謀夫孔多,是用不集。(集,就也。箋雲:謀事者眾,而非賢者;是非相奪,莫適可從,故所為不成。○適音的。)

發言盈庭,誰敢執其咎?(謀人之國,國危則死之,古之道也。箋雲:謀事者眾,訁凶々滿庭,而無敢決當是非,事若不成,誰雲己當其咎責者?言小人爭知而讓過。○ 訁凶音凶。當,丁浪反。)

 

如匪行邁謀,是用不得於道。(箋雲:匪,非也。君臣之謀事如此,與不行而坐圖遠近,是於道路無進於跬步何以異乎?○跬,缺氐反,舉足曰跬。)

 

疏「我龜」至 「於道」。○毛以為,言小人不尚德,而好灼龜求吉,請問過度,渫瀆神靈。我龜既厭繁數,不肯於我告其吉凶之道也。又王之朝上,謀夫甚多,而非賢者。是非不決,是用為謀者不得成也。發言則訁凶訁凶滿庭,而無肯決當是非。事若不成,誰敢執其咎責乎?以初無決當,敗則相推,故謀無所成也。其君臣之謀事如此,似欲行之人,非於道上,而但坐謀遠近,是用不得於道裏,何以異乎?謀而不行,則於道不進;言而無決,則於事不成之。○鄭為刺厲王。言問龜,龜不告所圖之吉凶。以本問龜為有所圖謀,故不從吉凶之道也。○箋「卜筮」至「不中」。○正義曰:禮,龜曰卜,蓍曰筮。而此龜並言筮者,以卜筮相將之物,故並言以協句。《易》曰:「初筮告。再三瀆,瀆則不告。」彼論弟子問,師以筮言之。是數問則慢瀆,故至筮龜靈也。此言數者,謂小人好卜數問,不是一事,而至三四也。龜靈厭之,不複告其所圖之吉凶。雖得兆,及占之於繇,則其言皆不中。言吉不必吉,凶不必凶,是不告也。定本雲「雖得兆」,無「吉」字。俗本有「吉」字,衍也。兆者,龜之坼。繇者,卜之文辭。古有其書,《左傳》每雲「其繇曰」者,是也。○傳「謀人」至「之道」。○正義曰:解所以有咎之意。小人取不若人,爭為己智,故謀則發言盈庭。若要之決,則國危當死。彼智不知,及慮有死責,故不能決,正無敢執咎以歸己者。《左傳》說「楚伐鄭」。鄭六卿,三欲從楚,三欲待晉。「子駟曰:『請從楚,騑也受其咎。』」是敢執之也。○箋「無進於跬步」。○正義曰:《鄉射》注雲:「矢幹長三尺,與跬相應,則半步也。」《爾雅》亦雲:「一舉足謂之跬。」

 

哀哉為猶,

匪先民是程,匪大猶是經。

維邇言是聽,維邇言是爭!(古曰在昔,昔曰先民。程,法。經,常。猶,道。邇,近也,爭為近言。箋雲:哀哉!今之君臣謀事,不用古人之法,不猶大道之常,而徒聽順近言之同者,爭近言之異者。言見動軔則泥陷,不至於遠也。○軔音刃,礙車木也,《字林》如戰反。泥,乃麗反。)

 

如彼築室於道謀,是用不潰於成。(潰,遂也。箋雲:如當路築室,得人而與之謀所為,路人之意不同,故不得遂成也。○潰,戶對反。)

 

疏「哀哉」至 「於成」。○毛以為,可哀哉!今幽王君臣為政教之道,非用古人是為法,非用大道是為常。徒維淺近之言,而同者於是聽用之,言而異者於是爭辨之。言發意鄙近,無期遠大也。如彼築室於道者,得人而與之謀其所為,而路人之意不同,是用此室不得遂於是而成也。言淺近之人不可謀道,猶路人不可謀室,故比之。○鄭以刺厲王。哀哉!今君臣之為謀事也。餘同。○傳「古曰在昔,昔曰先民」。○正義曰:《國語》文也。據今人而道古人,謂之在昔。據昔而又道其先民。民者,人之大名,其實是賢聖者也。○箋「不用古」至「於遠」。○正義曰:先民斥人,故知古人之法也。古人之法,是先王成事已行者也。大道之常,謂禮樂典法,古今所通者也。同是今言,而雲是聽、是爭,故知聽其同者,爭其異者。《楚辭》雲:「朝發軔於蒼梧。」王逸曰:「軔,友輪木也。」《說文》雲:「軔,礙車木也。」動軔者,謂去木動輪而發行也。《論語》雲:「致遠恐泥。」鄭雲「則泥」,意出於彼也。

 

國雖靡止,或聖或否。

民雖靡膴,

或哲或謀,或肅或艾。(靡止,言小也。人有通聖者,有不能者,亦有明哲者,有聰謀者。艾,治也。有恭肅者,有治理者。箋雲:靡,無。止,禮。膴,法也。言天下諸侯,今雖無禮,其心性猶有通聖者,有賢者。民雖無法,其心性猶有知者,有謀者,有肅者,有艾者。王何不擇焉,置之於位而任之為治乎?《書》曰:「睿作聖,明作哲,聰作謀,恭作肅,從作乂。」詩人之意,欲王敬用五事,以明天道,故雲然。○否,方九反,徐音鄙。膴,王火吳反,大也。徐雲:「鄭音謨。」又音武。沈音無。《韓詩》作「靡腜」,猶無幾何。艾音刈。治,直吏反。下皆同。有知,音智。)

 

如彼泉流,無淪胥以敗!(箋雲:淪,率也。王之為政,當如原泉之流,行則清。無相牽率為惡,以自濁敗。)

 

疏「國雖」至「以敗」。○毛以為告幽王。今日民下之國雖為狹小,其民或有通聖者,或有不能者。民雖無法,其性亦或有明哲者,或有聰謀者,或有恭肅者,或有理治者。王何不用焉,致之於位,而何用小人乎?所以令王用此聖哲者,以王為政,當如彼泉之流,行則清,擁則濁也。無相牽率為惡,以自濁敗。若任小人,則王政敗,故欲王用賢哲也。○鄭以告厲王。今天下國家之諸侯雖無禮,其心性有通聖、有賢者。餘同。○傳「靡止」至「理者」。○正義曰:以靡止猶言狹小無所居止,故為小也。言小者見雖小,尚有之義以為勸戒。經言「或聖」,傳兼言人有通聖者。通者,通知眾事,故稱聖人。然通事有多少,則聖中有等級。此勸王用聖,則當時有之,直是通知事者,未必即是大聖,故兼言通以辨嫌也。有不能者,止謂不能為聖耳,猶是賢也,故箋雲「有賢者」,即此傳言「不能」,一也,以勸王用之。不應言全無所知或否為不聖而賢也。亦有明哲者,其上特言「亦」者,以其文隔「民雖靡膴」,與「或否」連,故言亦也。傳以自聖及乂,皆是民有,故於哲上言「亦」,明其通謂民也。定本及《集本》「有通聖」上無「人」字。靡止言國,靡膴言民,為文勢互相通耳。別無義也。鄭訓膴音摸,為法。王肅讀為膴,喜吳反。膴,大也。無大,有人言少也。國雖小,民雖少,猶有此六事。未審毛意如何,今同之鄭說。○箋「止禮」至「雲然」。○正義曰:以《相鼠》雲「人而無止」,《孝經》曰「容止可視」,是止為禮也。又以民、國相對,王之用臣,不止於民,故知國謂諸侯。上舉諸侯,下言庶民,於中唯賢則任也。於國言聖賢,於民言哲、謀、肅、乂。以聖賢比四事為優,故屬之諸侯耳。其實互相明也。國言禮,民言法,一也。言雖無禮法者,禮法大行之日,則比屋可封,賢人眾多。今雖無禮法,於中猶有此五事也。以五事人性行之能,故皆言其心性焉。既陳此言,明教王擇人,任之為治也。毛五事皆準《尚書》為說,故箋引《書》曰以證之。所引「從作乂」以上皆《洪範》文也。彼注雲:「皆謂政所致。君思叡則臣賢智也。君視明則臣昭晳也。君聽聰則臣進謀也。君貌恭則臣禮肅也。君言從則臣職乂。」是也。彼先言恭,次從明、聰、睿,與此不次者,彼五事貌、言、視、聽、思為次,注雲:「此數本諸昭明人相見之次也。」以人先須貌嚴而後出言,言從而後視明及聽聰、思睿。是人之明見在前,故如彼次。此則用優劣為差等,故聖哲為先,乃謀次之。謀慮出,必肅恭在貌,故肅次謀也。乂者,治理之名,乃是人之伎能,貴行賤能,故最在下。順此《詩》經,故倒彼《書》文也。然叡、明、聰、恭、從,是君德也。聖、哲、謀、肅、乂,是臣事也。所以得相將者,鄭雲「政所致」,是以類相應,故雖君臣之事,可以相通也。「敬用五事」,亦《洪範》文也。五事者,即彼雲「貌曰恭,言曰從,視曰明,聽曰聰,思曰叡」,是也。此五事本諸天道而來,舉此五者,教王擇焉,是欲令王敬用五事,以明天道,故雲然也。此並「或否」為六,言五事者,賢是聖中之別,與聖為一故也。○箋「王之」至「濁敗」。○ 正義曰:此雲「無淪胥以敗」,明行則為清,不至濁敗也。《抑》文全與此同,不言清者,以彼承「皇天弗尚」之下,取虛竭將亡為義,故不須言清濁。

 

不敢暴虎,不敢馮河。

人知其一,莫知其他。(馮,陵也。徒涉曰馮河,徒博曰暴虎。一,非也。他,不敬小人之危殆也。箋雲:人皆知暴虎、馮河立至之害,而無知當畏慎小人能危亡也。○馮,符冰反。博音搏。)

 

疏傳「馮陵」至「危殆」。○正義曰:《釋訓》雲:「馮河,徒涉也。」李巡曰:「無舟而渡水曰徒涉。」則空涉水,陵波而渡,故訓憑為陵也。「一,非也」者,言唯知此暴虎馮河一事非,而不知其他事也。以下說恐懼之事,故知他者,不敬小人之危殆也。小人惡直醜正,故不敬則危。

 

戰戰兢兢,(戰戰,恐也。兢兢,戒也。)如臨深淵,(恐隊也。)如履薄冰。(恐陷也。)

 

《小旻》六章,三章章八句,三章章七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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