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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1.시경(詩經)

『시경(詩經)』77. 숙우전(叔于田, 사냥나간 숙단)

by 석담 김한희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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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7 정풍(鄭風)≫

 

77. 숙우전(叔于田, 사냥나간 숙단)

【毛詩 序】 《叔於田》,刺莊公也。叔處於京,繕甲治兵,以出於田,國人說而歸之。

【모시 서】 《숙우전(叔於田)》은 장공(莊公)을 풍자한 시(詩)이다. 숙[숙단(叔段), 장공 동생]이 경(京) 땅에 지낼적에 갑옷을 수선하고 군대를 다스리며 그로써 사냥을 나가니 나라 사람들이 기뻐하면서 그에게 돌아갔다.

 

叔于田、巷無居人。

(숙우전 항무거인)

숙단이 사냥터에 나가면 거리에 마을 사람이 없다네

豈無居人、不如叔也、洵美且仁。

(기무거인 불여숙야 순미차인)

어찌 마을 사람이 없을까 숙단만한 이가 없음이지 정말 아름답고도 어질다네

叔于狩、巷無飲酒。

(숙우수 항무음주)

숙단이 사냥 가면 거리에 술 마시는 사람이 없다네

豈無飲酒、不如叔也、洵美且好。

(기무음주 불여숙야 순미차호)

어찌 술 마시는 사람이 없을까 숙단만한 이가 없음이지 정말 아름답고도 좋구나

 

叔適野、巷無服馬。

(숙적야 항무복마)

숙단이 들판에 나가면 거리에 말 타는 이가 없다네

豈無服馬、不如叔也、洵美且武。

(기무복마 불여숙야 순미차무)

어찌 말 타는 이가 없을까 숙단만한 이가 없음이지 정말 아름답고도 씩씩하구나

 

《叔於田》 三章,章五句。

【石潭 案】 : 이 시(詩)는 정(鄭)나라 장공(莊公)이 대부(大夫)인 채중(祭仲)이 간(諫)하며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인 무강(武姜)의 뜻을 따라 동생 숙단(叔段)을 태숙(太叔)으로 하여 경(京) 땅에 봉하였는데 숙단(叔段)이 경(京) 땅에서 형인 장공(莊公)을 치려고 갑옷을 정비하고 군사훈련을 하는 모습을 그린 시이다.

◆ 사마천(司馬遷)은 『사기(史記)』에 당시의 상황을 아래와 같이 기술하였다.

『史記』 《鄭世家》武公十年, 段至京,繕治甲兵,與其母武姜謀襲鄭。二十二年,段果襲鄭,武姜為內應。莊公發兵伐段,段走.<『사기(史記)』 《정세가(鄭世家)》武公 10년에, 단[叔段]은 경(京) 땅에 이르러 군대를 정비하고 그 어머니인 무강(武姜)과 함께 정(鄭) 땅을 칠 모의를 하였다. 장공 22년에 단은 정 땅을 습격하고 무강이 안에서 응하였다. 군사를 풀어 단[叔段]을 치려고 하자 단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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