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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周易)/3.주역정의(周易正義)

주역 27. 이괘(頤卦)[卦象:산뢰이]/周易正義

by 석담 김한희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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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정의(周易正義)

주역정의(周易正義)는 왕필(王弼, 226~249)의 주 주()를 채용하여 공영달(孔穎達, 574~648)이 주석(注釋)을 하여 지었다.

 

27. 이괘(頤卦)[卦象:산뢰이]

 艮上

 震下

[.우뢰]이 아래에 있고, [.]이 위에 있다.

 

貞吉觀頤自求口實
()는 곧아야 길하며[]이 보고서 스스로 입에 채울 것[음식]을 구한다.
[孔穎達 疏正義曰:「頤貞吉於頤養之世養此貞正則得吉也。「觀頤養也觀此聖人所養物也。「自求口實觀其自養求其口中之實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는 곧아야 길하며[頤 貞吉]”라는 것은[]에서 길러짐의 세상은 이 기름이 곧고 바르면 길함을 얻는 것이다.
턱이 보고서[觀頤]”라는 것은, ‘(턱 이)’는 길러줌이며이를 보고 성인(聖人)이 사물을 길러주는 바이다.
스스로 입에 채울 것[음식]을 구한다[自求口實]”라는 것은그 스스로 길러짐을 보고 그 입안에 물건[음식]을 구하는 것이다.

 

頤貞吉養正則吉也觀頤觀其所養也自求口實觀其自養也天地養萬物聖人養賢以及萬民頤之時大矣哉
단전(彖傳)에서 말하였다. “기름[]이 곧아야 길함은기름이 바르면 길함이다기름을 봄[觀頤]그 길러지는 바를 보는 것이다스스로 채울 음식을 구함[自求口實]은 그 스스로 기름을 봄이다하늘과 땅이 만물을 기르고성인이 현명함을 길러서 그로써 만민에 미치니기름[]의 때가 크도다!"
[孔穎達 疏「《大矣哉」。
공영달소(孔穎達 疏)】 ()의 {단왈(彖曰)에서 대의재(大矣哉)까지.}
正義曰:「頤貞吉養正則吉頤貞吉之義養也正也所養得正則有吉也
○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기름[]이 곧아야 길함은기름이 바르면 길함이다[頤貞吉 養正則吉]”라는 것은, ‘기름이 곧아야 길함[頤貞吉]’의 뜻을 해석한 것이다. ‘(턱 이)’는 기름이고, ‘(곧을 정)’은 바름이며기르는 바가 바름을 얻으면 길함이 있는 것이다.
其養正之言乃兼二義一者養此賢人是其養正」,故下云聖人養賢以及萬民」。
그 바름을 기른다는 말은이에 두 뜻을 겸하고 있다첫 번째는 이는 현명한 사람을 기름이 바로 그 바름을 기르는 것이기 때문에 아래에 이르기를 성인이 현명함을 길러서 그로써 만민에 미친다[聖人養賢以及萬民]”라고 한 것이다.
二者謂養身得正慎言語節飲食」。以此言之養正之文兼養賢及自養之義也
두 번째는 자신을 기름에 바름을 얻음을 말하였기 때문에 상전(象傳)에 이르기를 말의 논란함을 삼가하고 먹고 마심을 절제한다[慎言語節飲食]”라고 한 것이다이를 가지고 말을 한다면 바름을 기름의 글은 현명함을 기름과 스스로 길러짐의 뜻을 겸한 것이다.
觀頤觀其所養也觀頤之義也言在下觀視在上頤養所養何人故云觀頤觀其所養也」。
기름을 봄은 그 길러지는 바를 보는 것이다[觀頤 觀其所養也]”라는 것은, ‘턱을 봄[觀頤]’의 뜻을 해석한 것이다아래에 있으면서 위의 턱이 기름이 어떤 사람을 기르는 바에 있는가를 살펴 봄을 말하기 때문에 이르기를 기름을 봄은 그 길러지는 바를 봄이다[觀頤 觀其所養也]”라고 한 것이다.
自求口實觀其自養自求口實之義也謂在下之人觀此在上自求口中之實是觀其自養則是在下觀上乃有二義若所養是賢及自養有節則是其德盛也若所養非賢及自養乖度則其德惡也此卦之意欲使所養得也不欲所養失也
스스로 채울 음식을 구함은 그 스스로 기름을 봄이다[自求口實 觀其自養]”라는 것은, ‘스스로 채울 음식을 구함[自求口實]’의 뜻을 해석한 것이다아래에 있는 사람이 이 위에 있으면서 스스로 입안에 채울 것을 구함을 봄은 바로 그 스스로 길러짐을 살핌이고이는 아래에 있으면서 위를 살핌이니 이에 두 뜻이 있음이다만약 기르는 바가 이에 현명하여 스스로 기름에 절제가 있으면 이는 그 덕()이 성함이고만약 기르는 바가 현명하지 않아서 마침내 스스로 기름에 법도를 어긴다면 그 덕()이 악한 것이다이 괘()의 뜻은 기르는 바로 하여금 얻게 하고자 함이지 기르는 바를 없애려고 함이 아니다.
天地養萬物自此已下廣言頤卦所養事大故云天地養萬物
하늘과 땅이 만물을 기르고[天地養萬物]”라는 것은이로부터 이하는 이괘(頤卦)의 기르는 바의 일이 큼을 널리 말한 것이기 때문에 이르기를 하늘과 땅이 만물을 기른다[天地養萬物]”라고 한 것이다.
聖人養賢以及萬民先須養賢乃得養民故云養賢以及萬民
성인이 현명함을 길러서 그로써 만민에 미치니[聖人養賢以及萬民]”라는 것은먼저 모름지기 현명함을 길러야 비로소 백성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이르기를 현명함을 길러서 그로써 만민에 미친다[養賢以及萬民]”라고 한 것이다.
聖人但養賢人使治眾眾皆獲安有如虞舜五人周武十人漢帝張良齊君管仲此皆養得賢人以為輔佐政治世康兆庶咸說此則聖人養賢以及萬民之養也
성인(聖人)이 다만 현명한 사람을 길러서 무리를 다스리게 하여서 무리가 모두 편안함을 얻는데()나라 순()임금의 다섯 사람과 주()나라 무왕(武王)의 열 사람과 한()나라 고재(高帝)의 장량(張良)과 제()나라 군주의 관중(管仲같음이 있으며이는 모두 현명한 사람을 얻어 길러서 보좌로 삼아 정사를 다스려서 세상이 편안하니 억조 백성들이 모두 기뻐함이며이는 곧 성인이 현명함을 길러서 그로써 만민에 미침[聖人養賢以及萬民]”의 뜻이다.
頤之時大矣哉於理既盡更無餘意故不云義所以直言頤之時大矣哉」。以所養得廣故云大矣哉」。
기름[]의 때가 크도다![頤之時 大矣哉]”라는 것은단전(彖傳)을 가지고 이()의 뜻을 해석하였는데이치에 이미 다하여 다시 남은 뜻이 없기 때문에 뜻을 일러주지 않았으며직접 기름[]의 때가 크도다![頤之時 大矣哉]”라고 말한 까닭이다기르는 바가 넓음을 얻었기 때문에 이르기를 크도다![大矣哉]”라고 한 것이다.

 

[孔穎達 疏] 「《大矣哉」。

正義曰:「頤貞吉養正則吉頤貞吉之義養也正也所養得正則有吉也其養正之言乃兼二義一者養此賢人是其養正」,故下云聖人養賢以及萬民」。二者謂養身得正慎言語節飲食」。以此言之養正之文兼養賢及自養之義也。「觀頤觀其所養也觀頤之義也言在下觀視在上頤養所養何人故云觀頤觀其所養也」。「自求口實觀其自養自求口實之義也謂在下之人觀此在上自求口中之實是觀其自養則是在下觀上乃有二義若所養是賢及自養有節則是其德盛也若所養非賢及自養乖度則其德惡也此卦之意欲使所養得也不欲所養失也。「天地養萬物自此已下廣言頤卦所養事大故云天地養萬物。「聖人養賢以及萬民先須養賢乃得養民故云養賢以及萬民聖人但養賢人使治眾眾皆獲安有如虞舜五人周武十人漢帝張良齊君管仲此皆養得賢人以為輔佐政治世康兆庶咸說此則聖人養賢以及萬民之養也。「頤之時大矣哉於理既盡更無餘意故不云義所以直言頤之時大矣哉」。以所養得廣故云大矣哉」。

공영달소(孔穎達 疏) () {단왈(彖曰)에서 대의재(大矣哉)까지.}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기름[]이 곧아야 길함은, 기름이 바르면 길함이다[頤貞吉 養正則吉]”라는 것은, ‘기름이 곧아야 길함[頤貞吉]’의 뜻을 해석한 것이다. ‘(, 턱 이)’는 기름이고, ‘(, 곧을 정)’은 바름이며, 기르는 바가 바름을 얻으면 길함이 있는 것이다.

그 바름을 기른다는 말은, 이에 두 뜻을 겸하고 있다. 첫 번째는 이는 현명한 사람을 기름이 바로 그 바름을 기르는 것이기 때문에 아래에 이르기를 성인이 현명함을 길러서 그로써 만민에 미친다[聖人養賢以及萬民]”라고 한 것이다.

두 번째는 자신을 기름에 바름을 얻음을 말하였기 때문에 상전(象傳)에 이르기를 말의 논란함을 삼가하고 먹고 마심을 절제한다[慎言語節飲食]”라고 한 것이다. 이를 가지고 말을 한다면 바름을 기름의 글은 현명함을 기름과 스스로 길러짐의 뜻을 겸한 것이다.

기름을 봄은 그 길러지는 바를 보는 것이다[觀頤 觀其所養也]”라는 것은, ‘턱을 봄[觀頤]’의 뜻을 해석한 것이다. 아래에 있으면서 위의 턱이 기름이 어떤 사람을 기르는 바에 있는가를 살펴 봄을 말하기 때문에 이르기를 기름을 봄은 그 길러지는 바를 봄이다[觀頤 觀其所養也]”라고 한 것이다.

스스로 채울 음식을 구함은 그 스스로 기름을 봄이다[自求口實 觀其自養]”라는 것은, ‘스스로 채울 음식을 구함[自求口實]’의 뜻을 해석한 것이다. 아래에 있는 사람이 이 위에 있으면서 스스로 입안에 채울 것을 구함을 봄은 바로 그 스스로 길러짐을 살핌이고, 이는 아래에 있으면서 위를 살핌이니 이에 두 뜻이 있음이다. 만약 기르는 바가 이에 현명하여 스스로 기름에 절제가 있으면 이는 그 덕()이 성함이고, 만약 기르는 바가 현명하지 않아서 마침내 스스로 기름에 법도를 어긴다면 그 덕()이 악한 것이다. 이 괘()의 뜻은 기르는 바로 하여금 얻게 하고자 함이지 기르는 바를 없애려고 함이 아니다.

하늘과 땅이 만물을 기르고[天地養萬物]”라는 것은, 이로부터 이하는 이괘(頤卦)의 기르는 바의 일이 큼을 널리 말한 것이기 때문에 이르기를 하늘과 땅이 만물을 기른다[天地養萬物]”라고 한 것이다.

성인이 현명함을 길러서 그로써 만민에 미치니[聖人養賢以及萬民]”라는 것은, 먼저 모름지기 현명함을 길러야 비로소 백성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이르기를 현명함을 길러서 그로써 만민에 미친다[養賢以及萬民]”라고 한 것이다.

성인(聖人)이 다만 현명한 사람을 길러서 무리를 다스리게 하여서 무리가 모두 편안함을 얻는데, ()나라 순()임금의 다섯 사람과 주()나라 무왕(武王)의 열 사람과 한()나라 고재(高帝)의 장량(張良)과 제()나라 군주의 관중(管仲) 같음이 있으며, 이는 모두 현명한 사람을 얻어 길러서 보좌로 삼아 정사를 다스려서 세상이 편안하니 억조 백성들이 모두 기뻐함이며, 이는 곧 성인이 현명함을 길러서 그로써 만민에 미침[聖人養賢以及萬民]”의 뜻이다.

기름[]의 때가 크도다![頤之時 大矣哉]”라는 것은, 단전(彖傳)을 가지고 이()의 뜻을 해석하였는데, 이치에 이미 다하여 다시 남은 뜻이 없기 때문에 뜻을 일러주지 않았으며, 직접 기름[]의 때가 크도다![頤之時 大矣哉]”라고 말한 까닭이다. 기르는 바가 넓음을 얻었기 때문에 이르기를 크도다![大矣哉]”라고 한 것이다.

 

山下有雷君子以慎言語節飲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산 아래에 우레가 있음이 이()이며군자가 그로써 말의 논란함을 삼가하고 먹고 마심을 절제한다."


王弼 注】 言語飲食猶慎而節之而況其餘乎
왕필 주】 말하고 논의함[言語]과 마시고 먹음[飲食]은 오히려 신중하면서 절제를 함인데하물며 그 나머지는 어떠하겠는가?
[孔穎達 疏正義曰山止於上雷動於下頤之為用下動上止故曰山下有雷。」人之開發言語咀嚼飲食皆動頤之事故君子觀此頤象以謹慎言語裁節飲食先儒云:「禍從口出患從口入。」故於頤養而慎節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산이 위에서 그치고 우레가 아래에서 움직이니[]의 쓰임이 아래가 움직이고 위가 그치기 때문에 산 아래에 우레가 있음이 이()이며[山下有雷]”라고 말한 것이다사람의 말을 토론하여 [입을열어 말하고음식을 씹어서 맛봄이 모두 턱이 움직이는 일이기 때문에 君子가 이 턱의 모습[]을 보고서 그로써 말을 논의함을 신중히 삼가고 음식을 절제하는 것이다앞선 유학자[先儒]가 이르기를 재앙은 입에서 나오고 근심은 입을 따라 들어간다.”라고 하였다그러므로 턱에는 기르면서도 삼가고 절제하는 것이다.

 

初九舍爾靈龜觀我朵頤
초구(初九)는 너의 신령스러운 거북을 버리고나의 움직이는 턱을 보니 흉하다.


王弼 注】 朵頤者嚼也以陽處下而為動始不能令物由己養動而求養者也夫安身莫若不競脩己莫若自保守道則福至求祿則辱來居養賢之世不能貞其所履以全其德而舍其靈龜之明兆羨我朵頤而躁求離其致養之至道闚我寵祿而競進凶莫甚焉
왕필 주 턱이 움직임이란 것은 씹음이다()으로써 아래에 처하면서 움직임의 시작이 되어서 사물로 하여금 자기를 말미암아 잘 길러지게 하지 못하고 움직이면서 기름을 구하는 자이다자신을 편안히 함은 다투지 않음 보다 나음이 없고자기 몸을 닦음은 스스로를 보존함 보다 나음이 없으며()를 지키면 복()이 이르고 녹(祿)을 구하면 욕됨이 온다현명함을 길러 주는 세상에 거주하여 그 이행하는 바를 곧게 하여 그로써 그 덕()을 온전히 잘하지 못해서그 신령스러운 거북의 밝은 조짐을 버리고 나의 움직이는 턱을 부러워하여 조급하게 구하며그 길러줌을 이르게 하는 지극한 도()를 떠나서 나의 영화로운 녹(祿)을 엿보면서 다투어 나아가니흉함이 이보다 심함이 없다.
[孔穎達 疏初九觀我朵頤凶」。
正義曰:「靈龜謂神靈明鑒之龜。「以喻己之明德也。「朵頤謂朵動之頤以嚼物喻貪婪以求食也初九以陽處下而為動始」,不能使物賴已而養而更自動求養是舍其靈龜之明兆觀我朵頤而躁求是損己廉靜之德行其貪竊之情所以不足可貴亦不足貴
朵頤者嚼也凶莫甚焉」。
正義曰:「朵頤者嚼也朵是動義如手之捉物謂之朵也今動其頤故知嚼也。「不能令物猶己養若道德弘大則己能養物是物由己養今身處無位之地又居震動之始是動而自求養也。「離其致養之至道闚我寵祿而競進若能自守廉靜保其明德則能致君上所養今不能守廉靜離其致養之至道」,反以求其寵祿而競進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의 {초구(初九)에서 관아타이흉(觀我朵頤凶)까지.}
○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신령한 거북[靈龜]’신령스러워서 보여줌이 밝은 거북을 말한다. ‘()’그로써 자기의 밝은 덕()을 비유하였다. ‘타이(朵頤)’는 움직이는 턱을 움직여 그로써 물건을 씹음을 말하며탐하여 욕심내고 그로써 음식을 구함을 비유한 것이다.
초구(初九)가 ()으로써 아래에 처하면서 움직임의 시작이 되어서[以陽處下而為動始]”물건으로 하여금 자기를 의뢰해서 길러지게 잘하지 못하면서 다시 스스로 움직여 길러주기를 구하니이는 그 신령스러운 거북의 밝은 조짐을 버리고 나의 움직이는 턱을 보고서 조급히 구하는 것이다.
이는 자기의 청렴하고 고요한 덕()을 덜어내고 그 도둑질하는 마음을 탐하여 행하는 것이니()함의 까닭이다귀하게 할 수 있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전(象傳)에 또한 귀함이 부족하다[亦不足貴]”라고 한 것이다.
○ 【왕필 주(王弼 注)의 주타이자작야(注朵頤者嚼也)에서 흉막심언(凶莫甚焉)까지
○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턱이 움직임이란 것은 씹음이다[朵頤者 嚼也]”라는 것은, ‘(늘어질 타)’는 바로 움직임의 뜻이며손이 물건을 쥐는 것 같음을 일컫기를 타()라고 한다지금 그 턱이 움직이기 때문에 씹음을 아는 것이다.
사물로 하여금 자기를 말미암아 잘 길러지게 하지 못하고[不能令物由己養]”라는 것은만약 도덕(道德)이 넓고 크면 자기가 사물을 잘 기르는데이는 사물이 자기를 말미암아 길러지는 것이며지금 자신이 지위의 땅이 없는데에 처하고 또 진()의 움직임이 시작함에 거주하였으니이는 움직여서 스스로 길러주기를 구하는 것이다.
그 길러줌을 이르게 하는 지극한 도()를 떠나서 나의 영화로운 녹(祿)을 엿보면서 다투어 나아가니[離其致養之至道 闚我寵祿而競進]”라는 것은만약 스스로 청렴함과 고요함을 잘 지켜서 그 밝은 덕()을 보존하면 군주에 이르러 위를 잘 길러주는 바인데지금 청렴함과 고요함을 잘 지키지 못하니, ‘그 길러줌을 이르게 하는 지극한 도()를 떠나서[離其致養之至道]’ 도리어 그로써 영광과 녹(祿)을 구하려고 다투어 나아가는 것이다.
觀我朵頤亦不足貴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나의 움직이는 턱을 봄은또한 귀함이 충분하지 않음이다.”

 

[孔穎達 疏] 初九觀我朵頤凶」。

공영달소(孔穎達 疏) () {초구(初九)에서 관아타이흉(觀我朵頤凶)까지.}

正義曰:「靈龜謂神靈明鑒之龜。「以喻己之明德也。「朵頤謂朵動之頤以嚼物喻貪婪以求食也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신령한 거북[靈龜]’, 신령스러워서 보여줌이 밝은 거북을 말한다. ‘()’, 그로써 자기의 밝은 덕()을 비유하였다. ‘타이(朵頤)’는 움직이는 턱을 움직여 그로써 물건을 씹음을 말하며, 탐하여 욕심내고 그로써 음식을 구함을 비유한 것이다.

初九以陽處下而為動始」,不能使物賴已而養而更自動求養是舍其靈龜之明兆觀我朵頤而躁求

초구(初九) ()으로써 아래에 처하면서 움직임의 시작이 되어서[以陽處下而為動始]”물건으로 하여금 자기를 의뢰해서 길러지게 잘하지 못하면서 다시 스스로 움직여 길러주기를 구하니, 이는 그 신령스러운 거북의 밝은 조짐을 버리고 나의 움직이는 턱을 보고서 조급히 구하는 것이다.

是損己廉靜之德行其貪竊之情所以不足可貴亦不足貴

이는 자기의 청렴하고 고요한 덕()을 덜어내고 그 도둑질하는 마음을 탐하여 행하는 것이니, ()함의 까닭이다. 귀하게 할 수 있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전(象傳) 또한 귀함이 부족하다[亦不足貴]”라고 한 것이다.

朵頤者嚼也凶莫甚焉」。

○ 【왕필 주(王弼 注) 주타이자작야(注朵頤者嚼也)에서 흉막심언(凶莫甚焉)까지

正義曰:「朵頤者嚼也朵是動義如手之捉物謂之朵也今動其頤故知嚼也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턱이 움직임이란 것은 씹음이다[朵頤者 嚼也]”라는 것은, ‘(, 늘어질 타)’는 바로 움직임의 뜻이며, 손이 물건을 쥐는 것 같음을 일컫기를 타()라고 한다. 지금 그 턱이 움직이기 때문에 씹음을 아는 것이다.

不能令物猶己養若道德弘大則己能養物是物由己養今身處無位之地又居震動之始是動而自求養也

사물로 하여금 자기를 말미암아 잘 길러지게 하지 못하고[不能令物由己養]”라는 것은, 만약 도덕(道德)이 넓고 크면 자기가 사물을 잘 기르는데, 이는 사물이 자기를 말미암아 길러지는 것이며, 지금 자신이 지위의 땅이 없는데에 처하고 또 진()의 움직임이 시작함에 거주하였으니, 이는 움직여서 스스로 길러주기를 구하는 것이다.

離其致養之至道闚我寵祿而競進若能自守廉靜保其明德則能致君上所養今不能守廉靜離其致養之至道」,反以求其寵祿而競進也

그 길러줌을 이르게 하는 지극한 도()를 떠나서 나의 영화로운 녹(祿)을 엿보면서 다투어 나아가니[離其致養之至道 闚我寵祿而競進]”라는 것은, 만약 스스로 청렴함과 고요함을 잘 지켜서 그 밝은 덕()을 보존하면 군주에 이르러 위를 잘 길러주는 바인데, 지금 청렴함과 고요함을 잘 지키지 못하니, ‘그 길러줌을 이르게 하는 지극한 도()를 떠나서[離其致養之至道]’ 도리어 그로써 영광과 녹(祿)을 구하려고 다투어 나아가는 것이다.

 

六二顛頤拂經于丘頤征凶
육이(六二)기름을 거꾸로하여 언덕에서 근본을 어기고 길러주러 가니 흉하다


王弼 注】 養下曰顛違也猶義也所履之常也處下體之中无應於上反而養初居下不奉上而反養下故曰顛頤拂經于丘以此而養未見其福也以此而行未見有與故曰征凶」。
왕필 주】 아래를 기름을 전()이라 말한다()은 어김이다()은 옳음과 같다()는 밟은 곳이 떳떳함이다아래 몸체[]의 가운데[]에 처하고 위쪽에 응()이 없으니 돌이켜서 초구(初九)를 기른다아래에 거주하며 위를 받들지 않으면서 반대로 아래를 기르기 때문에 "기름이 뒤집어져언덕에서 근본을 어긴다."고 말했다[거꾸로]로써 기르면 을 받지 못하고이로써 행하면 함께 있음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길러서 나가면 흉하다."라고 말했다.
[孔穎達 疏]正義曰倒也違也義也所履之常處也六二處下體之中無應於上反倒下養初故曰顛頤」。下當奉上是義之常處也今不奉於上而反養於下是違此經義於常之處故云拂經於丘。「頤征凶行也若以此而養所行皆凶故曰頤征凶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엎드러질 전)’은 거꾸로이고, ‘(떨칠 불)’은 어김이며, ‘(벼리 경)’은 옳음이고, ‘(언덕 구)’는 밟고 있는 바가 떳떳한 곳이다2(六二)가 하체(下體)의 가운데[]에 처하고 위에 응()이 없어서 도리어 거꾸로 아래로 축(初九)를 길러주기 때문에 기름을 거꾸로한다[顛頤]”라고 말한 것이다아래는 마땅히 위를 받들어야 하며 이는 의로움의 떳떳한 곳인데지금 위를 받들지 않고 도리어 아래를 길러주니바로 이 떳떳한 곳에 처한 옳음의 근본을 어김이기 때문에 이르기를 언덕에서 근본을 어기고[拂經於丘]”라고 한 것이다. “길러주러 가니 흉하다[頤征凶]”라는 것의, ‘()’은 감이며만약 이렇게 하여서 길러주면 가는 바가 모두 흉하기 때문에 길러주러 가니 흉하다[頤征凶]”라고 말한 것이다.
六二征凶行失類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2(六二)가 나가면 흉함은행함이 무리를 잃음이다."


王弼 注】 類皆上養而二處下養初
왕필 주】 부류가 모두 위쪽을 기르는데 육2(六二)는 아래에 처하는 초구(初九)를 기른다.
[孔穎達 疏]正義曰頤養之體類皆養上也今此獨養下是所行失類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의 기름의 체()는 무리가 모두 윗쪽을 길러주는데지금 이[六二]가 홀로 아래를 길러주니이는 행하는 바가 무리를 잃음이다.

 

六三拂頤貞凶十年勿用无攸利
육삼(六三)은 기름에 어긋나고 곧아서 흉하니십년을 쓰지 말고 펼침[]이 없어야 이롭다


王弼 注】 履夫不正以養於上納上以諂者也拂養正之義故曰拂頤貞凶也處頤而為此行十年見棄者也立行於斯无施而利
왕필 주】 그 바르지 않은데를 밟고 그로써 상구(上九)를 기르니 위쪽에 상납함으로써 아첨하는 자이다바름을 기름의 뜻을 어겼기 때문에 "기름에 어긋나고 곧아서 흉하다."라고 했다기름에 처하면서 이를 행하여 실천하니십년동안 버람을 당하는 자이다이에 서서 행하면 베품은 없지만 이롭다.
[孔穎達 疏]正義曰:「拂頤貞凶違也履夫不正以養上九是自納於上以諂媚者也違養正之義故曰拂頤貞而有凶也為行如此雖至十年猶勿用而見棄也故曰十年勿用」。立行於此故無所利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기름에 어긋나고 곧아서 흉하니[拂頤貞 凶]”라는 것은, ‘(떨칠 불은 어긋남이다그 바르지 않은데를 밟고 그로써 상구(上九)를 기르니 이는 스스로 위쪽에 상납함으로써 아첨하여 바치는 자이다바르게 기름의 뜻에 어긋나기 때문에 곧음을 길러줌에 어긋나서 흉함이 있다.”라고 말한 것이다행실을 이와 같이 하면 비록 10년에 이르더라도 오히려 쓰이지 못하고 버림을 당한다그러므로 “10년 동안 쓰지 말라[十年勿用]”라고 말하였다행실을 이렇게 세우기 때문에 이로운 바가 없는 것이다.
十年勿用道大悖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십년을 쓰지 말라함은 도가 크게 어그러졌음이다.”
[孔穎達 疏]正義曰十年勿用之義以其養上以諂媚則於正道大悖亂十年勿用見棄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10년 동안 쓰지 말라[十年勿用]’의 뜻을 해석하였으며그로써 그 상구(上九)를 기름으로써 아첨하면 바를 도()에 크게 어긋나 어지러우니, ‘10년 동안 쓰이지 못하고[十年勿用]’ 버림을 당함을 해석한 것이다.

 

六四顛頤虎視耽耽其欲逐逐无咎
육사(六四)는 기름을 거꾸로 하여 길하지만범이 천천히 노려보듯이 그 하고자 함을 쫓아내야 허물이 없다.


王弼 注】 體屬上體居得其位而應於初以上養下得頤之義故曰顛頤吉也下交不可以瀆故虎視眈眈威而不猛不惡而嚴養德施賢何可有利故其欲逐逐尚敦實也脩此二者然後乃得全其吉而无咎觀其自養則履正察其所養則養陽頤爻之貴斯為盛矣
왕필 주】 몸체[]가 상체(上體)에 속하고 그 지위를 얻어 거주하면서 초구(初九)에 응()하며위로써 아래를 길러주니 길러줌의 의리를 얻었기 때문에 기름을 거꾸로 하여 길하다.”라고 말한 것이다아래와 사귀는데 모독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범이 천천히 노려보 듯이위엄이 있으면서 사납지 않고 미워하지 않으면서도 엄정함이다()을 길러서 현명함을 베푸는데 어찌 이익이 있을 수 있겠는가그러므로 하고자 함을 쫓아내고 오히려 도탑고 진실함이다이 두 가지를 닦은 연후에 비로소 그 길함을 온전히 하여서 허물이 없음이다그 스스로 길러줌을 살펴보니 곧 바름을 이행함이고그 길러주는 바를 살펴보니 곧 양(:初九)을 길러줌이니이괘(頤卦()의 귀함을 여기에 성대하게 하였다.
[孔穎達 疏六四顛頤吉無咎」。
공영달소(孔穎達 疏)】 ()의 {육사전이길(六四顚頤吉)에서 무구(无咎)까지.}
正義曰:「顛頤吉,「體屬上體居得其位而應於初以上養下」,得養之宜所以吉也
○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기름을 거꾸로 하여 길하지만[顚頤 吉]”라는 것은[]이 상체(上體)에 속하고 그 지위를 얻어 거주하면서 초구(初九)에 응()하여 그로써 위에서 아래를 길러주어 기름의 마땅함을 얻었으니길함의 까닭이다.
虎視耽耽以上養下不可褻瀆恒如虎視耽耽然威而不猛也
범이 천천히 노려보듯이[虎視耽耽]”라는 것은그로써 위에서 아래를 길러주면서 함부로 모독해서는 안 되니항상 범이 천천히 노려보듯이 하면서도 위엄이 있으면서 사납지 않음이다.
其欲逐逐既養於下不可有求其情之所欲逐逐然尚於敦實也
그 하고자 함을 쫓아내야[其欲逐逐]”라는 것은이미 아래를 길러주면서 요구함이 있어서는 안 되니그 뜻의 하고자 하는 바를 쫓아내는 것처럼 돈독하고 진실함을 숭상해야 한다.
無咎若能虎視耽耽其欲逐逐」,雖復顛頤養下則得吉而無咎
허물이 없다[无咎]”라는 것은만약 범이 천천히 노려보듯이 그 하고자 함을 쫓아내기[虎視耽耽其欲逐逐]를 잘하는데비록 다시 기름을 거꾸로 하여[顛頤]‘ 아래를 길러주면 길함을 얻고 허물이 없음[無咎]”이다.
體屬上體斯為盛矣」。
○ 【왕필 주(王弼 注)의 체속상체(體屬上體)에서 사위성의(斯爲盛矣)까지
正義曰:「觀其自養則履正以陰處陰四自處其身是觀其自養則能履正道也
○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그 스스로 길러줌을 살펴보니 곧 바름을 이행함이고[觀其自養 則履正]”라는 것은()으로써 음()의 자리에 처하여 육4(六四)가 스스로 자신에 처하니이는 그 스스로 길러줌을 살펴보니 곧 바른 도()를 잘 이행함인 것이다.
察其所養則養陽六四下養於初是觀其所養初是陽爻則能養陽也
그 길러주는 바를 살펴보니 곧 양(:初九)을 길러줌이니[察其所養 則養陽]”라는 것은4(六四)가 아래로 초구(初九)를 길러주니이는 그 길러주는 바를 살펴봄이고초구(初九)가 양효(陽爻)이니 즉 양()을 잘 길러주는 것이다.
顛頤之吉上施光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거꾸로 길러줌의 길함은[六四]의 베품이 빛남이다.
[孔穎達 疏正義曰顛頤吉之義。「謂四也下養於初是上施也能威而不猛如虎視耽耽又寡欲少求其欲逐逐能為此二者是上之所施有光明也然六二顛頤則為凶六四顛頤得為吉者六二身處下體而又下養所以凶也六四身處上體又應於初陰而應陽又能威嚴寡欲所以吉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거꾸로 길러줌의 길함[顛頤吉]’의 뜻을 해석하였으며, ‘()’은 육4(六四)를 말하고 아래로 초구(初九)를 길러줌이 바로 위에서 베푸는 것이다능히 위엄이 있으나 사납지 않아서 범이 천천히 노려보듯이 하고또 욕심을 적게 하고 요구를 적게 해서 그 하고자 함을 쫓아내니이 두 가지를 잘하면 이는 위에서 베푸는 바가 광명함이 있는 것이다그러나 육2(六二)가 거꾸로 길러주면 흉함이 되고 육4(六四)는 거꾸로 길러줌이 길함이 되는 것은2(六二)는 자신이 하체(下體)에 처하면서 또 아래로 길러주니 이 때문에 흉한 것이고4(六四)는 자신이 상체(上體)에 처하고 또 초구(初九)에 응()하여 음(인데도 양()에 응()하며 또 능히 위엄이 있고 욕심이 적으니이 때문에 길한 것이다.

 

[孔穎達 疏] 六四顛頤吉無咎」。

正義曰:「顛頤吉,「體屬上體居得其位而應於初以上養下」,得養之宜所以吉也。「虎視耽耽以上養下不可褻瀆恒如虎視耽耽然威而不猛也。「其欲逐逐既養於下不可有求其情之所欲逐逐然尚於敦實也。「無咎若能虎視耽耽其欲逐逐」,雖復顛頤養下則得吉而無咎

體屬上體斯為盛矣」。

正義曰:「觀其自養則履正以陰處陰四自處其身是觀其自養則能履正道也。「察其所養則養陽六四下養於初是觀其所養初是陽爻則能養陽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 {육사전이길(六四顚頤吉)에서 무구(无咎)까지.}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기름을 거꾸로 하여 길하지만[顚頤 吉]”라는 것은, []이 상체(上體)에 속하고 그 지위를 얻어 거주하면서 초구(初九)에 응()하여 그로써 위에서 아래를 길러주어 기름의 마땅함을 얻었으니, 길함의 까닭이다.

범이 천천히 노려보듯이[虎視耽耽]”라는 것은, 그로써 위에서 아래를 길러주면서 함부로 모독해서는 안 되니, 항상 범이 천천히 노려보듯이 하면서도 위엄이 있으면서 사납지 않음이다.

그 하고자 함을 쫓아내야[其欲逐逐]”라는 것은, 이미 아래를 길러주면서 요구함이 있어서는 안 되니, 그 뜻의 하고자 하는 바를 쫓아내는 것처럼 돈독하고 진실함을 숭상해야 한다.

허물이 없다[无咎]”라는 것은, 만약 범이 천천히 노려보듯이 그 하고자 함을 쫓아내기[虎視耽耽其欲逐逐]를 잘하는데, 비록 다시 기름을 거꾸로 하여[顛頤]‘ 아래를 길러주면 길함을 얻고 허물이 없음[無咎]”이다.

○ 【왕필 주(王弼 注) 체속상체(體屬上體)에서 사위성의(斯爲盛矣)까지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그 스스로 길러줌을 살펴보니 곧 바름을 이행함이고[觀其自養 則履正]”라는 것은, ()으로써 음()의 자리에 처하여 육4(六四)가 스스로 자신에 처하니, 이는 그 스스로 길러줌을 살펴보니 곧 바른 도()를 잘 이행함인 것이다.

그 길러주는 바를 살펴보니 곧 양(:初九)을 길러줌이니[察其所養 則養陽]”라는 것은, 4(六四)가 아래로 초구(初九)를 길러주니, 이는 그 길러주는 바를 살펴봄이고, 초구(初九)가 양효(陽爻)이니 즉 양()을 잘 길러주는 것이다.

 

六五拂經居貞吉不可涉大川
육오(六五)는 정도에 어긋나니 곧음에 거주함이 길하고큰 내를 건너면 안 된다.


王弼 注】 以陰居陽拂頤之義也行則失類故宜居貞也无應於下而比於上故可守貞從上得頤之吉雖得居貞之吉處頤違謙難未可涉也
왕필 주 ()으로써 양()에 거주하니 길러줌의 뜻을 어겼으며 행하면 무리를 잃기 때문에 마땅히 곧음에 거주해야한다아래에서 응()이 없는데도 위에 친하기 때문에 위를 쫓아서 곧음을 지킬 수 있고 기름의 길함을 얻는다비록 곧음의 길함에 머무름을 얻지만 기르는 곳에 겸손을 어기니 아직 건널 수가 없다.
[孔穎達 疏]正義曰違也義也以陰居陽不有謙退乖違於頤養之義故言拂經。「居貞吉行則失類,「居貞吉。「不可涉大川處頤違謙患難未解不可涉大川」,居貞吉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떨칠 불)’은 어김이고, ‘(지날 경)’은 의로움이다()으로써 양()에 거주하여 물러나는 겸손함이 있지 않아서 이()의 길러주는 의리에 어긋나기 때문에 정도에 어긋난다[拂經]”라고 말하였다.
곧음에 거주함이 길하고[居貞 吉]”라는 것은행하면 무리를 잃으니, ‘곧음에 거주함이 길함[居貞 吉]’이다.
큰 내를 건너면 안 된다[不可涉大川]”라는 것은()에 처하여 겸손함을 어겨서 환란을 아직 풀지 못하였기 때문에 큰 내를 건너면 안 됨[不可涉大川]’이며그러므로 곧음에 거주함이 길함[居貞 吉]’이다.
居貞之吉順以從上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곧음에 거주함의 김함은순응함으로써 상구(上九)효를 따름이다.”
[孔穎達 疏]正義曰居貞之義以五近上九以陰順陽親從於上故得居貞吉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곧음에 거주함[居貞]’의 뜻을 해석하였으며5(六五)가 상구(上九)에 가까워서 음()으로써 양()에 순종하고 위를 친하게 따르기 때문에 곧음에 거주함이 길함[居貞吉]’을 얻는 것이다.

 

上九由頤厲吉利涉大川
상구(上九)는 말미암아서 길러지니 위태하지만 길하니큰 내를 건넘이 이롭다.


王弼 注】 以陽處上而履四陰陰不能獨為主必宗於陽也故莫不由之以得其養故曰由頤為眾陰之主不可瀆也故厲乃吉有似家人悔厲之義貴而无位是以厲也高而有民是以吉也為養之主物莫之違故利涉大川也
왕필 주】 ()으로서 위에 처하면서 네 음()을 밟고 있으며()은 홀로 주체를 잘 하지 못하여 반드시 양()을 높인다그러므로 자기로 기름을 얻음으로서 말미암지 않음이 없기 때문에 말미암아 길러진다.”라고 말하였다여러 음()의 주체가 되었으니 더럽힐 수가 없기 때문에 위태롭지만 마침내 길하다가인(家人)괘의 위태함을 뉘우침[悔厲]’의 뜻을 닮음이 있으며 귀한데도 지위가 없으니 이로써 위태함이고높으면서 백성이 있으니 이로써 길함이다길러주는 주체가 되어 사물[]이 어기지 못하기 때문에 큰 내를 건넘이 이로움이다.
[孔穎達 疏]正義曰:「由頤以陽處上而履四陰陰不能獨為其主必宗事於陽也眾陰莫不由之以得其養故曰由頤。「厲吉為眾陰之主不可褻瀆嚴厲乃吉故曰厲吉。「利涉大川為養之主無所不為利涉大川而有慶也大有慶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말미암아서 길러지니[由頤]”라는 것은()으로써 위에 처하면서 네 음()을 밟고 있으니()이 홀로 주체가 잘 되지 못하여 반드시 양()을 높이고 섬긴다여러 음()이 그것[]을 말미암아 기름을 얻지 않음이 없기 때문에 말미암아서 길러지니[由頤]”라고 한 것이다.
위태하지만 길하니[厲吉]”라는 것은여러 음()의 주체가 되어 더럽고 거만하면 안 되고 엄정하면 위태로워도 비로소 길하기 때문에 위태하지만 길하다[厲吉]”라고 말했다.
큰 내를 건넘이 이롭다[利涉大川]”라는 것은기르는 주체가 되어 하지 않는 바가 없기 때문에 큰 내를 건넘이 이롭고 경사가 있다그러므로 상전(象傳)에 이르기를 큰 경사가 있다[大有慶也]”라고 한 것이다.
由頤厲吉大有慶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기름을 말미암아서 위태하지만 길함은큰 경사가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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