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
51. 진괘(震卦)[卦象:중뢰진]
☳ 震上
☳ 震下
진(震)[雷.우뢰]이 아래에 있고, 진(震)[雷.우뢰]이 또 위에 있다.
【卦辭(괘사)】 문왕作
震 亨. 震來 虩虩 笑言啞啞. 震驚百里 不喪匕鬯.
진(震)은, 통한다. 우레가 와서 두려워 놀라고 웃음소리가 아아[드문드문]라고 말한다. 우렛소리에 백 리가 놀라더라도 울창주 국자[제기]는 잃지 않아야 한다.
彖曰:震,亨。震來虩虩,恐致福也。笑言啞啞,後有則也。震驚百里,驚遠而懼邇也。出可以守宗廟社稷,以為祭主也。
《단전(彖傳)》에서 말하였다:진(震)은 형통하니, “우레가 매우 두렵게 옴”은 두려워함이 복이 이르게함이다. “웃음과 말이 벙어리됨”은 뒤에야 법칙이 있음이다. “우레가 백 리를 놀라게 함”은 먼데를 놀라게 하고 가까이는 두렵게 함이다. 나가야 종묘와 사직을 지킬 수 있으며 그로서 제사의 주인이 된다.
象曰:洊雷,震;君子以恐懼脩省。
《상전(象傳)》에 말하였다:우뢰가 거듭됨이 ‘진(震)’이니, 군자가 그로써 매우 두려워 닦으며 살핌이다.
【爻辭(효사)】 주공作
初九,震來虩虩,後笑言啞啞,吉。
초구(初九)는 우레가 매우 두렵게 온, 뒤에 웃음과 말함이 벙어리 되지만, 길하다.
象曰:震來虩虩,恐致福也。笑言啞啞,後有則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우레가 매우 두렵게 옴”은 두려움이 복을 이르게함이다. “웃음과 말이 벙어리 됨”은 뒤에야 법칙이 있음이다.
六二,震來厲,億喪貝。躋于九陵,勿逐,七日得。
육이(六二)는 우레가 사납게 와서 많은 재물을 잃더라도 아홉 언덕을 올라가 쫓지 말아라, 이레 만에 얻는다.
象曰:震來厲,乘剛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우레가 사납게 옴’은 굳셈을 올라탐이다.
六三,震,蘇蘇,震行无眚。
육삼(六三)은 우레가 다시 되살아나니, 진동(震動)을 행하여 허물이 없다.
象曰:震蘇蘇,位不當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우레가 다시 되살아남”은 자리가 마땅하지 않음이다.
九四,震,遂泥。
구사(九四)는 우레가 진흙에 떨어진다.
象曰:震遂泥,未光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우레가 진흙에 떨어짐”은 아직 빛나지 못함이다.
六五,震往來厲,億无喪, 有事!
육오(六五)는 우레가 왕래하여 위태로워도, 많이 잃음은 없으며 일은 있다.
象曰:震往來厲,危行也。其事在中,大无喪也。
《상전(象傳)》에 말하였다:“우레가 왕래함이 위태로움”은 위태로움이 행해짐이다. 그 일의 가운데에 있으니 큰 잃음은 없다.
上六,震索索,視矍矍,征凶。震不于其躬,于其鄰,无咎,婚媾有言。
상육(上六)은 우레를 찾고 찾아 놀라 두리번거리고 살펴보며 쳐 나가면 흉하지만, 진동이 그 몸에 미치지 않고 그 이웃에 미치면 허물이 없으며, 혼인을 하더라도 말이 있다.
象曰:震索索,未得中也。雖凶无咎,畏鄰戒也。
《상전(象傳)》에 말하였다:“우레가 찾고 찾음”는 아직 알맞음[中]을 얻지 못함이다. 비록 흉하지만 허물이 없음은 두려운 이웃이 경계를 함이다.
※ (虩)두려워하는 모양 혁,범 놀랄 색, (啞)벙어리 아,웃을 액, (驚)놀랄 경, (鬯)울창주 창, (躋)오를 제, (逐)쫓을 축, (蘇)되살아날 소, (遂)드디어 수, (矍)두리번거릴 확
▣ 【序卦傳(서괘전)】 공자作
主器者莫若長子, 故受之以震. 震者動也.
기물(器物)을 주관하는 자는 맏 아들 만한 이가 없기 때문에 진괘(震卦)로 받았다. 진(震)이란 것은 움직임이다.
▣ 백서 『주역』(帛書周易) 경문
《辰》:亨;辰來朔朔,笑言亞亞;辰敬百里,不亡‧‧。
初九, 辰來朔朔, 後 芺[言]亞亞, 吉。
六二,辰來,厲;意亡貝,齍于九陵,勿遂<逐>,七日得。
六三,辰疏疏,辰行橆省。
九四,辰遂泥。
六五,辰往來,厲;意 无亡,有事。
尚六,辰昔昔,視懼懼,正凶;辰不于亓,于亓鄰,
往无咎;閩詬有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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