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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注疏[刑昺]

◎ 『논어주소(論語註疏)』 ≪공야장(公冶長)≫ 卷​ 5 - 4

by 석담 김한희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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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주소(論語註疏)』

​​◎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 卷​ 5 - 4

5-4) 子貢問曰: "賜也何如?" 子曰: "女器也." 曰: "何器也?" 曰: "瑚璉也."

(자위자천: "군자재!약인, 노무군자자, 공문왈: "사야하여?" 자왈: "여기야." 왈: "하기야?" 왈: "호련야.")

자공이 여쭈었다. “저(賜)는 무엇과 같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그릇이다.” <자공이> 말했다. “무슨 그릇입니까?” 대답하셨다. “<제기로 쓰는> 호련(瑚璉)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子貢問曰:「賜也何如?」子曰:「女,器也。」(孔曰:「言女器用之人。」 ◎공안국이 말하였다:너는 그릇으로 쓰일만한 사람이라는 말이다.)曰:「何器也?」曰:「瑚璉也。」(包曰:「 瑚璉,黍稷之器。夏曰瑚,殷曰璉,周曰簠簋,宗廟之器貴者。」◎포함이 말하였다:“호련(瑚璉)”이란 기장과 피를 <담는> 그릇이다. 하(夏)나라는 “호(瑚)”라고 말하고, 은(殷)나라는 “련(璉)”이라 하며, 주(周)나라는 “보궤(簠簋)”라고 하였는데, 종묘(宗廟)의 귀중한 그릇이다.)

 
 

《논어주소(論語註疏)》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註疏】 “子貢”至“瑚璉也”。

○ 【註疏】 <경문(經文)의> "[자공(子貢)]에서 [호련야(瑚璉也)]까지"

○正義曰:此章明弟子子貢之德也。

○正義曰: 이 장(章)은 제자 자공(子貢)의 덕(德)을 밝힌 것이다.

“子貢曰:賜也何如”者,子貢見夫子曆說諸弟子,不及於己,故問之曰:“賜也,已自不知其行何如也。”

<경문(經文)에서> "자공이 여쭈었다. '저(賜)는 무엇과 같습니까?'[子貢曰 賜也 何如]"라는 것은, 자공(子貢)이 부자께서 차례로 여러 제자를 설명하면서 자기를 설명하지 않으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것을 묻기를 “저(賜)는 자기 스스로 덕행이 무엇과 같은지 알지못하겠습니다.”라고 물은 것이다.

“子曰:女器也”,夫子答之,言女器用之人也。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그릇이다.'[子曰 女器也]"라는 것은, 부자께서 대답하시기를 “너는 그릇으로 쓰일만한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曰:何器也”者,子貢雖得夫子言己為器用之人,但器有善惡,猶未知己器云何,故複問之也。

<경문(經文)에서> "말했다. '무슨 그릇입니까?'[曰 何器也]"라는 것은, 자공(子貢)이 비록 자기가 그릇으로 쓰일만한 사람이라고 하신 부자의 말씀을 들었으나, 다만 그릇은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어서 오히려 자기 그릇을 어떤 그릇으로 말씀하셨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물은 것이다.

”曰:瑚璉也”者,此夫子又為指其定分。瑚璉,黍稷之器,宗廟之器貴者也。言女是貴器也。

<경문(經文)에서> "대답하셨다. '호련(瑚璉)이다.'[曰 瑚璉也]"라는 것은, 이것은 부자께서 또 그 <그릇의> 정해진 분량을 가리키려 하셨다. 호련(瑚璉)은 기장과 피를 <담는> 그릇이며 종묘의 제기 중에 귀중한 것이니, 너는 바로 귀중한 그릇이란 말이다.

○注“包曰”至“貴者”。

○ 【집해(集解)】 주(注)의 “[포왈(包曰)]에서 [귀자(貴者)]까지"

○正義曰:云“瑚璉,黍稷之器。夏曰瑚,殷曰璉,周曰簠簋”者,案《明堂位》說四代之器云:“有虞氏之兩敦,夏後氏之四璉,殷之六瑚,周之八簋。”注云:“皆黍稷器。製之異同未聞。”

○正義曰: <집해(集解) 주(注)에> 이르기를 "호련(瑚璉)이란 기장과 피를 <담는> 그릇이다. 하(夏)나라는 호(瑚)라고 말하고, 은(殷)나라는 련(璉)이라 하며, 주(周)나라는 보궤(簠簋)라고 하였는데[瑚璉黍稷之器 夏曰瑚 殷曰璉 周曰簠簋]"라는 것은, 고찰하건대 《예기(禮記)》 〈명당위(明堂位)〉에 4대(四代)의 그릇을 설명하며 이르기를 “유우씨(有虞氏)는 양돈(兩敦)이고 하후씨(夏后氏)는 4련(四璉)이며 은(殷)나라는 6호(六瑚)이고 주(周)나라는 8궤(八簋)이다.”라고 하였는데, 그 주(注)에 이르기를 “모두 기장과 피를 <담는> 그릇인데, 만들어진 것의 다름과 같음은 듣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鄭注《周禮·舍人》云:“方曰簠,圓曰簋。”

《주례(周禮)》 〈사인(舍人)〉의 정현(鄭玄) 주(注)에 이르기를 “모난 것은 보(簠)라 하고 둥근 것은 궤(簋)라고 한다.”고 하였다.

如《記》文,則夏器名璉,殷器名瑚。而包鹹、鄭玄等注此《論語》,賈、服、杜等注《左傳》,皆云夏曰瑚。或別有所據,或相從而誤也。

《예기(禮記)》의 글과 같이하면 하(夏)나라 그릇 이름이 ‘련(璉)’이고, 은(殷)나라 그릇 이름은 ‘호(瑚)’이다. 그런데, 포함(包咸)과 정현(鄭玄) 등이 《논어(論語)》를 주석하고, 가공언(賈公彦)‧복건(服虔)‧두예(杜預) 등이 《춘추좌전(春秋左氏傳)》을 주석했는데, 모두 이르기를 “하(夏)나라가 호(瑚)라고 했다”라고 하였으니, 혹은 별도로 근거한 바가 있거나, 혹은 서로 따라서 잘못한 것인 듯하다.

【 논어(論語) 원문 】

『論語』 《公冶長》 卷​ 5 - 4

○ 子謂子賤: "君子哉!若人, 魯無君子者, 貢問曰: "賜也何如?" 子曰: "女器也." 曰: "何器也?" 曰: "瑚璉也."

《논어집해(論語集解)》

貢問曰:「賜也何如?」子曰:「女,器也。」(孔曰:「言女器用之人。」) 曰:「何器也?」曰:「瑚璉也。」(包曰:「 瑚璉,黍稷之器。夏曰瑚,殷曰璉,周曰簠簋,宗廟之器貴者。」)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子貢”至“瑚璉也”。

○正義曰:此章明弟子子貢之德也。

“子貢曰:賜也何如”者,子貢見夫子曆說諸弟子,不及於己,故問之曰:“賜也,已自不知其行何如也。”

“子曰:女器也”,夫子答之,言女器用之人也。

“曰:何器也”者,子貢雖得夫子言己為器用之人,但器有善惡,猶未知己器云何,故複問之也。

”曰:瑚璉也”者,此夫子又為指其定分。瑚璉,黍稷之器,宗廟之器貴者也。言女是貴器也。

○注“包曰”至“貴者”。

○正義曰:云“瑚璉,黍稷之器。夏曰瑚,殷曰璉,周曰簠簋”者,案《明堂位》說四代之器云:“有虞氏之兩敦,夏後氏之四璉,殷之六瑚,周之八簋。”注云:“皆黍稷器。製之異同未聞。”

鄭注《周禮·舍人》云:“方曰簠,圓曰簋。”

如《記》文,則夏器名璉,殷器名瑚。而包鹹、鄭玄等注此《論語》,賈、服、杜等注《左傳》,皆云夏曰瑚。或別有所據,或相從而誤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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