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

『주역(周易)』

30. 리괘(離卦)[卦象:중화리]

☲ 離上

☲ 離下

리(離)[火.불]가 아래에 있고, 리(離)[火.불]가 또 위에 있다.

 

【卦辭(괘사)】 문왕作

離，利貞，亨。畜牝牛吉。

리(離)는 곧아야 이롭고 형통하다. 암소를 길러야 길하다.

 

《彖》曰：離，麗也。日月麗乎天，百榖草木麗乎土，重明以麗乎正，乃化成天下。柔麗乎中正，故亨，是以畜牝牛吉也。

《단전》에서 말하였다：리(離)는 연속(連續)함이다. 해와 달이 하늘에 붙좇고 백곡과 초목은 땅에 나타나니, 거듭 밝음으로 바루어서 나타나니 이에 천하가 달라져 이룬다. 부드러움이 가운데를 바로잡아 나타나기 때문에 형통하니, 이것이 암소를 기르면 길함이다.

 

《象》曰：明兩作，離，大人以繼明照于四方。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밝음이 두번 일어남이 리(離)괘인데, 대인이 그로소 밝음을 이어 사방을 비춘다. 

 

 

【爻辭(효사)】 주공作 

初九，履錯然，敬之，无咎。

초구(初九)는 발자국이 어긋나면, 조심을 해야 허물이 없다.

《象》曰：履錯之敬，以辟咎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발자국이 어긋남을 조심함”은 그로서 허물을 피함이다.

 

六二，黃離，元吉。

육이(六二)는 황색에 붙좇으니, 크게 길하다. 

《象》曰：黃離元吉，得中道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황색에 붙좇으니 크게 길함”은 중도(中道)를 얻었음이다.

 

九三，日昃之離，不鼓缶而歌，則大耋之嗟，凶。

구삼(九三)은 해가 붙좇아 기울었으니, 질장구를 두드려 노래하지 않으면 늙은이의 한탄이 크고 흉하다.

《象》曰：日昃之離，何可久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해가 붙좇아 기울었으니”는 어찌 오래할 수 있겠는가?

 

九四，突如其來如，焚如，死如，棄如。

구사(九四)는 돌연히 그 오는듯 하니, 불사르는듯 죽는듯 버려지는듯 하다. 

《象》曰：突如其來如，无所容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돌연히 그 오는듯”은 용납할 곳이 없음이다.

 

六五，出涕沱若，戚嗟若， 吉。

육오(六五)는 눈물을 물갈래인 듯 흘리고, 근심하여 탄식하듯 해야 길하다. 

《象》曰：六五之吉，離王公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육(六)효와 오(五)효의 길함”은 왕(王)과 공(公)이 붙좇음이다.

 

上九，王用出征，有嘉折首、獲匪其醜，无咎。

상구(上九)는 왕이 출정하면 그 추하지 않음[정당함]을 얻어서 머리를 꺽어야 아름다움이 있으며, 허물이 없다. 

《象》曰：王用出征，以正邦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왕이 출정함”은 그로서 나라를 바로잡음이다.

 

※ (履)밟을 리, (錯)어긋날 착, (耋)늙은이 질, (涕)눈물 체, (沱)물갈래 타, (戚)근심할 척, (嘉)아름다울 가, (醜)추할 추

 

▣ 【序卦傳(서괘전)】 공자作

陷必有所麗, 故受之以離. 離者麗也.

빠지면 반드시 붙좇는 바 있기 때문에 “이”괘로 받는다. 이(離)라는 것은 붙좇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