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23. 박괘(剝卦)[卦象:산지박]

『주역(周易)』

23. 박괘(剝卦)[卦象:산지박]

☶ 艮上

☷ 坤下

곤(坤)[地.땅]이 아래에 있고, 간(艮)[山.산]이 위에 있다. 

  

【卦辭(괘사)】 문왕作

剝 不利有攸往.

박(剝)은 고난(苦難)이 있는데 가면 이롭지 않다. 

 

《彖》曰：剝，剝也，柔變剛也。不利有攸往，小人長也。順而止之，觀象也。君子尚消息盈虛，天行也。

《단전》에서 말하였다：‘박(剝)’은 깍음이고, 부드러움이 강함으로 변함이다. "고난(苦難)이 있는데 가면 이롭지 않음”은 소인의 오래함이다. 따르면서 멈추는 것은 모습을 봄이다. 군자가 사라지고 자라나며 차고 빔을 숭상함은 하늘의 운행이다.

 

《象》曰：山附於地，剝，上以厚下安宅。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산이 땅에 붙음이 박(剝)이고, 위에서 그로서 아래를 두텁게 하여 집이 편안하다.

 

 

【爻辭(효사)】 주공作 

初六，剝牀以足，蔑貞凶。

초육(初六)은 평상의 다리를 깎음인데, 곧음을 업신여기면 흉하다. 

《象》曰：剝牀以足，以滅下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평상을 다리에서 깎음”은 그로서 아래를 소멸함이다.

 

六二，剝牀以辨，蔑貞凶

육이(六二)는 평상의 가로댄 나무를 깎는데, 곧음을 업신여기면 흉하다. 

《象》曰：剝牀以辨，未有與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평상을 가로댄 나무에서 깎음”은 아직 함께 함이 없음이다.

 

六三，剝之，无咎。

육삼(六三)은 깎아내도 허물이 없다.

《象》曰：剝之无咎，失上下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깎아내도 허물이 없음”은 위와 아래를 잃음이다.

 

六四，剝牀以膚，凶。

육사(六四)는 평상을 살갗에서 벗기니 흉하다.

《象》曰：剝牀以膚，切近災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평상을 살갗에서 깎음”은 재앙에 아주 가까움이다.

 

六五，貫魚，以宮人寵，无不利。

육오(六五)는 물고기를 꿰어 그로서 궁인이 총애 받으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 

《象》曰：以宮人寵，終无尤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그로서 궁인이 총애 받음”은 마침은 허물이 없음이다.

 

上九，碩果不食。君子得輿，小人剝廬。

상구(上九)는 큰 과일은 먹지 않으니, 군자는 수레를 얻고 소인은 집이 깍인다.

《象》曰：君子得輿，民所載也。小人剝廬，終不可用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군자가 수레를 얻음”은 백성을 실어주는 곳이다. “소인이 집을 깍음”은 마침이 쓸 수 없게 된다.

 

※ (剝)벗길 박, (蔑)업신여길 멸, (寵)사랑할 총, (廬)농막집 려,

 

 

▣ 【序卦傳(서괘전)】 공자作

致飾然後亨則盡矣, 故受之以剝. 剝者剝也.

꾸밈을 다한 연후에 형통하면 다[끝]하기 때문에 “박”괘로 받는다. 박(剝)이란 것은 벗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