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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1.시경(詩經)

『시경(詩經)』178. 채기(采芑, 씀바귀를 캐세)

by 석담 김한희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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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소아(小雅) 제2 남유가어지습(南有嘉魚之什)≫

 

178. 채기(采芑, 씀바귀를 캐세)

【毛詩 序】 《采芑》,宣王南征也。

【모시 서】 <채기(采芑)>는 선왕(宣王)의 남쪽지방 정벌을 읊은 시(詩)이다.

 

薄言采芑、于彼新田、于此菑畝。

(박언채기, 우피신전, 우차치무)

씀바귀를 캐세 저기 새 밭과 여기 묵정밭에서

方叔蒞止、其車三千、師干之試。

(방숙리지, 기거삼천, 사간지시)

방숙께서 오셔서 수레 삼천으로 군사를 훈련하네

方叔率止、乘其四騏、四騏翼翼。

(방숙솔지, 승기사기, 사기익익)

방숙께서 이끌어 네 필 말을 타고 나란히 달리네

路車有奭、簟笰魚服、鉤膺鞗革。

(노거유석, 점불어복, 구응조혁)

붉은 노거에 대자리와 물개가죽 배띠와 고삐 장식

 

薄言采芑、于彼新田、于此中鄉。

(박언채기, 우피신전, 우차중향)

씀바귀를 캐세 저기 새 밭과 여기 가운데에서

方叔蒞止、其車三千、旂旐央央。

(방숙리지, 기거삼천, 기조앙앙)

방숙님 오실때 수레 삼천인데 깃발이 펄럭이네

方叔率止、約軝錯衡、八鸞瑲瑲。

(방숙솔지, 약기착형, 팔란창창)

방숙께서 바퀴통과 가로대 꾸며 방울이 울리네

服其命服、朱芾斯皇、有瑲蔥珩。

(복기명복, 주불사황, 유창총형)

하명하신 옷에 붉은 폐슬 푸른 구슬 짤랑거리네

 

鴥彼飛隼、其飛戾天、亦集爰止。

(율피비준, 기비려천, 역집원지)

훨훨 새매가 하늘 위를 돌다가 나무에 내려 앉네

方叔蒞止、其車三千、師干之試。

(방숙리지, 기거삼천, 사간지시)

방숙께서 오셔서 수레 삼천으로 군사를 훈련하네

方叔率止、鉦人伐鼓、陳師鞠旅。

(방숙솔지, 정인벌고, 진사국려)

방숙님 이끌어 징치고 북을 울려 진치고 훈련하네

顯允方叔、伐鼓淵淵、振旅闐闐。

(현윤방숙, 벌고연연, 진려전전)

훌륭한 방숙님 북소리 둥둥 울려 군사를 정비하네

 

蠢爾蠻荊、大邦為讎。

(준이만형, 대방위수)

어리석은 저 오랑캐가 대국을 원수삼네

方叔元老、克壯其猶。

(방숙원로, 극장기유)

큰 어른 방숙께서 계략이 훌륭하시니

方叔率止、執訊獲醜。

(방숙솔지, 집신획추)

방숙께서 이끌어 적을 베고 사로잡네

戎車嘽嘽、嘽嘽焞焞、如霆如雷。

(융거탄탄, 탄탄퇴퇴, 여정여뢰)

병거 대열이 성대하여 번개치듯 벼락치듯 하네

顯允方叔、征伐玁狁、蠻荊來威。

(현윤방숙, 정벌험윤, 만형래위)

훌륭하신 방숙께서 험윤을 치니 형만이 복종하네

 

《采芑》四章,章十二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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