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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孔子]/1.학이~20.요왈

『논어(論語)』 卷十八/ 【微子(미자)】

by 석담 김한희 202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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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18편 미자.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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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卷十八/ 微子(미자)

 

18-1)微子去之, 箕子爲之奴, 比干諫而死. 孔子曰: "殷有三仁焉."

(미자거지, 기자위지노, 비간간이사. 공자왈: "은유삼인언.")

미자는 [나라를] 떠나 가고, 기자는 노예가 되고, 비간은 간언하다가 죽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나라에 이러한 어진 세 사람이 있었다.

 

   

18-2)柳下惠爲士師, 三黜. 人曰: "子未可以去乎?" : "直道而事人, 焉往而不三黜? 枉道而事人, 何必去父母之邦?"

(유하혜위사사, 삼출. 인왈: "자미가이거호?" : "직도이사인, 언왕이불삼출? 왕도이사인, 하필거부모지방?")

유하혜가 사사의 벼슬을 하다가 세 번 쫓겨났다. 사람들이 말하였다. “선생은 아직도 떠날 수 없습니까?”

유하혜가 대답하였다. “도를 곧게 하여 남을 섬긴다면, 어디에 가더라도 세 번은 쫓겨나지 않겠습니까? 도를 굽혀서 남을 섬긴다면, 어찌 반드시 부모의 나라를 떠나야 합니까?”

 

   

18-3)齊景公待孔子曰: "若季氏, 則吾不能, 以季·孟之間待之." : "吾老矣, 不能用也." 孔子行.

(제경공대공자왈: "약계씨, 즉오불능, 이계·맹지간대지." : "오노의, 불능용야." 공자행.)

제나라 경공이 공자의 대우를 말하였다. “계씨와 같이는 내가 잘하지 못하나, 계씨와 맹씨의 중간으로서 대우하겠소.” [다시]말하였다. “내가 늙어서, 잘 쓸 수 없소.” 공자께서 떠나셨다.

 

   

18-4)齊人歸女樂, 季桓子受之, 三日不朝, 孔子行.

(제인귀여악, 계환자수지, 삼일불조. 공자행.)

제나라 사람이 여자 악단을 보내 오자, 계환자가 그를 받고 삼일을 조회하지 않자, 공자께서 떠나셨다.

 

 

18-5)楚狂接輿歌而過孔子曰: "鳳兮鳳兮! 何德之衰? 往者不可諫, 來者猶可追. 已而! 已而! 今之從政者殆而." 孔子下, 欲與之言, 趨而辟之, 不得與之言.

(초광접여가이과공자왈: "봉혜봉혜! 하덕지쇠? 왕자불가간, 래자유가추. 이이! 이이! 금지종정자태이." 공자하, 욕여지언, 추이피지, 불득여지언.)

초나라의 미치광이 접여가 노래 부르면서 공자를 지나가며 말하였다. “봉황이여! 봉황이여! 어찌 그렇게 덕이 쇠하였는가? 지나간 것은 간할 수 없지만, 오는 것은 오히려 쫓아 갈 수 있다. 그만두어라! 그만두어라! 요즈음의 정책을 붙좇는 사람은 위태롭다.”

공자께서 [수레에서] 내리시어 더불어 말씀하시고자 하였으나 달아나 피하여서, 더불어 말씀하시지 못하였다.

 

   

18-6)長沮·桀溺耦而耕, 孔子過之, 使子路問津焉. 長沮曰: "夫執輿者爲誰?" 子路曰: "爲孔丘." : "是魯孔丘與?" : "是也." : "是知津矣." 問於桀溺, 桀溺曰: "子爲誰?" : "爲仲由." : "是魯孔丘之徒與?" 對曰: "." : "滔滔者天下皆是也, 而誰以易之? 且而與其從辟人之士也, 豈若從辟世之士哉?" 耰而不輟. 子路行以告, 夫子憮然曰: "鳥獸不可與同群, 吾非斯人之徒與而誰與? 天下有道, 丘不與易也."

(장저·걸닉우이경, 공자과지, 사자로문진언. 장저왈: "부집여자위수?" 자로왈: "위공구." : "시로공구여?" : "시야." : "시지진의." 문어걸닉, 걸닉왈: "자위수?" : "위중유." : "시로공구지도여?" 대왈: "." : "도도자천하개시야, 이수이이지? 차이여기종피인지사야, 기약종피세지사재?" 우이불철. 자로행이고, 부자무연왈: "조수불가여동군, 오비사인지도여이수여? 천하유도, 구불여역야.")

장저와 걸닉이 나란히 밭을 갈고 있는데, 공자께서 지나 가시다가 자로를 시켜 그들에게 나루터를 묻게 하셨다.

장저가 말하였다. “저 수레 고삐를 잡은 사람이 누구이신가?”

자로가 말하였다. “공구라고 합니다.”

장저가 말하였다. “이 사람이 노나라 공구이신가?”

자로가 말하였다. “맞습니다.”

장저가 말하기를 이 사람은 나루터를 알 것이요.”라고 하였다.

걸닉에게 물으니, 걸닉이 말하였다. “선생은 누구라 하시오?”

자로가 말하였다. “중유[자로]라고 합니다.”

걸닉이 말하였다. “이들이 노나라 공구의 문도 인가?” 대답하기를 그렇습니다.” 라고 하였다.

걸닉이 말하기를 도도히 흐르는 것이 천하 모두 이러한데, 누가 그것[천하]을 바꾸 겠소? 또 그리고 그 사람을 피하는 관리를 따라서 참여함이, 어찌 세상을 피하는 관리를 따르는 것과 같을 수 있겠소?” 곰방메질을 그치지 않았다. 자로가 돌아가서 말씀드리자 스승님께서 실망하시며 말씀하셨다. "새와 짐승은 더블어 같은 무리를 할 수 없거늘, 내가 이[천하] 사람의 무리와 더블지 아니하면 누구와 함께하겠는가? 천하에 도가 있다면 내가 더블어 바꾸려하지 않을 것이다."

 

 石潭齋  천하에 도가 있다면 물러나 있겠지만 천하에 도가 없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기 위하여 세상 사람들과 함께 산다는 것이다.

 

譯註 1: 莊子天運篇孔子謂老聃曰: “丘治詩書禮樂易春秋六經, 自以爲久矣, 孰知其故矣? 以奸者七十二君 論先王之道而明周召之迹, 一君無所鉤用. 甚矣夫! 人之難說也! 道之難明邪?” 

                老子曰: “幸矣, 子之不遇治世之君也! 夫六經, 先王之陳迹也, 豈其所以迹哉! 今子之所言猶迹也. 夫迹,履之所出, 而迹豈履哉! 夫白鶂之相視, 眸子不運而風化. ,雄鳴於上風, 雌應於下風而風化. 類自爲雌雄, 故風化. 性不可易, 命不可變, 時不可止, 道不可壅. 苟得於道, 无自而不可. 失焉者, 无自而可.” 

                孔子不出三月, 復見曰: “丘得之矣. 烏鵲孺, 魚傅沫, 細要者化, 有弟而兄啼. 久矣夫! 丘不與化爲人, 不與化爲人, 安能化人!” 老子曰: . 丘得之也.

                (장자 천운공자가 노담[노자]에게 말했다. “저는 시(),(),(),(),(),춘추(春秋)의 육경을 공부했습니다. 스스로 오래 공부하였는데 누가 그 연고를 알았습니까? 그로서 수많은 임금들에게 옛 임금들의 도를 논하면서 주공과 소공의 업적을 밝게 했으나 한 임금도 취하여 쓰는 이가 없었습니다. 그 임금들이 너무 심합니다!, 사람을 설득하기 어렵고, 도를 밝히기 어렵지 않습니까?” 노자가 말했다. “다행이요, 당신이 세상을 잘 다스리는 임금을 만나지 않았습니다! 그 여섯 경서란 옛 임금들의 펼쳐놓은 자취[陳迹]일 뿐입니다, 어찌 그것을 자취[]라 하겠소? 지금 당신이 말한 바는 자취와 같은 것인데, 그 자취[]란 신발[]로 나오는 것인데, 자취가 어찌 신발[]이겠습니까? 무릇 흰 물새[백역(白鶂)]는 서로 보기만하고 눈동자를 움직이지 않아도 새끼[風化]배고, [벌레]은 수컷이 바람 위쪽에서 울고 암컷은 바람 아래쪽에서 호응하기만 해도 새끼 배며, [짐승]는 스스로 암컷 수컷을 다 겸하기 때문에 새끼를 뱁니다. 본성을 바꿀 수 없고, 천명을 변하게 할 수 없으며, 시간을 멈출 수 없고, 도는 막을 수 없습니다. 진실로 도를 얻으면 스스로 하지 못하는게 없는데, 그 도를 잃은 사람은 뜻대로 되는 것이 없습니다.” 공자가 석 달을 밖에 나오지 않다가 다시 [노자를] 보고 말하기를 저도 도를 얻었습니다. 까마귀와 까치는 같은 둥지에서 부화하고, 물고기는 물거품으로 서로 돌보아 새끼를 치며, 나나니벌은 뽕벌래로 새끼를 교화하고, 아우가 있으면 형이 울게 됩니다. 그 도가 오래되었습니다! 나는 남을 위하는 교화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남을 위하는 교화에 참여하지 않고서 어떻게 남을 잘 교화할 수 있겠습니까?” 노자가 말했다. “옳은 말입니다. 당신은 도를 터득했습니다.”

 

 

 

18-7)子路從而後, 遇丈人, 以杖荷蓧. 子路問曰: "子見夫子乎?" 丈人曰: "四體不勤, 五穀不分, 孰爲夫子?" 植其杖而芸. 子路拱而立. 止子路宿, 殺鷄爲黍而食之, 見其二子焉. 明日, 子路行以告. 子曰: "隱者也." 使子路反見之. , 則行矣. 子路曰: "不仕無義. 長幼之節, 不可廢也, 君臣之義, 如之何其廢之? 欲潔其身, 而亂大倫. 君子之仕也, 行其義也. 道之不行, 已知之矣."

(자로종이후, 우장인, 이장하조. 자로문왈: "자견부자호?" 장인왈: "사체불근, 오곡불분, 숙위부자?" 식기장이운. 자로공이립. 지자로숙, 살계위서이사지, 현기이자언. 명일, 자로행이고. 자왈: "은자야." 사자로반견지. , 즉행의. 자로왈: "불사무의. 장유지절, 불가폐야, 군신지의, 여지하기폐지? 욕결기신, 이란대륜. 군자지사야, 행기의야. 도지불행, 이지지의.")

자로가 [공자를] 따라가다가 뒤 쳐졌는데, 지팡이로 삼태기를 멘 노인을 만났다. 자로가 물었다. “선생께서는 저희 스승님을 보았습니까?”

노인이 말하였다. “온몸이 부지런하지 않고, 오곡을 분별하지 못하는데, 누구를 스승이라 하시오?” 그는 지팡이에 의지하면서 김을 맸다. 자로가 손을 맞잡고 서 있었다. [김 매기를] 그치고 자로를 묵도록 하였는데,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지어서 먹이고 그의 두 아들을 그[자로]에게 보게 했다.

다음날 자로가 가서 이를 아뢰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자로구나.” 자로를 시켜 돌아가서 그를 뵙도록 하였다. [자로가] 이르른 즉 떠나 버렸다. 자로가 [두 아이에게] 말하였다. “옳음이 없으면 벼슬하지 않으며. 어른과 아이의 절차도 폐할 수 없는데, 임금과 신하의 의리를 어찌 폐할 수 있는가? 그 자신을 깨끗이 하려고, 큰 윤리를 어지럽힘이다. 군자의 벼슬함은 그러한 옳음을 행함이다. 도가 행해지지 않음은 이미 알고 있었다.”

 

   

18-8): 伯夷·叔齊·虞仲·夷逸·朱張·柳下惠·少連. 子曰: "不降其志, 不辱其身, 伯夷·叔齊與? 謂柳下惠·少連 降志辱身矣, 言中倫, 行中慮, 其斯而已矣; 謂虞仲·夷逸 隱居放言, 身中淸, 廢中權. 我則異於是, 無可無不可."

(일민: 백이·숙제·우중·이일·주장·류하혜·소련. 자왈: "불강기지, 불욕기신, 백이·숙제여? 위류하혜·소련 강지욕신의, 언중륜, 행중려, 기사이이의; 위우중·이일 은거방언, 신중청, 폐중권. 아즉이어시, 무가무불가.")

달아난 사람은 백이숙제우중이일주장유하혜소련 이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뜻을 굽히지 않고 그 자신이 욕되지 않은 사람은 백이와 숙제 이겠지? 유하혜와 소련을 평하셨다. ”뜻을 굽히고 자신을 욕되게 하였지만, 말은 윤리에 들어맞고 행함은 배려(配慮)에 들어맞았으니, 그들이 이러 했을 뿐이다.“ 우중과 이일을 평하셨다. ”숨어 살면서 말은 방치하였으나, 자신은 깨끗함에 들어맞고 폐업은 권도에 들어 맞았다.“ 나는 즉 이들과 달라서, 할 수 있음도 없고 할 수 없음도 없다.

 

   

18-9)大師摯適齊, 亞飯干適楚, 三飯繚適蔡, 四飯缺適秦, 鼓方叔入於河, 鼗武入於漢, 少師陽·擊磬襄入於海.

(태사지적제, 아반간적초, 삼반료적채, 사반결적진, 고방숙입어하, 파도무입어한, 소사양·격경양입어해.)

태사 지는 제나라로 가고, 아반 간은 초나라로 가고, 삼반 료는 채나라로 가고, 사반 결은 진나라로 가고, 북치는 방숙은 황하로 들어가고, 소고를 흔들던 무는 한수로 들어가고, 소사 양과 경쇠를 치던 양은 바다로 들어갔다.

 

   

18-10)周公謂魯公曰: "君子不施其親, 不使大臣, 怨乎不以. 故舊無大故, 則不棄也. 無求備於一人."

(주공위로공왈: "군자불시기친, 불사대신원호불이. 고구무대고, 즉불기야. 무구비어일인.")

주공이 [아들] 노공에게 일컬어 말하였다. “군자는 그 친함을 바꾸지 않고 대신이 써 주지 않음을, 원망하지 않게 한다. 옛 신하는 큰 연고가 없으면 버리지 않는다. 한 사람에게 모두 갖추기를 요구함이 없어야 한다.”

 

   

18-11)周有八士: 伯達·伯适·仲突·仲忽·叔夜·叔夏·季隨·季騧.

(주유팔사: 백달·백괄·중돌·중홀·숙야·숙하·계수·계왜.)

주나라에 여덟 관리가 있었는데, 백달백괄중돌중홀숙야숙하계수계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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