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시경(詩經)

국풍(國風) 11 진풍(陳風)

 

144. 주림(株林, 주땅의 숲)

 

胡為乎株林從夏南

(호위호주림 종하남)

주땅의 숲에 무엇하러 가는가 하남에게 간다하네

匪適株林從夏南

(비적주림 종하남)

주땅의 숲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남에게 간다네

 

駕我乘馬說于株野

(가아승마 설우주야)

네마리 말 수레 타고 주땅 들판에 가서 즐긴다네

乘我乘駒朝食于株

(승아승구 조식우주)

네필 망아지 수레 타고 주땅에 가서 아침밥 먹네

 

株林二章章四句

 

譯註 1: 하희(夏姬)춘추(春秋)시대 정()나라 목공(穆公; BC 649~BC 606)의 딸이며, 절세의 미인이자 천하에 둘도 없는 음녀(淫女)이다. 결혼 전에 이복 오빠인 공자 만()과 사통을 하였으며 진()나라 대부 하어숙(夏御叔)에게 출가하여 아들 하징서(夏徵舒)를 두고 과부가 된 후에는 더욱 문란해져 진()나라의 간신 공영(孔寧의행보(儀行父진영공(陳靈公)과 동시 상관하는 짓을 저지르니 참다못한 아들 하징서(夏徵舒)가 영공을 시해하였으며 이를 구실로 초나라의 장왕(莊王)이 하징서를 능지처참하고 진나라를 멸국치현했다. 이처럼 한 나라를 뒤짚어엎고 한 제후와 세 가문을 패가망신시킨 경국지색(傾國之色)의 요부(妖婦)이다.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株林》,刺靈公也淫乎夏姬驅馳而往朝夕不休息焉

모시 서<주림(株林)>은 영공(靈公)을 풍자한 시()이다. 하희(夏姬; 하징서의 어머니)와 간음하려고 수레를 몰아서 달려가기를 아침과 저녁으로 쉬지를 않았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胡為乎株林從夏南

(호위호주림 종하남)

주땅의 숲에 무엇하러 가는가 하남에게 간다하네

毛亨 株林夏氏邑也夏南夏徵舒也

모형 전주림(株林), 하씨(夏氏)들의 고을이고, 하남(夏南), 하징서(夏徵舒)이다.

匪適株林從夏南

(비적주림 종하남)

주땅의 숲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남에게 간다네

 

駕我乘馬說于株野

(가아승마 설우주야)

네마리 말 수레 타고 주땅 들판에 가서 즐긴다네

乘我乘駒朝食于株

(승아승구 조식우주)

네필 망아지 수레 타고 주땅에 가서 아침밥 먹네

毛亨 大夫乘駒

모형 전대부는 망아지(, 망아지 구) 수레를 탄다.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夏姬陳大夫妻夏徵舒之母鄭女也徵舒字子南夫字禦叔

정현 서하희(夏姬)는 진()나라 대부의 아내이고 하징서(夏徵舒)의 어머니이며 정()나라 여자인데, 징서(徵舒)의 자()가 자남(子南)이며 남편의 자는 어숙(禦叔)이다.

 

胡為乎株林從夏南

(호위호주림 종하남)

주땅의 숲에 무엇하러 가는가 하남에게 간다하네

鄭玄 箋雲陳人責靈公君何為之株林從夏氏子南之母為淫泆之行

정현 전()에 이르기를 ()나라 사람들이 영공(靈公)을 나무라기를, 군주께서 무엇하러 주림에 가서 하씨 자남의 어머니를 따라가 음란하고 음탕함을 행하려 하는가?라고 하였다.

匪適株林從夏南

(비적주림 종하남)

주땅의 숲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남에게 간다네

鄭玄 箋雲非也言我非之株林從夏氏子南之母為淫泆之行自之他耳牴拒之辭

정현 전()에 이르기를 (, 비적 비)는 아님이다. 내가 주림에 가는게 아니라 하씨 자남의 어머니를 따라가 음란하고 음탕함을 행함은 스스로 갔음이 다름이라 말함이다. 만남을 막음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駕我乘馬說于株野

(가아승마 설우주야)

네마리 말 수레 타고 주땅 들판에 가서 즐긴다네

乘我乘駒朝食于株

(승아승구 조식우주)

네필 망아지 수레 타고 주땅에 가서 아침밥 먹네

鄭玄 箋雲國人君也君親乘君乘馬乘君乘駒變易車乘以至株林或說舍焉或朝食焉又責之也馬六尺以下曰駒

정현 전()에 이르기를 (), 나라 사람이고, (), 군주이다. 군주가 친히 타면 군주의 말 수레를 타는데, 군주가 타기를 망아지 수레를 탓음은 바꾸어 변하여 수레를 타고 그로써 주림에 이르렀음이다. 혹 그곳 집에서 즐기고 혹은 그곳에서 아침을 먹었으니 또 그것을 책망하였다. 말이 6척 이하를 구()라고 말한다.라고 하였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모형(毛亨)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株林》,刺靈公也淫乎夏姬驅馳而往朝夕不休息焉。(夏姬陳大夫妻夏徵舒之母鄭女也徵舒字子南夫字禦叔株林陟朱反株林夏氏邑也戶雅反注下同魚呂反又如字。)

 

「《株林二章章四句息焉」。○正義曰株林詩者刺靈公也以靈公淫於夏氏之母姬姓之女疾驅其車馬馳走而往或早朝而至或向夕而至不見其休息之時故刺之也經二章皆言靈公往淫夏姬朝夕不息之事。「說於株野」,是夕至也。「朝食於株」,是朝至也。○夏姬禦叔」。○正義曰宣九年左傳陳靈公與孔寧儀行父通於夏姬」。十年經雲:「陳夏徵舒弒其君平國。」傳曰:「陳靈公與孔寧儀行父飲酒於夏氏公謂行父曰:『徵舒似汝。』對曰:『亦似君。』徵舒病之公出自其廄射而殺之。」昭二十八年左傳叔向之母論夏姬雲:「是鄭穆公少妃姚子之子子貉之妹也子貉早死而天鍾美於是。」《楚語:「昔陳父子夏為禦叔娶於鄭穆公女生子南子南之母亂陳而亡之。」是言夏姬所出及夫子名字

 

胡為乎株林從夏南株林夏氏邑也夏南夏徵舒也箋雲陳人責靈公君何為之株林從夏氏子南之母為淫泆之行?○泆音逸下孟反。)

 

匪適株林從夏南箋雲非也言我非之株林從夏氏子南之母為淫泆之行自之他耳牴拒之辭。○都禮反。)

 

胡為夏南」。○正義曰株林者夏氏之邑靈公數往彼邑淫於夏姬國人責之雲君何為於彼株林之邑從夏氏子南之母為淫泆兮靈公為人所責牴拒之雲我非是適彼株林之邑從夏氏子南之母兮我別自適之他處耳一國之君如此淫泆故刺之定本無。○株林徵舒」。○ 正義曰靈公適彼株林從夏南故知株林是夏氏之邑邑在國外夏姬在邑故適邑而從夏姬也徵舒祖字子夏故為夏氏徵舒字子南以氏配字謂之夏南楚殺徵舒,《左傳謂之戮夏南」,是知夏南即徵舒也實從夏南之母言從夏南者婦人夫死從子夏南為其家主故以夏南言之。○匪非之辭」。 ○正義曰以文辭反覆若似對答前人故假為牴拒之辭非是麵爭王肅雲:「言非欲適株林從夏南之母反覆言之疾之也。」孫毓以王為長

 

駕我乘馬說於株野

乘我乘駒朝食於株大夫乘駒箋雲國人君也君親乘君乘馬乘君乘駒變易車乘以至株林或說舍焉或朝食焉又責之也馬六尺以下曰駒。)

 

駕我於株」。○正義曰此又責君數往株邑言君何為駕我君之一乘之馬向夕而說舍於株林之野何故得乘我君之一乘之駒早朝而食於株林之邑乎言公朝夕往來淫泆不息可惡之甚故刺之也。○大夫乘駒」。○正義曰:《皇皇者華說大夫出使經雲我馬維駒」,是大夫之製禮當乘駒也此傳質略王肅雲:「陳大夫孔寧儀行父與君淫於夏氏。」然則王意以為乘我駒者謂孔儀從君適株故作者並舉以惡君也傳意或當然

 

株林二章章四句

 

시경 144. 주림(株林, 주땅의 숲).hwp
0.05MB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