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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1.시경(詩經)

『시경(詩經)』43. 신대(新臺, 새 누대)

by 석담 김한희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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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3 패풍(邶風≫

43. 신대(新臺, 새 누대)

【毛詩序】 <新臺> 刺衛宣公也. 納伋之妻 作新臺于河上而要之, 國人惡之而作是詩也.

【모시 서】 <신대(新臺)>는 위(衛)나라 선공(宣公)을 풍자한 시이다. 급(伋)의 아내를 맞아들일 적에 하수(河水) 가에 새 누대를 지었음이 요지이며, 나라 사람들이 미워하면서 이 시를 지었다.

 

新臺有泚 河水瀰瀰

(신대유자 하수미미)

새 누대는 선명하고 하수는 넘실넘실 흐르는데

燕婉之求 籧篨不鮮

(연완지구 거저불선)

편하고 순한 님 바랐지만 더러운 대자리 만났네

新臺有酒 河水浼浼

(신대유최 하수매매)

새 누대는 우뚝 높고 하수는 평탄하게 흐르는데

燕婉之求 籧篨不殄

(연완지구 거저부진)

편하고 순한 님 바랐지만 떨어진 대자리 만났네

魚網之設 鴻則離之

(어망지설 홍칙이지)

물고기 그물을 쳐놨는데 기러기가 걸렸다네

燕婉之求 得此戚施

(연완지구 득차척시)

편하고 순한 님 바랐는데 이 꼽추를 만났구나

 

【石潭 案】 : 거저(籧篨)는 대나무로 엮어 만든 자리를 말하는데, 대나무가 굽혀지지 않음을 사람에 빗대어 자기의 뜻을 굽힐줄 모르고 아집을 부리는 사람을 말하는데 위(衛)나라 선공(宣公)에게 시집오는 제나라 여인이 편하고 순한 사람을 바랐는데 대나무 자리 같이 굽힐 줄 모르는 고집불통 선공(宣公)을 만났다는 뜻이다.

 

<新臺> 三章 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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