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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15 빈풍(豳風)

 

156. 동산(東山, 동산)

我徂東山慆慆不歸

(아조동산 도도불귀)

나는 동산에 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했는데

我來自東零雨其濛

(아래자동 령우기몽)

내가 동산에서 올 때 내린 비는 보슬비였다네

我東曰歸我心西悲

(아동왈귀 아심서비)

동쪽에서 돌아가자 말하니 서쪽 그리워 슬프네

制彼裳衣勿士行枚

(제피상의 물사행매)

저들은 평복 만들고 군사는 하무를 물지 않네

蜎蜎者蠋烝在桑野

(연연자촉 증재상야)

꿈틀꿈틀 뽕나무벌레는 뽕나무밭에 기어다니고

敦彼獨宿亦在車下

(퇴피독숙 역재차하)

저들은 웅크리고 홀로 잠자며 수레 아래에 있네

 

我徂東山慆慆不歸

(아조동산 도도불귀)

나는 동산에 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했는데

我來自東零雨其濛

(아래자동 령우기몽)

내가 동산에서 올 때 내린 비는 보슬비였다네

果臝之實亦施于宇

(과라지실 역시우우)

하늘타리 열매 충실하고 또 처마에 뻗었는데

伊威在室蠨蛸在戶

(이위재실 소소재호)

쥐며느리는 방에 있고 갈거미는 문에 있다네

町曈鹿場熠燿宵行

(정톤록장 습요소행)

마당 빈터 사슴 놀고 반딧불 밤길 다니는데

不可畏也伊可懷也

(불가외야 이가회야)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님을 그리워 해서라네

 

我徂東山慆慆不歸

(아조동산 도도불귀)

나는 동산에 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했는데

我來自東零雨其濛

(아래자동 령우기몽)

내가 동산에서 올 때 내린 비는 보슬비였다네

鸛鳴于垤婦歎于室

(관명우질 부탄우실)

개밋둑에 황새가 울고 아내는 집에서 탄식하며

洒掃穹窒我征聿至

(쇄소궁질 아정율지)

청소하고 틈새 막을적에 원정에서 돌아왔다네

有敦瓜苦烝在栗薪

(유퇴과고 증재율신)

대롱대롱 여주열매가 밤나무 더미에 걸렸는데

自我不見于今三年

(자아불견 우금삼년)

내가 그것을 보지 못한 지 이제 삼년이 되었네

 

我徂東山慆慆不歸

(아조동산 도도불귀)

나는 동산에 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했는데

我來自東零雨其濛

(아래자동 령우기몽)

내가 동산에서 올 때 내린 비는 보슬비였다네

倉庚于飛熠燿其羽

(창경우비 습요기우)

꾀꼬리가 날아가니 그 날개가 곱게 빛나는데

之子于歸皇駁其馬

(지자우귀 황박기마)

아내가 시집올 적에 황색과 붉은색 말이 끌고

親結其縭九十其儀

(친결기리 구십기의)

장모가 그 허리띠 묶어주고 모든 의식 마쳤네

其新孔嘉其舊如之何

(기신공가 기구여지하)

새롭게 크게 즐거운데 옜날에는 어떠하였으리

 

東山四章章十二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 ()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東山》,周公東征也周公東征三年而歸勞歸士大夫美之故作是詩也一章言其完也二章言其思也三章言其室家之望女也四章樂男女之得及時也君子之於人序其情而閔其勞所以說也。「說以使民民忘其死」,其唯東山

모시 서 <동산(東山)>은 주공(周公)의 동쪽 정벌을 읊은 시()이다. 주공이 동쪽을 정벌할 적에 삼년이 되어서 돌아왔는데, 돌아오는 군사들을 위로하니 대부가 이를 찬미하였기 때문에 이 시()를 지었다. 첫 장은 그 완전함을 말하였고, 둘째 장은 그리워함을 말하였으며, 셋째 장은 그 집안 사람들이 너를 바람을 말한 것이고, 넷째 장은 남녀의 [혼인이] 제 때에 미침을 즐거워한 것이다. 군자(君子)가 사람들에게 그 마음을 서술하고서 그 수고를 민망하게 여기니 그로써 설득이 된 바이다. ‘그로써 백성들 부림을 설득하면 백성들이 그 죽음을 잊는다.’라고 했는데 그것은 오직 <동산(東山)>이겠지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我徂東山慆慆不歸

(아조동산 도도불귀)

나는 동산에 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했는데

我來自東零雨其濛

(아래자동 령우기몽)

내가 동산에서 올 때 내린 비는 보슬비였다네

毛亨  慆慆言久也雨貌

모형 전 도도(慆慆), 오래한다는 말이다. (, 가랑비 올 몽), 비 내리는 모양이다.

我東曰歸我心西悲

(아동왈귀 아심서비)

동쪽에서 돌아가자 말하니 서쪽 그리워 슬프네

毛亨  公族有辟公親素服不舉樂為之變如其倫之喪

모형 전 ()의 일가(一家)는 피()함이 있고 ()의 친척(親戚)은 흰 옷을 입으며 음악을 듣거나 변함을 하지 않으니, 그 상사(喪事)의 윤리와 같음이다.

制彼裳衣勿士行枚

(제피상의 물사행매)

저들은 평복 만들고 군사는 하무를 물지 않네

毛亨  微也

모형 전 (, 선비 사)는 직업(職業) 관리(官吏)이다. (,낱 매)는 미세함이다.

蜎蜎者蠋烝在桑野

(연연자촉 증재상야)

꿈틀꿈틀 뽕나무벌레는 뽕나무밭에 기어다니고

毛亨  蜎蜎蠋貌桑蟲也窴也

모형 전 연연(蜎蜎, 장구벌레 연), 나비 애벌레의 모양이다. (, 나비 애벌레 촉), 뽕나무 벌레이다. (, 김 오를 증), 가득 메움이다.

敦彼獨宿亦在車下

(퇴피독숙 역재차하)

저들은 웅크리고 홀로 잠자며 수레 아래에 있네

 

我徂東山慆慆不歸

(아조동산 도도불귀)

나는 동산에 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했는데

我來自東零雨其濛

(아래자동 령우기몽)

내가 동산에서 올 때 내린 비는 보슬비였다네

果臝之實亦施于宇

(과라지실 역시우우)

하늘타리 열매 충실하고 또 처마에 뻗었는데

伊威在室蠨蛸在戶

(이위재실 소소재호)

쥐며느리는 방에 있고 갈거미는 문에 있다네

町曈鹿場熠燿宵行

(정톤록장 습요소행)

마당 빈터 사슴 놀고 반딧불 밤길 다니는데

毛亨  果臝栝樓也伊威委黍也蠨蛸長踦也町重鹿跡也熠燿燐也螢火也

모형 전 과라(果臝)는 하늘타리[栝樓]이다. 이위(伊威)는 쥐며느리[委黍]이다. 소소(蠨蛸)는 발이 긴 갈거미[蠨蛸]이다. 정중(町重)은 사슴의 발자취이다. 습요(熠燿)는 반딧불이다. (, 도깨비불 린), 반딧불의 불빛이다.

不可畏也伊可懷也

(불가외야 이가회야)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님을 그리워 해서라네

 

我徂東山慆慆不歸

(아조동산 도도불귀)

나는 동산에 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했는데

我來自東零雨其濛

(아래자동 령우기몽)

내가 동산에서 올 때 내린 비는 보슬비였다네

鸛鳴于垤婦歎于室

(관명우질 부탄우실)

개밋둑에 황새가 울고 아내는 집에서 탄식하며

洒掃穹窒我征聿至

(쇄소궁질 아정율지)

청소하고 틈새 막을적에 원정에서 돌아왔다네

毛亨  螘塚也將陰雨則穴處先知之矣鸛好水長鳴而喜也

모형 전 (, 개밋둑 질)은 개밋둑인데, 장차 장마 비 내리면 구멍이 처함을 먼저 알게 되고, 황새[] 물을 좋아하여 길게 울면서 즐거워 함이다.

有敦瓜苦烝在栗薪

(유퇴과고 증재율신)

대롱대롱 여주열매가 밤나무 더미에 걸렸는데

毛亨  敦猶專專也眾也言我心苦事又苦也

모형 전 (, 다스릴 퇴), 오로지 한결 같음과 같다. (, 김 오를 증), 무리이다. 나의 마음이 괴로움은 일이 또 괴로움을 말함이다.

自我不見于今三年

(자아불견 우금삼년)

내가 그것을 보지 못한 지 이제 삼년이 되었네

 

我徂東山慆慆不歸

(아조동산 도도불귀)

나는 동산에 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했는데

我來自東零雨其濛

(아래자동 령우기몽)

내가 동산에서 올 때 내린 비는 보슬비였다네

倉庚于飛熠燿其羽

(창경우비 습요기우)

꾀꼬리가 날아가니 그 날개가 곱게 빛나는데

之子于歸皇駁其馬

(지자우귀 황박기마)

아내가 시집올 적에 황색과 붉은색 말이 끌고

毛亨  黃白曰皇騮白曰駁

모형 전 [말의 색이] 황백색을 황()이라 말하고, 붉고 흰 색을 박()이라 말한다.

親結其縭九十其儀

(친결기리 구십기의)

장모가 그 허리띠 묶어주고 모든 의식 마쳤네

毛亨  婦人之褘也母戒女施衿結帨九十其儀言多儀也

모형 전 (, 끈 리)는 부인의 폐슬(蔽膝)이다. 어머니가 딸에게 옷깃에 수건을 묶어 주며 그 거동을 구십 가지 베풀어 주는데 의식(儀式)이 많음을 말함이다.

其新孔嘉其舊如之何

(기신공가 기구여지하)

새롭게 크게 즐거운데 옜날에는 어떠하였으리

毛亨  言久長之道也

모형 전 아주 오래됨 법도(法道)임을 말함이다.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成王既得金縢之書親迎周公周公歸攝政三監及淮夷叛周公乃東伐之三年而後歸耳分別章意者周公於是誌伸美而詳之

정현 서 성왕(成王)이 이미 금등(金縢)에 봉인된 책서(策書)를 읽고 주공(周公)을 친히 맞이했다. 주공(周公)이 돌아와 섭정을 하는데 삼감(三監)과 회이(淮夷)가 배반을 하여 주공이 이에 동산(東山)을 정벌하고 3년이 지난 후에 돌아왔음이다. ()의 뜻을 나누어 구별한 것은, 주공(周公)이 여기에 펼친 기록을 찬미하여서 자세하게 하였음이다.

 

我徂東山慆慆不歸

(아조동산 도도불귀)

나는 동산에 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했는데

我來自東零雨其濛

(아래자동 령우기몽)

내가 동산에서 올 때 내린 비는 보슬비였다네

鄭玄  箋雲此四句者序歸士之情也我往之東山既久勞矣歸又道遇雨濛濛然是尤苦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이 네 구(), 돌아오는 군사(軍士)의 마음을 서술한 것이다. 내가 동산에 나아가서 이미 오래 수고로웠는데, 돌아오면서 또 길에서 자욱하게 내리는 가랑비를 만났으니 이는 더욱 괴로웠음이다.라고 하였다.

我東曰歸我心西悲

(아동왈귀 아심서비)

동쪽에서 돌아가자 말하니 서쪽 그리워 슬프네

鄭玄  箋雲我在東山常曰歸也我心則念西而悲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내가 동산에 있을적에 항상 돌아가자 말했는데, 내 마음은 서쪽을 생각하면서 슬펐음이다.라고 하였다.

制彼裳衣勿士行枚

(제피상의 물사행매)

저들은 평복 만들고 군사는 하무를 물지 않네

鄭玄  箋雲勿猶無也女製彼裳衣而來謂兵服也亦初無行陳銜枚之事言前定也。《春秋傳曰:「善用兵者不陳。」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말 물)은 없음과 같다. 네가 저들의 바지 저고리를 만든 이래(而來)를 병사의 옷[兵服]이라고 말한다. 또한 처음 함매(銜枚: 입에 무는 하무)를 베푸는 일을 행함이 없음을 앞에서 정했다는 말이다. 춘추(春秋)전에 말하기를 '병사 쓰기를 잘하는 자는 군진(軍陣)을 치지 않는다.‘고 했다.라고 하였다.

蜎蜎者蠋烝在桑野

(연연자촉 증재상야)

꿈틀꿈틀 뽕나무벌레는 뽕나무밭에 기어다니고

鄭玄  箋雲蠋蜎然特行久處桑野有似勞苦者古者聲窴塵同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뽕나무벌레가 꿈틀 꿈틀하는데 특히 뽕나무밭에 오래 처하도록 행함은, 애쓰고 괴로운 것을 닮음이 있음이다. 옛날 사람들은 전(, 메일 전)의 소리가 전(, 메울 전)과 진(, 티끌 진)이 같다.라고 하였다.

敦彼獨宿亦在車下

(퇴피독숙 역재차하)

저들은 웅크리고 홀로 잠자며 수레 아래에 있네

鄭玄  箋雲敦敦然獨宿於車下此誠有勞苦之心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웅크리고서 홀로 수레 아래에 잠자는데, 이는 진실로 애쓰고 괴로움의 마음이 있음이다.라고 하였다.

 

我徂東山慆慆不歸

(아조동산 도도불귀)

나는 동산에 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했는데

我來自東零雨其濛

(아래자동 령우기몽)

내가 동산에서 올 때 내린 비는 보슬비였다네

果臝之實亦施于宇

(과라지실 역시우우)

하늘타리 열매 충실하고 또 처마에 뻗었는데

伊威在室蠨蛸在戶

(이위재실 소소재호)

쥐며느리는 방에 있고 갈거미는 문에 있다네

町曈鹿場熠燿宵行

(정톤록장 습요소행)

마당 빈터 사슴 놀고 반딧불 밤길 다니는데

鄭玄  箋雲此五物者家無人則然令人感思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이 다섯 가지 사물은, 집안이 사람의 그러한 법칙이 없으니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을 느끼게 함이다.라고 하였다.

不可畏也伊可懷也

(불가외야 이가회야)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님을 그리워 해서라네

鄭玄  箋雲:「當作」。繄猶是也思也室中久無人故有此五物是不足可畏乃可為憂思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는 예(, 창전대 예)로 써야 마땅하고, ()는 이것과 같다. (, 품을 회)는 생각함이다. 방 안에 오래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 다섯 가지 사물이 있으며 이는 두려워함이 부족하여 이에 근심과 그리워함을 할 수 있음이다.라고 하였다.

 

我徂東山慆慆不歸

(아조동산 도도불귀)

나는 동산에 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했는데

我來自東零雨其濛

(아래자동 령우기몽)

내가 동산에서 올 때 내린 비는 보슬비였다네

鸛鳴于垤婦歎于室

(관명우질 부탄우실)

개밋둑에 황새가 울고 아내는 집에서 탄식하며

洒掃穹窒我征聿至

(쇄소궁질 아정율지)

청소하고 틈새 막을적에 원정에서 돌아왔다네

鄭玄  箋雲水鳥也將陰雨則鳴行者於陰雨尤苦婦念之則歎於室也拚也穹窒鼠穴也而我君子行役述其日月今且至矣言婦望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황새 관)은 물 새인데, 장차 장마비가 내리면 운다. 행한다는 것은, 장마비에 더욱 괴로우니 부인이 생각을 하면 집[]에 한탄함이다. (, 하늘 궁)은 궁함이고, (막힐 질)은 막힘이다. (뿌릴 쇄)는 물 뿌림이고, (, 쓸 소)는 청소함이다. 궁질(穹窒)은 쥐 구멍이다. 그런데 나의 군자가 군역을 행하는데, 그 날과 달을 서술(敍述)하고 지금 또 이르니 부인이 기다린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有敦瓜苦烝在栗薪

(유퇴과고 증재율신)

대롱대롱 여주열매가 밤나무 더미에 걸렸는데

鄭玄  箋雲此又言婦人思其君子之居處專專如瓜之係綴焉瓜之瓣有苦者以喻其心苦也析也言君子又久見使析薪於事尤苦也古者聲栗裂同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이는 또 부인이 그 군자(君子)의 거처를 생각함이다. 전전(專專), 오이가 그곳에 엮어 메인 걱 같은데, 오이의 꼭지가 쓴 맛이 있는 것이며 그로써 그의 마음이 괴로움을 비유하였다. (, 김 오를 증)은 티끌[많음]이다. (, 찢을 렬)은 쪼갬이다. 군자가 또 오래 섶나무를 쪼개도록 당하였으니 일에 더욱 괴로웠음을 말함이다. 옛날 사람들은 율()의 소리가 렬( 찢을 렬)과 같았다.라고 하였다.

自我不見于今三年

(자아불견 우금삼년)

내가 그것을 보지 못한 지 이제 삼년이 되었네

 

我徂東山慆慆不歸

(아조동산 도도불귀)

나는 동산에 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했는데

我來自東零雨其濛

(아래자동 령우기몽)

내가 동산에서 올 때 내린 비는 보슬비였다네

鄭玄  箋雲凡先著此四句者皆為序歸士之情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모두 이 네 구()를 먼저 드러낸 것은, 모두 돌아오는 군사(軍士)의 마음을 서술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倉庚于飛熠燿其羽

(창경우비 습요기우)

꾀꼬리가 날아가니 그 날개가 곱게 빛나는데

鄭玄  箋雲倉庚仲春而鳴嫁取之候也熠燿其羽羽鮮明也歸士始行之時新合昏禮今還故極序其情以樂之

정현 전 ()에 이르기를 꾀꼬리가 중춘(仲春; 음력 2)인데 우는 것은, 짝을 취하려는 계절이다. 그 날개가 곱게 빛남[熠燿其羽], 날개가 선명함이다. 군사(軍士)가 돌아옴을 행하기 시작하는 때는, 새로 혼례를 맺는데 지금 돌아오기 때문에 그 마음의 차례가 지극하며, 그로써 즐거워 함이다.라고 하였다.

之子于歸皇駁其馬

(지자우귀 황박기마)

아내가 시집올 적에 황색과 붉은색 말이 끌고

鄭玄  箋雲之子於歸謂始嫁時也皇駁其馬車服盛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아내가 시집올적에[之子於歸], 시집가기 시작하는 때를 말함이다. 그 말이 황색과 붉은색[皇駁其馬], 수레와 복식이 성대함이다.라고 하였다.

親結其縭九十其儀

(친결기리 구십기의)

장모가 그 허리띠 묶어주고 모든 의식 마쳤네

鄭玄  箋雲女嫁父母既戒之庶母又申之九十其儀喻丁寧之多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여자가 시집가면 부모가 이미 조심을 시키는데 여러 어머니들이 또 그것을 거듭함이다. 그 거동이 구십[九十其儀], 매우 간곡(懇曲)함이 많음을 비유하였다.라고 하였다.

其新孔嘉其舊如之何

(기신공가 기구여지하)

새롭게 크게 즐거운데 옜날에는 어떠하였으리

鄭玄  箋雲善也其新來時甚善至今則久矣不知其如何也又極序其情樂而戲之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아름다울 가), 좋음이다. 새롭게 매우 좋은 시절이 오니 지금에 이르르면 오래 어찌할지를 알지 못하며, 또 그 마음이 즐거운 차례가 지극하여서 놀이를 함이다.라고 하였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東山》,周公東征也周公東征三年而歸勞歸士大夫美之故作是詩也一章言其完也二章言其思也三章言其室家之望女也四章樂男女之得及時也君子之於人序其情而閔其勞所以說也。「說以使民民忘其死」,其唯東山?(成王既得金縢之書親迎周公周公歸攝政三監及淮夷叛周公乃東伐之三年而後歸耳分別章意者周公於是誌伸美而詳之歸勞力報反息嗣反女音汝樂音洛說音悅下同徒登反彼列反伸音身。)

 

「《東山四章章十二句東山乎」。○正義曰東山詩者言周公東征也周公攝政元年東征三監淮夷之等於三年而歸勞此征歸之士莫不喜悅大夫美之而作是東山之詩經四章雖皆是勞辭而每章分別意異又曆序之一章言其完也謂歸士不與敵戰身體完全經雲勿士行枚」,言無戰陳之事是其完也二章言其思也謂歸士在外妻思之也經說果臝乃令人憂思是其思也三章言其室家之望汝也謂歸士未反室家思望經說灑掃穹窒」,以待徵人是室家之望也四章樂男女得以及時也謂歸士將行新合昏禮經言倉庚於飛」,說其成婦之事是得其及時也周公之勞歸士所以殷勤如此者君子之於人謂役使人民序其民之情意而閔其勞苦之役所以喜悅此民也民有勞苦唯恐民上不知今序其情閔其勤勞則民皆喜悅忘其勞苦古人所謂悅以使民民忘其死其唯此東山之詩乎言唯此東山之詩可以當忘其死之言也。「三年而歸」,雖出於經此三年之文而總序四章非獨序彼一句也序所曆言不序章首四句皆同不得於一章說之序其情而閔其勞其意足以兼之矣歸士者從軍士卒周公親征與將率同苦以士卒微賤勞意尤深故意主美勞歸士不言勞將率也。「悅以使民民忘其死」,周易·兌卦彖辭文古之舊語東山堪當之故雲其唯東山」。○成王詳之」。○正義曰:《金縢:「天大雷電以風王與大夫盡弁以啟金縢之書王執書以泣曰:『今天動威以彰周公之德惟朕小子其新逆。』」注雲:「新逆改先時之心更自新以迎周公於東與之歸尊任之。」言自新而迎明是成王親迎之。《書序:「武王崩三監及淮夷叛周公相成王將黜殷命大誥》。」注雲:「三監管叔蔡叔霍叔三人為武夷監於殷國者也前流言於國公將不利於成王周公還攝政懼誅因遂其惡開道淮夷與之俱叛此以居攝二年之時係之武王崩者其惡之初自崩始也。」是三監淮夷叛周公東伐之事也攝政元年即東征至三年而歸耳。《書序注雲:「其攝二年時者謂叛時在二年非三年始東征也。」時實周公獨行言相成王者彼注雲:「誅之者周公意也而言相成王者自迎周公而來蔽已解矣。」意以成王蔽解故言相成王耳非與成王俱來也。《破斧:「周公東征四國是皇。」傳曰:「四國奄也。」此無商奄者書序之成文耳此序獨分別章意者周公於是誌意伸本勞歸士之情丁寧委曲子夏美之而詳其事故分別章意而序之也

 

我徂東山慆慆不歸

我來自東零雨其濛慆慆言久也雨貌箋雲此四句者序歸士之情也我往之東山既久勞矣歸又道遇雨濛濛然是尤苦也。○徒刀反又吐刀反莫紅反。)

我東曰歸我心西悲公族有辟公親素服不舉樂為之變如其倫之喪箋雲我在東山常曰歸也我心則念西而悲。○於偽反。)

製彼裳衣勿士行枚微也箋雲勿猶無也女製彼裳衣而來謂兵服也亦初無行陳銜枚之事言前定也。《春秋傳曰:「善用兵者不陳。」○士行毛音衡鄭音銜王戶剛反莫杯反鄭注周禮:「枚如箸橫銜之於口為繣絜於項中。」無行戶剛反直震反又下同。)

蜎蜎者蠋烝在桑野蜎蜎蠋貌桑蟲也窴也箋雲蠋蜎然特行久處桑野有似勞苦者古者聲窴塵同也。 ○烏玄反蠋音蜀之承反窴音田又音珍一音陳字書雲塞也」,大千反從穴下真塵依字皆是田音又音珍亦音塵鄭雲:「古聲同。」案陳完奔齊以國為氏史記謂之田氏是古田陳聲同。)

 

敦彼獨宿亦在車下箋雲敦敦然獨宿於車下此誠有勞苦之心。○都回反注同。)

 

我徂車下」。○毛以為周公言我往之東山征伐四國慆慆然久不得歸既得歸矣我來自東方之時道上乃遇零落之雨其濛濛然汝在軍之士久不得歸歸又遇雨落勞苦之甚周公既序歸士之情又複自言己意我在東方言曰歸之時我心則念西而悲何則蔡有罪不得不誅誅殺兄弟慚見父母之廟故心念西而益悲傷又言歸士久勞在外幸得完全汝雖製彼兵服裳衣而來得無事而歸久勞在軍無事於行陳銜枚言敵皆前定未嚐銜枚與戰也又言雖無戰陳實甚勞苦蜎蜎然者桑中之蠋蟲常久在桑野之中似有勞苦以興敦敦然彼獨宿之軍士亦常在車下而宿甚為勞苦述其勤勞閔念之定本雲勿士行枚」,箋雲初無行陳銜枚之事」。定本是也。○鄭唯我東曰歸二句言我軍士在東久不得歸常言曰歸而不得歸我心則念西而悲言歸士思家而悲餘同。○此四尤苦」。○正義曰此篇皆言序歸士之情而獨雲此四句者以此四句意皆同故特言之卒章之箋又雲凡先著此四句皆為序歸士之情以序分別章意嫌此四句意不同故言凡先著此四句」,明四章意皆同也。○公族之喪」。○正義曰法也謂以法得死罪。《文王世子:「公族有死罪則磬於甸人公素服不舉樂為之變如其倫之喪無服親哭之。」注雲:「不於市朝者隱之也甸人掌田野之官縣而縊殺之曰磬素服於凶事為吉於吉事為凶非喪服也倫謂親疏之比也不往吊為位哭之而已。」是其事也傳言此者解周公西悲之意以公族雖有死罪猶是骨肉之親非徒己心自悲先神亦將悲之是將欲言歸則念西而悲也。○我在而悲」。○正義曰箋以此為勞歸士之辭不宜言己意故易傳以為此二句亦序歸士之情我軍士在東山常曰歸言三年之內常思歸也軍士家室在西故知念西而悲孫毓雲:「殺管叔在二年臨刑之時素服不舉至於歸時逾年已久無緣西行而後始悲箋說為長。」○」。○正義曰:「其物微細也。《大司馬陳大閱之禮教戰法雲:「遂鼓銜枚而進。」注雲:「枚如箸銜之有繣結項中軍法止語為相疑惑。」是枚為細物也。○勿猶不陳」。○正義曰此言東征之事故知製彼裳衣謂兵服也初無猶本無言雖是征伐本無行陣銜枚之事言豫前自定不假戰鬥而服之也若前敵自定當應速耳而三年始歸者以其叛國既多須圍守以服之故引春秋傳莊八年穀梁傳:「善為國者不師善師者不陳善陳者不戰善戰者不死。」此箋言善用兵者不陳」,《常武箋雲善戰音不陳」,皆與彼異蓋鄭以義言之。○烝窴」。○正義曰:《釋蟲:「烏蠋。」樊光引此詩郭璞曰:「大蟲如指似蠶。」《韓子蠶似蠋」。言在桑野知是桑蟲。「」,《釋言彼作」。○塵同」。○正義曰蠋在桑野是其常處實非勞苦故雲似有勞苦軍士獨宿車下則實有勞苦故下箋雲誠有勞苦」。以不實喻實者取其在桑野在車下其事相類故也傳訓窴也」,故轉窴為久釋詁:「久也。」乃作塵字故箋辨之古者窴塵三字音同可假借而用之故也

 

我徂東山慆慆不歸

我來自東零雨其濛

果臝之實亦施於宇

伊威在室蠨蛸在戶

町重鹿場熠燿宵行果臝栝樓也伊威委黍也蠨蛸長踦也町重鹿跡也熠燿燐也螢火也箋雲此五物者家無人則然令人感思。○力果反羊豉反伊威並如字或傍加蟲者後人增耳本或作」,誤也蠨音蕭,《說文」,音夙所交反郭音蕭他典反或他頂反字又作圢音同本又作」,他短反字又作」。以執反以照反古活反沈委音於為反委黍鼠婦也本或並作蟲邊起宜反今詩義長踦長腳蜘蛛」。又巨綺反又其宜反居綺反洛刃反字又作」。惠丁反力呈反息嗣反。)

 

不可畏也伊可懷也箋雲:「當作」。繄猶是也思也室中久無人故有此五物是不足可畏乃可為憂思。○於奚反又作」。)

 

疏傳果臝螢火」。○正義曰:《釋草:「果臝之實括樓。」李巡曰:「括樓子名也。」孫炎曰:「齊人謂之天瓜。《本草括樓葉如瓜葉形兩兩拒值蔓延青黑色六月華七月實如瓜瓣』,是也。」「伊威委黍」,「蠨蛸長踦」,《釋蟲舍人曰:「伊威名委黍蠨蛸名長踦。」郭璞曰:「舊說伊威帚之別名長踦小蜘蛛長腳者俗呼為喜子。」《說文:「委黍帚也。」陸機伊威一名委黍一名鼠在壁根下甕底土中生似白魚者」,是也蠨蛸長踦一名長腳荊州河內人謂之喜母此蟲來著人衣當有親客至有喜也幽州人謂之親客亦如蜘蛛為羅網居之是也鹿場者場是踐地之處故知町是鹿之跡也熠燿者螢火之蟲飛而有光之貌故雲熠燿燐也」。又解燐體雲:「螢火也。」《釋蟲:「螢火即炤。」舍人雲:「螢火即夜飛有火蟲也。《本草》『螢火一名夜光一名熠燿』。」案諸文皆不言螢火為燐,《淮南子:「久血為燐。」許慎雲:「謂兵死之血為鬼火。」然則燐者鬼火之名非螢火也陳思王螢火論:「《:『熠燿宵行。』《章句以為鬼火或謂之燐未為得也天陰沉數雨在於秋日螢火夜飛之時也故雲宵行然腐草木得濕而光亦有明驗眾說並為螢火近得實矣然則毛以螢火為燐非也。」

 

我徂東山慆慆不歸

我來自東零雨其濛

鸛鳴於垤婦歎於室

灑埽穹窒我征聿至螘塚也將陰雨則穴處先知之矣鸛好水長鳴而喜也箋雲水鳥也將陰雨則鳴行者於陰雨尤苦婦念之則歎於室也拚也穹窒鼠穴也而我君子行役述其日月今且至矣言婦望也。○本又作古玩反田節反所懈反沈所寄反素報反本亦作」,又作」,魚綺反呼報反甫問反。)

有敦瓜苦烝在栗薪敦猶專專也眾也言我心苦事又苦也箋雲此又言婦人思其君子之居處專專如瓜之係綴焉瓜之瓣有苦者以喻其心苦也析也言君子又久見使析薪於事尤苦也古者聲栗裂同也。○徒丹反注同毛如字鄭音列,《韓詩氵蓼」,力菊反眾新也徒端反下同張衛反廬遍反又白莧反,《說文瓜中實也」,沈薄閑反。)

 

自我不見於今三年

 

鸛鳴三年」。○毛以為上四句說歸土之情次四句說其妻思望之也思而不至閔其勞苦言有專專然係綴於蔓者瓜也而其辨甚苦既係苦於蔓似如勞苦而其辨又苦以喻君子係屬於軍是事苦也又憂軍事是心又苦也其苦如何眾軍士皆在析薪之役是其苦也君子既有此苦已久不得見之自我不見君子以來於今三年矣所以思之甚也鄭以烝為久言君子久在析薪之役餘同。○垤螘而喜」。○正義曰:《釋蟲:「蚍蜉大螘小者螘。」舍人曰:「蚍蜉即大螘也小者即名螘也。」然則螘是小蚍蜉也此蟲穴處輦土為塚以避濕鸛鳥鳴於其上故知垤是螘塚也將欲陰雨水泉上潤故穴處者先知之是螘避濕而上塚鸛是好水之鳥知天將雨故長鳴而喜也陸機:「鸛雀也似鴻而大長頸赤喙白身黑尾翅樹上作巢大如車輪卵如三升杯望見人按其子令伏徑捨去一名負釜一名黑尻一名背灶一名皂裙又泥其巢一傍為池含水滿之取魚置池中稍稍以食其雛若殺其子則一村致旱災。」○敦猶又苦」。○正義曰敦是瓜之係蔓之貌故轉為專言瓜係於蔓專專然也。「」,《釋詁以瓜之苦喻君子心內苦係於蔓又似苦以喻君子係於軍是事苦故言心苦事又苦即析薪是也。○此又裂同」。○正義曰此申傳心苦事又苦之意也以軍之苦在久不在眾故易傳以烝為塵訓之為久析薪是分裂之義不應作栗故辨之雲古者聲栗裂同」,故得借栗為裂不是字誤故不雲誤也

 

我徂東山不歸

我來自東零雨其濛箋雲凡先著此四句者皆為序歸士之情。○於偽反。)

倉庚於飛熠燿其羽箋雲倉庚仲春而鳴嫁取之候也熠燿其羽羽鮮明也歸士始行之時新合昏禮今還故極序其情以樂之。○樂音洛下同。)

之子於歸皇駁其馬黃白曰皇騮白曰駁箋雲之子於歸謂始嫁時也皇駁其馬車服盛也。○邦角反。)

親結其縭九十其儀婦人之褘也母戒女施衿結帨九十其儀言多儀也箋雲女嫁父母既戒之庶母又申之九十其儀喻丁寧之多。○許韋反係佩帶其鴆反始銳反。)

 

其新孔嘉其舊如之何言久長之道也箋雲善也其新來時甚善至今則久矣不知其如何也又極序其情樂而戲之。)

 

倉庚之何」。○毛以為歸士始行之時新合昏禮序其男女及時以戲樂之言倉庚之鳥往飛之時熠燿其羽甚鮮明也以興歸士之妻初昏之時其衣服甚鮮明也是子往歸嫁之時所乘者皇其馬駁其馬言其車服盛也其母親自結其衣之縭九種十種其威儀多也言其嫁既及時而又威儀具足本其新來時則甚善矣但不知其久時複如之何言本時甚好不知在後當然以否所以戲樂歸士之情也。○鄭以倉庚為記時言歸士之妻於倉庚於飛熠燿其羽之時而是子往歸嫁其新孔嘉謂本初日其新來之時則甚善不見已三年今其久矣不知今日如之何序其自東來歸未到家之時言以戲樂之餘同。○ 倉庚樂之」。○正義曰鄭以仲春為昏月。《月令》「仲春倉庚鳴。」以序雲樂男女得以及時」,故知作者以倉庚鳴為嫁娶之候歸士始行之時以仲春新合昏禮也毛以秋冬為昏此義必異於鄭宜以倉庚為興王肅雲:「倉庚羽翼鮮明以喻嫁者之盛飾是也然則不言及時者舉其嫁之得禮明亦及時可知也。」○黃白曰駁」。○正義曰:《釋畜舍人曰:「赤色名白駁也黃白色名曰皇也。」孫炎引此詩餘皆不解騮白之義案黃白曰皇謂馬色有黃處有白處騮白曰駁」,謂馬色有騮處有白處舍人言騮馬名白馬非也孫炎曰:「赤色也。」○縭婦多儀」。○正義曰:《釋器:「婦人之褘謂之縭緌也。」孫炎曰:「帨巾也。」郭璞曰:「即今之香纓也褘邪交絡帶係於體因名為褘係也此女子既嫁之所著示係屬於人義見禮記》。《親結其縭』,謂母送女重結其所係著以申解之說者以褘為帨巾失之也。」「母戒女禮施衿結帨」,《士昏禮彼注雲:「佩巾也。」不解衿之形象。《內則:「婦事舅姑衿纓綦屨。」注雲:「衿猶結也婦人有衿纓示有係屬也。」然則衿謂纓也衿先不在身故言施帨則先以佩訖故結之而已傳引結帨證此結縭則如孫炎之說亦以縭為帨巾其意異於郭也。《內則:「男女未冠笄者總角衿纓皆佩容臭。」郭以縭為香纓義見禮記》」,謂此也昏禮言結帨此言結縭則縭當是帨非香纓也且未冠笄者佩容臭又不是示係屬也郭言非矣數從一而至於十則數之小成舉九與十言其多威儀也。○女嫁之多」。○正義曰:《士昏禮:「父送女命之曰:『戒之敬之夙夜無違命。』母施衿結帨:『勉之敬之夙夜無違宮事。』庶母及門內申之以父母之命命之曰:『敬恭聽宗爾父母之言夙夜無愆。』」是戒之申之之事也引此者解母必親結之意言九又言十者喻其威儀丁寧之多也。《斯幹傳曰:「婦人質無威儀。」此言多威儀者婦人無男子之禮揖讓周旋之儀耳其舉動威儀則多也。○ 言久長之道」。○正義曰舊訓為久也言久長之道理未知善惡所以戲之。○嘉善戲之」。○正義曰箋以此序歸士之情當樂以當時之事不宜言久長之道故易傳以為新來時甚善至今則久矣不知其如何以戲樂此歸士也

 

東山四章章十二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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