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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2.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141. 묘문(墓門, 묘지의 문)

by 석담 김한희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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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11 진풍(陳風)

 

141. 묘문(墓門, 묘지의 문)

 

墓門有棘斧以斯之

(묘문유극 부이사지)

묘지 문 밖 대추나무를 도끼로 자르고 있는데

夫也不良國人知之

(부야불량 국인지지)

그 사람은 나쁜 사람 온 나라가 다 알고 있네

知而不已誰昔然矣

(지이불이 수석연의)

아는데도 그치지 않고 옛날 버릇 그대로라네

 

墓門有梅有鴞萃止

(묘문유매 유효췌지)

묘지 문 밖 매화나무에 올빼미가 모여드는데

夫也不良歌以訊之

(부야불량 가이신지)

그 사람 나쁜 사람이라 노래로서 타일렀는데

訊予不顧顛倒思予

(신여불고 전도사여)

타일러도 말 안 듣고 엎어져야 내 생각하리라

 

墓門二章章六句

 

시경 141. 묘문(墓門, 묘지의 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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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墓門》,刺陳佗也陳佗無良師傅以至於不義惡加於萬民焉

모시 서<묘문(墓門)>은 진타(陳佗)를 풍자한 시()이다. 진타(陳佗)가 훌륭한 스승이 없으니 그로써 의롭지 않음에 이르러 악함을 여러 백성들에게 가했던 것이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墓門有棘斧以斯之

(묘문유극 부이사지)

묘지 문 밖 대추나무를 도끼로 자르고 있는데

毛亨 興也墓門墓道之門析也幽間希行用生此棘薪維斧可以開析之

모형 전일으킴[]이다. 묘문(墓門), 묘지의 문이다. (, 이 사)는 쪼갬이다. 그윽한 사이로 가기를 바라는데, 이 대추나무 숲이 자라고 있어서 오직 도끼로 잘라내어 열 수 있음이다.

夫也不良國人知之

(부야불량 국인지지)

그 사람은 나쁜 사람 온 나라가 다 알고 있네

毛亨 傅相也

모형 전()는 서로 전함이다.

知而不已誰昔然矣

(지이불이 수석연의)

아는데도 그치지 않고 옛날 버릇 그대로라네

毛亨 久也

모형 전(, 예 석), 오래됨이다.

 

墓門有梅有鴞萃止

(묘문유매 유효췌지)

묘지 문 밖 매화나무에 올빼미가 모여드는데

毛亨 柟也惡聲之鳥也集也

모형 전(,매화 매)는 매화이다. (, 부엉이 효)는 악한 소리를 내는 새이다. (, 모을 췌) 모임이다.

夫也不良歌以訊之

(부야불량 가이신지)

그 사람 나쁜 사람이라 노래로서 타일렀는데

毛亨 告也

모형 전(, 물을 신), 고함이다.

訊予不顧顛倒思予

(신여불고 전도사여)

타일러도 말 안 듣고 엎어져야 내 생각하리라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不義者謂弒君而自立

정현 서의롭지 않은 자가, 군주[()나라 환공]를 시해(弑害)하고서 스스로 군주[진나라 여공]가 되었음을 말함이다.

 

墓門有棘斧以斯之

(묘문유극 부이사지)

묘지 문 밖 대추나무를 도끼로 자르고 있는데

鄭玄 箋雲興者喻陳佗由不睹賢師良傅之訓道至陷於誅絕之罪

정현 전()에 이르기를 ()이라는 것은, 진타(陳佗)가 현명하고 어진 스승의 가르치는 도()를 말미암아 분별(分別)하지 못하고 끊어 죽이는 죄에 지극하게 빠졌음을 비유하였다.라고 하였다.

夫也不良國人知之

(부야불량 국인지지)

그 사람은 나쁜 사람 온 나라가 다 알고 있네

鄭玄 箋雲善也陳佗之師傅不善群臣皆知之言其罪惡著也

정현 전()에 이르기를 (, 어질 량), 착함이다. 진타(陳佗)의 스승이 착하지 않음을 여러 신하가 모두 알았음은, 그 죄와 악함이 드러났음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知而不已誰昔然矣

(지이불이 수석연의)

아는데도 그치지 않고 옛날 버릇 그대로라네

鄭玄 箋雲已猶去也誰昔昔也國人皆知其有罪惡而不誅退終致禍難自古昔之時常然

정현 전()에 이르기를 (, 이미 이)는 지났음과 같고, 수석(誰昔)?이다. 나라 사람들이 모두 그 죄악이 있음을 알고서 죽이지 않고 물러나니 마침내 재앙과 환난에 이르렀는데 옛날 시절부터 항상 그러했다.라고 하였다.

 

墓門有梅有鴞萃止

(묘문유매 유효췌지)

묘지 문 밖 매화나무에 올빼미가 모여드는데

鄭玄 箋雲梅之樹善惡自爾徒以鴞集其上而鳴人則惡之樹因惡矣以喻陳佗之性本未必惡師傅惡而陳佗從之而惡

정현 전()에 이르기를 매화나무의 선악이 스스로 그러함은, 올빼미가 무리하여서 그 위에 모여 우는데 사람들이 그것을 미워하며 인()하여서 나무를 미워하였다. 그로써 진타(陳佗)의 본성이 근본과 끝이 반드시 악하고 스승이 악하여서 진타(陳佗)가 악함을 좇아 감을 비유함이다.라고 하였다.

夫也不良歌以訊之

(부야불량 가이신지)

그 사람 나쁜 사람이라 노래로서 타일렀는데

鄭玄 箋雲謂作此詩也既作又使工歌之是謂之告

정현 전()에 이르기를 ( , 노래 가), 이 시()를 지었음을 말함이다. 이미 지었는데 또 악공으로 하여금 노래하게 하여 이를 말하여서 알려줌이다.라고 하였다.

訊予不顧顛倒思予

(신여불고 전도사여)

타일러도 말 안 듣고 엎어져야 내 생각하리라

鄭玄 箋雲我也歌以告之汝不顧念我言至於破滅顛倒之急乃思我之言言其晚也

정현 전()에 이르기를 (, 나 여)는 나이고, 노래를 하여서 알려줌은, 너는 나의 말을 돌아볼 생각을 안 하고 파멸에 이르렀으며, 넘어져 엎어져서 급해야 마침내 나의 말을 생각하는데 그 때는 늦었음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모형(毛亨)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墓門》,刺陳佗也陳佗無良師傅以至於不義惡加於萬民焉。(不義者謂弒君而自立本亦作」,同徒多反五父也。《史記以為厲公音試本又作。)

 

「《墓門二章章六句民焉」。○正義曰陳佗身行不義惡加萬民定本直雲」,由其師傅不良故至於此既立為君此師傅猶在陳佗乃用其言必將至誅絕故作此詩以刺佗欲其去惡傅而就良師也經二章皆是戒佗令去其惡師之辭。○不義自立」。○正義曰不義之大莫大弒君也。《春秋桓五年正月,「甲戌己醜陳侯鮑卒」。《左傳:「再赴也於是陳亂文公子佗殺大子免而代之公疾病而亂作國人分散故再赴。」是陳佗弒君自立之事也如傳文則陳佗所殺大子免而謂之弒君者以免為大子其父卒免當代父為君陳佗殺之而取國故以弒君言之序言無良師傅以至於不義」,則佗於弒君之前先有此惡師也經雲夫也不良國人知之知而不已誰昔然矣」,欲令佗誅退惡師則弒君之後惡師仍在何則詩者民之歌詠必惡加於民民始怨刺陳佗未立為君則身為公子爵止大夫雖則惡師非民所恨今作詩刺之明是自立之後也戒之令去惡師明是惡師未去也

 

墓門有棘斧以斯之興也墓門墓道之門析也幽間希行用生此棘薪維斧可以開析之箋雲興者喻陳佗由不睹賢師良傅之訓道至陷於誅絕之罪。○所宜反又如字又音梳鄭注尚書:「析也。」《爾雅:「離也。」孫炎雲:「析之離。」讀者如字星曆反閒音閑都魯反又作」。)

夫也不良國人知之傅相也箋雲善也陳佗之師傅不善群臣皆知之言其罪惡著也。○息亮反。)

 

知而不已誰昔然矣久也箋雲已猶去也誰昔昔也國人皆知其有罪惡而不誅退終致禍難自古昔之時常然。○羌呂反乃旦反。)

 

墓門然矣」。○正義曰言墓道之門幽閒由希睹人行之跡故有此棘此棘既生必得斧乃可以開析而去之以興陳佗之身不明由希睹良師之教故有此惡此惡既成必得明師乃可以訓道而善之非得明師惡終不改必至誅絕故又戒之雲汝之師傅不善國內之人皆知之矣何以不退去之乎欲其退惡傅就良師也。○墓門析之」。○正義曰:《春官·墓大夫職注雲:「塚塋之地孝子所思慕之處。」然則塋域謂之墓墓入有門故雲墓門墓道之門。《釋言:「離也。」孫炎曰:「析之離。」是斯為析義也。○興者之罪」。○正義曰箋以傳釋經文不解興意故述興意以申傳也弒君之賊於法當誅其身絕其祀故雲陷於誅絕之罪」。○傅相」。○正義曰序雲無良師傅」,故知夫也不良」,正謂師傅不良也。《郊特牲:「夫也者以知帥人者也。」注雲:「夫之言丈夫也夫或為傅。」或為傅正謂此訓夫為傅也師傅當以輔相人君故雲傅相」。○」。○正義曰傳稱古曰在昔昔是久遠之事故為久也。○已猶常然」。○正義曰:「誰昔昔也」,《釋訓郭璞曰:「發語辭與傳同也。」今定本為誰昔昔也」,爾雅》。俗為疑辭也」。

 

墓門有梅有鴞萃止柟也惡聲之鳥也集也箋雲梅之樹善惡自爾徒以鴞集其上而鳴人則惡之樹因惡矣以喻陳佗之性本未必惡師傅惡而陳佗從之而惡。○戶驕反徂醉反冉鹽反則惡烏路反。)

夫也不良歌以訊之告也箋雲謂作此詩也既作又使工歌之是謂之告。○訊又作」,音信徐息悴反告也。《韓詩》:「諫也。」)

 

訊予不顧顛倒思予箋雲我也歌以告之汝不顧念我言至於破滅顛倒之急乃思我之言言其晚也。)

 

墓門思予」。○正義曰言墓道之門有此梅樹此梅善惡自耳本未必惡徒有鴞鳥來集於其上而鳴此鴞聲惡梅亦從而惡矣以興陳佗之身有此體性此性善惡自然本未必惡正由有惡師來教之此師既惡陳佗亦從而惡也佗師既惡而不能退去故又戒之汝之師傅也不善故我歌是詩以告之我既告汝汝得我言而不顧念之至於顛倒之急然後則乃思我之言耳至急乃思則無及於事今何以不用我言乎?○梅柟萃集」。○正義曰:「「,《釋木惡聲之鳥一名鵩與梟異梟一名鴟。《瞻卬為梟為鴟」,是也俗說以為鴞即上梟非也陸機:「鴞大如班鳩綠色惡聲之鳥也入人家賈誼所賦鵩鳥是也其肉甚美可為羹又可為炙漢供禦物各隨其時唯鴞冬夏尚施之以其美故也。」○告也」。○ 正義曰:《釋詁箋以歌告之有口告之嫌故辨之雲:「謂作此詩使工歌之以告君是謂之告。」

 

墓門二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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