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
49. 혁괘(革卦)[卦象:택화혁]
☱ 兌上
☲ 離下
리(離)[火.불]가 아래에 있고, 태(兌)[澤.못]이 위에 있다.
【卦辭(괘사)】 문왕作
革 已日 乃孚 元亨 利貞 悔亡.
혁(革)은, 날이 끝나면 이에 품으니 크게 통한다. 곧아야 이로우며 후회가 없어진다.
《彖》曰:革,水火相息,二女同居,其志不相得,曰革。已日乃孚,革而信之。 文明以說,大亨以正革而當,其悔乃亡。天地革而四時成,湯武革命,順乎天而應乎人,革之時大矣哉!
《단전(彖傳)》에서 말하였다:혁은 물과 불이 서로 없앰이고, 두 여자가 함께 머무르는데 그 뜻을 서로 얻지 못하니, 바뀜[革]이라 말했다. “그치는 날에 믿음”은 바뀌면서 믿게 된다. 밝은 문체(文體)로서 설득하니 크게 형통함으로 바르게 바뀌면서 마땅하니 그 후회가 이에 없어진다.
하늘과 땅이 바뀌면서 사시(四時)가 이루어지고, 탕왕과 무왕이 천명을 바꾸니 하늘이 순응하고 사람들이 응하는데, 바뀜의 때가 크도다!
《象》曰:澤中有火,革,君子以治歷明時。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못 가운데 불이 있음이 ‘혁’이니, 군자가 그로써 역수(歷數)를 다스려 때를 밝힌다.
【爻辭(효사)】 주공作
初九,鞏用黃牛之革。
초구(初九)는 가운데 소의 굳건함을 써야 바뀐다.
《象》曰:鞏用黃牛,不可以有為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가운데 소의 굳건함을 씀”은 함이 있게 할 수 없음이다.
六二,已日乃革之,征吉无咎。
육이(六二)는 그치는 날에 바뀌어 지니, 바로잡아가면 길하고 허물이 없다.
《象》曰:已日革之,行有嘉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그치는 날에 바뀌어 짐”은 행하면 아름다움이 있음이다.
九三,征凶貞厲。革言三就,有孚。
구삼(九三)은 바로잡아가면 흉하고 곧으면 위태롭다. 바뀜의 말이 세 번에 나아가야 믿음이 있다.
《象》曰:革言三就,又何之矣。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바뀜의 말이 세 번에 나아감”은 또 어디로 가겠는가?
九四,悔亡有孚,改命吉。
구사(九四)는 후회가 없어지면 믿음이 있고 명(命)을 고쳐 길하다.
《象》曰:改命之吉,信志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명(命)을 고치면 길함”은 뜻을 믿음이다.
九五,大人虎變,未占有孚。
구오(九五)는 대인이 호랑이 처럼 변하니, 아직 점치지 않았는데도 믿음이 있다.
《象》曰:大人虎變,其文炳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대인이 호랑이 처럼 변함”은 그 문채가 빛남이다.
上六,君子豹變,小人革面。征凶,居貞吉。
상육(上六)은 군자는 표범처럼 변하고 소인은 얼굴만 바뀌며, 바로잡아가면 흉하고 곧게 머물러야 길하다.
《象》曰:君子豹變,其文蔚也。小人革面,順以從君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군자가 표범처럼 변함”은 문채가 성함이다. “소인은 얼굴만 바뀜”은 순순히 군주를 따름이다.
※ (鞏)굳을 공, (就)나아갈 취, (豹)표범 표[표변(豹變):갑자기 변함]
▣ 【序卦傳(서괘전)】 공자作
井道不可不草, 故受之以革.
우물의 도(道)는 풀을 없이 할 수 없기 때문에 혁괘(革卦)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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