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
≪소아(小雅) 제6 보전지습(甫田之什)≫
◎ 213. 첨피낙의(瞻彼洛矣, 저 낙수를 보니)
瞻彼洛矣、維水泱泱。
(첨피낙의, 유수앙앙)
저 낙수를 바라보니 강물이 넘실거리고 있는데
君子至止、福祿如茨。
(군자지지, 복녹여자)
군자가 오셔서 머무니 복녹이 지붕처럼 쌓이고
韎韐有奭、以作六師。
(매갑유혁, 이작륙사)
붉은 가죽 옷을 입고서 전군을 지휘하시는구나
瞻彼洛矣、維水泱泱。
(첨피낙의, 유수앙앙)
저 낙수를 바라보니 강물이 넘실거리고 있는데
君子至止、鞞琫有珌。
(군자지지, 병봉유필)
군자가 오셔서 머무니 칼집 무늬가 아름답고
君子萬年、保其家室。
(군자만년, 보기가실)
군자께서 만년토록 그 집안을 보존하시로다
瞻彼洛矣、維水泱泱。
(첨피낙의, 유수앙앙)
저 낙수를 바라보니 강물이 넘실거리고 있는데
君子至止、福祿既同。
(군자지지, 복녹기동)
군자가 오셔서 머무시니 복과 녹이 다 모이고
君子萬年、保其家邦。
(군자만년, 보기가방)
군자께서 만년토록 그 나라를 보존하시리로다
《瞻彼洛矣》三章,章六句。
◎ 《모시정의(毛詩正義)》
ㅡ 한(漢)나라 毛亨傳 鄭玄箋, 당(唐)나라 孔穎達疏.
한(漢)나라 모형(毛亨)이 『시경(詩經)』에 전(傳)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箋)을 붙였으며 당(唐)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瞻彼洛矣》,刺幽王也。思古明王能爵命諸侯,賞善罰惡焉。
【毛詩 序】 《瞻彼洛矣》,刺幽王也。思古明王能爵命諸侯,賞善罰惡焉。
【모시 서】 <첨피낙의(瞻彼洛矣)>는 유왕(幽王)을 풍자한 시(詩)이다. 옛날의 밝은 임금이 제후들에게 관작을 명하여 착한 자를 상주고 악한 자를 벌함을 생각한 것이다.
疏「《瞻彼洛矣》三章,章六句」至「罰惡焉」。○正義曰:作《瞻彼洛矣》詩者,刺幽王也。以幽王不能爵命賞罰,故思古之明王能爵命諸侯,賞善罰惡焉,以刺今之不能也。爵命即賞善之事,但爵命之外,猶別有賞賜,故敘分之。經三章,皆言爵命賞善之事。既能有賞,必當有罰,故連言罰惡耳,於經無所當也。此及《裳裳者華》、《桑扈》、《鴛鴦》亦是思古以刺今,但與上四篇文勢不類,故敘於起發不同耳。上篇每言曾孫,則所思為成王。此等不言曾孫,不知思何時也,故直雲古明王,不指斥之。
瞻彼洛矣、維水泱泱。
(첨피낙의, 유수앙앙)
저 낙수를 바라보니 강물이 넘실거리고 있는데
【毛亨 傳】 興也。洛,宗周溉浸水也。泱泱,深廣貌。
【모형 전】 일으킨[興] 것이다. 낙수(洛)가 주(周)나라 종가에 침수를 하여 물이 든 것이다. 앙앙(泱泱: 깊을 앙)은 깊고 넓은 모양이다.
【鄭玄 箋】 箋雲:瞻,視也。我視彼洛水,灌溉以時,其澤浸潤,以成嘉穀。興者,喻古明王恩澤加於天下,爵命賞賜,以成賢者。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첨(瞻: 볼 첨)은 보는 것이다. 내가 저 낙수(洛水)를 보니 물을 때맞게 대주어서 그 윤택함이 스며들어 그로써 곡식이 풍성하게 여물었다. 흥(興)하는 것은, 옛날 명철한 왕의 은택이 천하에 더해져서 벼슬을 명하고 상을 내려주어 그로써 현자(賢者)를 이루었음을 비유하였다.”라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君子至止、福祿如茨。
(군자지지, 복녹여자)
군자가 오셔서 머무니 복녹이 지붕처럼 쌓이고
【鄭玄 箋】 箋雲:君子至止者,謂來受爵命者也。爵命為福,賞賜為祿。茨,屋蓋也。如屋蓋,喻多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군자가 이르러 머무는 것은 와서 벼슬을 명하여 주는 것을 말한다. 벼슬을 명하여 복(福)을 삼고 상을 하사하여 록(祿)을 삼는다. 자(茨: 지붕 일 자)는 집을 덮는 것이다. 집이 덮이는 듯함은 많은 것을 비유함이다.”라고 하였다.
韎韐有奭、以作六師。
(매갑유혁, 이작륙사)
붉은 가죽 옷을 입고서 전군을 지휘하시는구나
【毛亨 傳】 韎韐者,茅蒐染韋也。一入曰韎韐,所以代韠也。天子六軍。
【모형 전】 가죽 슬갑[매갑(韎韐)]은, 모수(茅蒐)라는 풀로 염색한 가죽이다. 하나가 들어가면 매갑(韎韐)이라 말하는데 그로써 슬갑(膝甲≒韠: 슬갑 필)을 대신하는 것이다. 천자는 여섯 군(軍)이다.
【鄭玄 箋】 箋雲:此諸侯世子也。除三年之喪,服士服而來,未遇爵命之時,時有征伐之事。天子以其賢,任為軍將,使代卿士將六軍而出。韎者,茅蒐染也。茅蒐,韎聲也。韐,祭服之韠,合韋為之。其服爵弁服,糸才衣纁裳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이는 제후의 세자이다. 삼년상(三年喪)을 마치고 관리의 옷[士服]을 입고서 왔는데도, 벼슬을 받지 못한 때는 정벌(征伐)을 하는 일이 있는 시기이다. 천자는 그의 어짊으로써 군대의 장수를 하도록 임명하며 경사(卿士)의 장수가 육군(六軍)을 대신하여 나가도록 하였다. 매(韎: 가죽 매)는, 모수(茅蒐)라는 풀로 염색한 것이다. 모수(茅蒐)는 매(韎)로 소리낸다. 갑(韐: 슬갑 갑)은 제복(祭服)의 폐슬(蔽膝)이며 가죽을 합하여 만들었는데, 그 작변복(爵弁服)을 입고 가는 실로 만든 덧 옷을 입는다.”라고 하였다.
疏「瞻彼」至「六師」。○正義曰:言我視彼宗周之洛水矣,維此洛水則泱泱然深而廣大,能灌溉以時,浸潤以成嘉穀。以喻我視彼古昔之明王矣,維此明王,則仁而寬愛,能爵賞以理,賜命以成賢者,是王恩之深厚也。故君子諸侯之至止,來見於王,則王爵命之以福,又賞賜之以祿。其聚積多大,如屋蓋之茨也。又言諸侯世子,初除父喪,服士服來至京師,正值有征伐之事。王以其賢,命代卿士之任,服韎韐之韍,有奭然而赤,以作六師之將。其賢如是,故得福祿也。今王不能爵賞諸侯之賢者,故舉以刺之。○傳「洛,宗周溉浸水」。○正義曰:宗周,鎬京也。《夏官·職方氏》:「正西曰雍州,其浸渭洛。」是洛為宗周之浸水也。《禹貢》雲:「漆沮既從。」孔安國雲:「漆沮一名洛水。洛水則漆沮是也,與東都伊洛別矣。」○箋 「君子」至「喻多」。○正義曰:上以水喻明王,故知至止為來至。明王之所受,爵命也。凡言福者,大慶之辭。祿者,吉祉之謂。善事皆是,不必一定以此所思者,止思爵命賞賜耳,故言爵命為福,賞賜為祿,於此經對文為然,於他書散則通矣。福祿非聚積之物,而雲「如茨」,故雲「如屋蓋,以喻多也」。○傳「韎韐」至 「六軍」。○正義曰:韎韐者,衣服之名。奭者,赤貌。傳解言奭之由,以其用茅蒐之草染之,其草色赤故也。一入曰韎韐,所以代韠者,案《爾雅》雲:「一染謂之縓,再染謂之赬,三染謂之纁。」此曰韎韐,即一入曰韎韐,是縓也。定本雲「一入曰韎韐」,是以他服謂之韍,祭服則謂之韎韐,以此韎韐代他服之韠。大夫以上,祭服謂之韍。士無韍名,謂之韎韐。士言韎韐,亦猶大夫以上之言韍也。若然,《玉藻》雲:「一命縕韍黝珩。」注雲:「侯伯之士一命。」則士亦名韍矣。言韎韐者,彼注亦雲:「子男大夫一命。」則一命縕韍。以子男大夫為文,故言韍耳。其實士正名韎韐。《士冠禮》「爵弁服韎韐」,不言韍,是也。天子六軍,《夏官·序》文。○箋「此諸侯」至「纁裳」。○正義曰:以序言爵命諸侯,故知此謂諸侯世子也。若在三年喪中,則凶服不得有韎韐耳。若已爵命,則當服諸侯之赤韍,不得服士服,故知除三年之喪,服士服而來也。《王製》雲:「諸侯之世子未賜爵,視天子之元士,以君其國。」此文言韎韐,故知諸侯世子未賜爵命,服士服也。若然,《春官·典命》雲:「凡諸侯之適子,誓於天子,攝其君,則下其君之禮一等。未誓,則以皮帛繼子男。」此以代父君國,反服士服者。《周禮》之文,謂父在代父行禮,故有執圭璧皮帛之禮。未誓尚比卿。今此雖巳除父喪,非代父行禮,不得複繼於父,又不敢自成為君,故服士服也。世子雖服士服,待之同於正君。《雜記》雲:「君薨,太子號稱子,待猶君也。」彼注謂未逾年者尚然,況除服後乎!待之固如成君,何但下一等而已。此詩大意,皆言諸侯世子受王爵命,今服士服,故知是未遇爵命。又雲作六師,故知有征伐之事。天子以其賢,任為軍將,使代卿士將六軍而出也。以軍將命卿,故知代卿士也。天子六軍,一卿將一軍。言將六軍而出者,舉六軍見天子之法,其實六軍之中將一軍耳。將軍之時,猶未得命,由是仍服韎韐也。《春秋》之義,諸侯逾年即位,天子賜之以命圭,則天子遣使就國賜之矣。文元年,「天王使毛伯來錫公命」,是其事也。此言除三年之喪,自來受賜命者,天子命諸侯之禮亡,亦無明文。《春秋》之義,言逾年賜命者,說者致之,非傳辭也。春秋之世,魯文公、晉惠公即位而賜之。魯成公八年乃賜之。齊靈公,天子將昏於齊始賜之。衛襄、魯桓,則既薨乃賜之。是賜命時節無定限也。由此而言,蓋逾年賜命是其正。其不得命,則除喪自見天子。此是逾年未得命者,故自來也。傳言「韎韐,茅蒐染」,故解之雲:「茅蒐,韎韐聲也。」言古人之道茅蒐,其聲如韎韐,故名此衣為韎韐也。《士冠禮》注雲:「韎韐者,縕韍而黝珩,合韋為之。士染以茅蒐,因以名焉。今齊人名蒨為韎韐。」又《駁異義》雲:「韎,草名。齊、魯之間言韎韐聲如茅蒐,字當作未。陳留人謂之蒨。」是古人謂蒨為茅蒐,讀茅蒐其聲為韎韐,故雲「茅蒐,韎韐聲也」。又解代韠之意,士朝服謂之韠,祭服謂之韎韐。《駁異義》雲:「有韎韐無韠,有韠無韎韐。是韎韐必代韠也。其體合韋為之。」此韎韐是蔽膝之衣耳。《士冠禮》陳服於房中雲:「爵弁服:纁裳,糸才衣,緇帶,韎韐。」是韎韐配爵弁服也。彼注雲:「爵弁者,冕之次也。其色赤而微黑,如雀頭然。其布三十升。纁裳,淺絳裳也。糸才衣,絲衣。朝服皆用布,唯冕與爵弁服用絲耳。先裳後衣,欲令下近緇。」明衣與帶同色,此引之,以衣在裳上,故先雲糸才衣耳。
瞻彼洛矣、維水泱泱。
(첨피낙의, 유수앙앙)
저 낙수를 바라보니 강물이 넘실거리고 있는데
君子至止、鞞琫有珌。
(군자지지, 병봉유필)
군자가 오셔서 머무니 칼집 무늬가 아름답고
【毛亨 傳】 鞸,容刀鞸也。奉,上飾。必,下飾也。天子玉奉而珧必,諸侯璗琫而璆必,大夫鐐奉而鏐必,士珕琫而珕珌。
【모형 전】 병(鞞:칼집 병≒鞸:슬갑 필)은 칼의 슬갑을 꾸민 것인데, 봉(琫: 칼집 장식 봉≒奉)은 <칼의> 머리를 꾸밈이고 필(珌: 칼집 장식 필≒必)은 아래를 꾸민 것이다. 천자는 옥(玉)으로 <칼> 위쪽 장식[봉(琫)]을 하고서 자개로 <칼> 아래 장식[필(珌)]을 하며, 제후는 황금(黃金)으로 <칼> 위쪽 장식[봉(琫)]을 하고서 경쇠로 <칼> 아래 장식[필(珌)]을 하며, 대부는 은(銀)으로 <칼> 위쪽 장식[봉(琫)]을 하고서 금(金)으로 <칼> 아래 장식[필(珌)]을 하며, 관리는 굴[珕: 굴 려]로 <칼> 위쪽 장식[봉(琫)]을 하고서 굴 껍질로 <칼> 아래 장식[필(珌)]을 한다.
【鄭玄 箋】 箋雲:此人世子之賢者也,既受爵命賞賜,而加賜容刀有飾,顯其能製斷。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이 사람은 세자(世子)의 현자인데, 이미 벼슬을 명하여 상(賞)을 하사 받았는데도 하사 받은 칼에 모양의 꾸밈을 더하여 잘 재단을 하여 드러냈다.”라고 하였다.
君子萬年、保其家室。
(군자만년, 보기가실)
군자께서 만년토록 그 집안을 보존하시로다
【鄭玄 箋】 箋雲:德如是,則能長安,其家室親。家室親,安之尤難,安則無篡殺之禍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덕(是)이 이와 같으면 그 집안의 친족을 오래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집안의 친족이 편안하기가 더욱 어려운데 편안하면 죽음을 당함[찬시(簒殺)]의 화가 없다.”라고 하였다.
疏「君子」至「家室」。○正義曰:言明王既有恩澤,能爵命諸侯,故君子諸侯至止於王之所。王既爵命之,又加賜以容飾之刀,有鞸以盛之,其韠則有奉及其必之飾,賜之以顯其能製斷也。君子諸侯為王所賜之,以其德如是,則能萬年而長安,其家室無危亡之禍矣。今王不能爵賞諸侯,故刺之。○傳「鞸韠」至「珕珌」。○正義曰:古之言鞸,猶今之言鞘。《內則》注「遰刀鞸」,是也。以《公劉》雲「鞸奉容刀」,故知「鞸,容刀鞸也」。又容者容飾,此「奉有必」即容飾也。「奉,上飾」,於鞸之形飾有上下耳。其名為奉、必之義則未聞。《公劉》傳曰:「奉,上飾。鞸,下飾」者,以彼無必文,因奉為在上之飾,下則指鞸之體,故言「鞸,下飾」也。傳因奉、必曆道尊卑,所用似有成文,未知出何書也。天子諸侯奉、必異物,大夫士則同言,尊卑之差也。天子玉奉、玉是物之至貴者也。《釋器》說弓之飾曰:「以蜃者謂之珧。」郭璞曰:「珧似蜯。」《說文》雲:「珧,蜃甲所以飾物也。」《釋器》又雲:「黃金謂之璗。其美者謂之鏐。白金謂之銀。其美者謂之鐐。」郭璞曰:「此皆道金銀之別名,及其美者也。鏐即紫磨金也。」《說文》雲「珕蜃屬」,而不及於蜃,故天子用蜃,士用珕也。定本及《集注》皆以諸侯必璆,字從玉,又以大夫鏐必,恐非也。
瞻彼洛矣、維水泱泱。
(첨피낙의, 유수앙앙)
저 낙수를 바라보니 강물이 넘실거리고 있는데
君子至止、福祿既同。
(군자지지, 복녹기동)
군자가 오셔서 머무시니 복과 녹이 다 모이고
【鄭玄 箋】 箋雲:此人世子之能繼世位者也。其爵命賞賜,盡與其先君受命者同而已,無所加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이것은 세자가 세자의 지위[世位]를 계승할 수 있는 것인데, 그 벼슬을 명하고 상을 하사함은 모두 선군(先君)이 천명을 받은 것과 같을 따름이니, 더할 바가 없다.”라고 하였다.
君子萬年、保其家邦。
(군자만년, 보기가방)
군자께서 만년토록 그 나라를 보존하시리로다
《瞻彼洛矣》三章,章六句。
◎ 《모시정의(毛詩正義)》 원문
《瞻彼洛矣》,刺幽王也。思古明王能爵命諸侯,賞善罰惡焉。
疏「《瞻彼洛矣》三章,章六句」至「罰惡焉」。○正義曰:作《瞻彼洛矣》詩者,刺幽王也。以幽王不能爵命賞罰,故思古之明王能爵命諸侯,賞善罰惡焉,以刺今之不能也。爵命即賞善之事,但爵命之外,猶別有賞賜,故敘分之。經三章,皆言爵命賞善之事。既能有賞,必當有罰,故連言罰惡耳,於經無所當也。此及《裳裳者華》、《桑扈》、《鴛鴦》亦是思古以刺今,但與上四篇文勢不類,故敘於起發不同耳。上篇每言曾孫,則所思為成王。此等不言曾孫,不知思何時也,故直雲古明王,不指斥之。
瞻彼洛矣,維水泱泱。(興也。洛,宗周溉浸水也。泱泱,深廣貌。箋雲:瞻,視也。我視彼洛水,灌溉以時,其澤浸潤,以成嘉穀。興者,喻古明王恩澤加於天下,爵命賞賜,以成賢者。○泱,於良反。溉,古愛反。浸,子鴆反。灌,古亂反。)
君子至止,福祿如茨。(箋雲:君子至止者,謂來受爵命者也。爵命為福,賞賜為祿。茨,屋蓋也。如屋蓋,喻多也。)
韎韐有奭,以作六師。(韎韐者,茅蒐染韋也。一入曰韎韐,所以代韠也。天子六軍。箋雲:此諸侯世子也。除三年之喪,服士服而來,未遇爵命之時,時有征伐之事。天子以其賢,任為軍將,使代卿士將六軍而出。韎者,茅蒐染也。茅蒐,韎聲也。韐,祭服之韠,合韋為之。其服爵弁服,糸才衣纁裳也。○韎音昧,又亡界反。韐音閤,又古洽反。奭,許力反,赤貌。茅如字。蒐,所留反。韠音畢。任音壬。將,子匠反。下同。糸才音緇。纁,許雲反。)
疏「瞻彼」至「六師」。○正義曰:言我視彼宗周之洛水矣,維此洛水則泱泱然深而廣大,能灌溉以時,浸潤以成嘉穀。以喻我視彼古昔之明王矣,維此明王,則仁而寬愛,能爵賞以理,賜命以成賢者,是王恩之深厚也。故君子諸侯之至止,來見於王,則王爵命之以福,又賞賜之以祿。其聚積多大,如屋蓋之茨也。又言諸侯世子,初除父喪,服士服來至京師,正值有征伐之事。王以其賢,命代卿士之任,服韎韐之韍,有奭然而赤,以作六師之將。其賢如是,故得福祿也。今王不能爵賞諸侯之賢者,故舉以刺之。○傳「洛,宗周溉浸水」。○正義曰:宗周,鎬京也。《夏官·職方氏》:「正西曰雍州,其浸渭洛。」是洛為宗周之浸水也。《禹貢》雲:「漆沮既從。」孔安國雲:「漆沮一名洛水。洛水則漆沮是也,與東都伊洛別矣。」○箋 「君子」至「喻多」。○正義曰:上以水喻明王,故知至止為來至。明王之所受,爵命也。凡言福者,大慶之辭。祿者,吉祉之謂。善事皆是,不必一定以此所思者,止思爵命賞賜耳,故言爵命為福,賞賜為祿,於此經對文為然,於他書散則通矣。福祿非聚積之物,而雲「如茨」,故雲「如屋蓋,以喻多也」。○傳「韎韐」至 「六軍」。○正義曰:韎韐者,衣服之名。奭者,赤貌。傳解言奭之由,以其用茅蒐之草染之,其草色赤故也。一入曰韎韐,所以代韠者,案《爾雅》雲:「一染謂之縓,再染謂之赬,三染謂之纁。」此曰韎韐,即一入曰韎韐,是縓也。定本雲「一入曰韎韐」,是以他服謂之韍,祭服則謂之韎韐,以此韎韐代他服之韠。大夫以上,祭服謂之韍。士無韍名,謂之韎韐。士言韎韐,亦猶大夫以上之言韍也。若然,《玉藻》雲:「一命縕韍黝珩。」注雲:「侯伯之士一命。」則士亦名韍矣。言韎韐者,彼注亦雲:「子男大夫一命。」則一命縕韍。以子男大夫為文,故言韍耳。其實士正名韎韐。《士冠禮》「爵弁服韎韐」,不言韍,是也。天子六軍,《夏官·序》文。○箋「此諸侯」至「纁裳」。○正義曰:以序言爵命諸侯,故知此謂諸侯世子也。若在三年喪中,則凶服不得有韎韐耳。若已爵命,則當服諸侯之赤韍,不得服士服,故知除三年之喪,服士服而來也。《王製》雲:「諸侯之世子未賜爵,視天子之元士,以君其國。」此文言韎韐,故知諸侯世子未賜爵命,服士服也。若然,《春官·典命》雲:「凡諸侯之適子,誓於天子,攝其君,則下其君之禮一等。未誓,則以皮帛繼子男。」此以代父君國,反服士服者。《周禮》之文,謂父在代父行禮,故有執圭璧皮帛之禮。未誓尚比卿。今此雖巳除父喪,非代父行禮,不得複繼於父,又不敢自成為君,故服士服也。世子雖服士服,待之同於正君。《雜記》雲:「君薨,太子號稱子,待猶君也。」彼注謂未逾年者尚然,況除服後乎!待之固如成君,何但下一等而已。此詩大意,皆言諸侯世子受王爵命,今服士服,故知是未遇爵命。又雲作六師,故知有征伐之事。天子以其賢,任為軍將,使代卿士將六軍而出也。以軍將命卿,故知代卿士也。天子六軍,一卿將一軍。言將六軍而出者,舉六軍見天子之法,其實六軍之中將一軍耳。將軍之時,猶未得命,由是仍服韎韐也。《春秋》之義,諸侯逾年即位,天子賜之以命圭,則天子遣使就國賜之矣。文元年,「天王使毛伯來錫公命」,是其事也。此言除三年之喪,自來受賜命者,天子命諸侯之禮亡,亦無明文。《春秋》之義,言逾年賜命者,說者致之,非傳辭也。春秋之世,魯文公、晉惠公即位而賜之。魯成公八年乃賜之。齊靈公,天子將昏於齊始賜之。衛襄、魯桓,則既薨乃賜之。是賜命時節無定限也。由此而言,蓋逾年賜命是其正。其不得命,則除喪自見天子。此是逾年未得命者,故自來也。傳言「韎韐,茅蒐染」,故解之雲:「茅蒐,韎韐聲也。」言古人之道茅蒐,其聲如韎韐,故名此衣為韎韐也。《士冠禮》注雲:「韎韐者,縕韍而黝珩,合韋為之。士染以茅蒐,因以名焉。今齊人名蒨為韎韐。」又《駁異義》雲:「韎,草名。齊、魯之間言韎韐聲如茅蒐,字當作未。陳留人謂之蒨。」是古人謂蒨為茅蒐,讀茅蒐其聲為韎韐,故雲「茅蒐,韎韐聲也」。又解代韠之意,士朝服謂之韠,祭服謂之韎韐。《駁異義》雲:「有韎韐無韠,有韠無韎韐。是韎韐必代韠也。其體合韋為之。」此韎韐是蔽膝之衣耳。《士冠禮》陳服於房中雲:「爵弁服:纁裳,糸才衣,緇帶,韎韐。」是韎韐配爵弁服也。彼注雲:「爵弁者,冕之次也。其色赤而微黑,如雀頭然。其布三十升。纁裳,淺絳裳也。糸才衣,絲衣。朝服皆用布,唯冕與爵弁服用絲耳。先裳後衣,欲令下近緇。」明衣與帶同色,此引之,以衣在裳上,故先雲糸才衣耳。
瞻彼洛矣,維水泱泱。
君子至止,鞸奉有必。(鞸,容刀鞸也。奉,上飾。必,下飾也。天子玉奉而珧必,諸侯璗琫而璆必,大夫鐐奉而鏐必,士珕琫而珕珌。箋雲:此人世子之賢者也,既受爵命賞賜,而加賜容刀有飾,顯其能製斷。○鞸,字或作「卑」,補頂反,《說文》雲:「刀室也。」奉字又作「奉」,必孔反,佩刀削上飾。必字又作「畢」,賓一反,佩刀下飾。珧音遙,以蜃者謂之珧。璗,徒黨反,字又作「瑒」,音同,《爾雅》雲:「黃金謂之璗。」璆音虯,又巨漻反,又舊周反,玉也,沈舉彪反,又與彪反,又張疇反。鐐音遼,《爾雅》雲:「白金謂之銀,其美者謂之鐐。」徐、何盧到反,又力吊反,本又作「尞」,亦音遼,又力小反,《說文》雲:「玉也。」字書力召反。鏐,力幽反,又力幼反,沈又力虯反,黃金之美者。郭雲:「紫磨金。」珕,力計反,《說文》雲:「蜃屬。」斷,丁亂反。)
君子萬年,保其家室。(箋雲:德如是,則能長安,其家室親。家室親,安之尤難,安則無篡殺之禍也。○篡,初患反。殺,本亦作「弒」,同音試。)
疏「君子」至「家室」。○正義曰:言明王既有恩澤,能爵命諸侯,故君子諸侯至止於王之所。王既爵命之,又加賜以容飾之刀,有鞸以盛之,其韠則有奉及其必之飾,賜之以顯其能製斷也。君子諸侯為王所賜之,以其德如是,則能萬年而長安,其家室無危亡之禍矣。今王不能爵賞諸侯,故刺之。○傳「鞸韠」至「珕珌」。○正義曰:古之言鞸,猶今之言鞘。《內則》注「遰刀鞸」,是也。以《公劉》雲「鞸奉容刀」,故知「鞸,容刀鞸也」。又容者容飾,此「奉有必」即容飾也。「奉,上飾」,於鞸之形飾有上下耳。其名為奉、必之義則未聞。《公劉》傳曰:「奉,上飾。鞸,下飾」者,以彼無必文,因奉為在上之飾,下則指鞸之體,故言「鞸,下飾」也。傳因奉、必曆道尊卑,所用似有成文,未知出何書也。天子諸侯奉、必異物,大夫士則同言,尊卑之差也。天子玉奉、玉是物之至貴者也。《釋器》說弓之飾曰:「以蜃者謂之珧。」郭璞曰:「珧似蜯。」《說文》雲:「珧,蜃甲所以飾物也。」《釋器》又雲:「黃金謂之璗。其美者謂之鏐。白金謂之銀。其美者謂之鐐。」郭璞曰:「此皆道金銀之別名,及其美者也。鏐即紫磨金也。」《說文》雲「珕蜃屬」,而不及於蜃,故天子用蜃,士用珕也。定本及《集注》皆以諸侯必璆,字從玉,又以大夫鏐必,恐非也。
瞻彼洛矣,維水泱泱。
君子至止,福祿既同。(箋雲:此人世子之能繼世位者也。其爵命賞賜,盡與其先君受命者同而已,無所加也。)
君子萬年,保其家邦。
《瞻彼洛矣》三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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