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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1.시경(詩經)

『시경(詩經)』170. 어리(魚麗, 물고기가 걸렸네)

by 석담 김한희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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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소아(小雅) 제1 녹명지습(鹿鳴之什)≫

 

170. 어리(魚麗, 물고기가 걸렸네)

【毛詩 序】 《魚麗》,美萬物盛多,能備禮也。文、武以《天保》以上治內,《採薇》以下治外,始於憂勤,終於逸樂,故美萬物盛多,可以告於神明矣。

【모시 서】 <어리(魚麗)>는 만물이 풍성하고 많아 예(禮)를 잘 갖추었음을 찬미한 시(詩)이다. 문왕과 무왕이 "천보(天保)" 이상을 가지고 안쪽[국내]을 다스리고 "채미(采薇)" 이하로 바깥[오랑캐]을 다스려 우려와 부지런함으로 시작하여 편안한 즐거움으로 마쳤기 때문에 만물이 성하고 많아서 신명에게 고할 수 있었음을 찬미한 것이다.

 

魚麗于罶,鱨鯊。

(어리우류 상사)

물고기가 통발에 걸렸는데 날치와 모래무지라네

君子有酒,旨且多。

(군자유주 지차다)

군자에게 술이 있어 맛있고도 풍성하구나

 

魚麗于罶,魴鱧。

(어리우류 방례)

물고기가 통발에 걸렸는데 방어와 가물치라네

君子有酒,多且旨。

(군자유주 다차지)

군자는 술이 있어서 풍성한데 맛도 있구나

 

魚麗于罶,鰋鯉。

(어리우류 언리)

물고기가 통발에 걸렸는데 메기와 잉어라네

君子有酒,旨且有。

(군자유주 지차유)

군자가 술이 있어서 맛있는데 또 차렸구나

 

物其多矣,維其嘉矣。

(물기다의 유기가의)

많은 음식들이 그 즐거움을 이어주네

 

物其旨矣,維其偕矣。

(물기지의 유기해의)

맛있는 음식들이 그 모두를 이어주네

 

物其有矣,維其時矣。

(물기유의 유기시의)

차려놓은 음식들이 때 맞게 이어주네

 

《魚麗》, 六章:三章,章四句;三章,章二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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