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
≪국풍(國風) 제6 왕풍(王風)≫
68. 양지수(揚之水, 솟구치는 물)
【毛詩序】 《揚之水》,刺平王也。不撫其民,而遠屯戍於母家,周人怨思焉。
【모시 서】 《양지수(揚之水)》는 평왕(平王)을 풍자(諷刺)한 시(詩)이다. 그 백성을 어루만지지 않으면서 멀리 어머니 집안에서 병영(兵營)을 지키는데 주周나라 사람이 그것을 생각하여 원망함이다.
揚之水 不流束薪
(양지수 불류속신)
솟구치는 물은 나무 다발도 떠내려 보내지 못한다네
彼其之子 不與我戍申
(피기지자 불여아수신)
그대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나는 신땅에 수자리 사네
懷哉懷哉 曷月予還歸哉
(회재회재 갈월여환귀재)
그리워라 그리워라 내 어느 달이면 고향에 돌아가나
揚之水 不流束楚
(양지수 불류속초)
솟구치는 물은 싸리 다발도 떠내려 보내지 못한다네
彼其之子 不與我戍甫
(피기지자 불여아술보)
그대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나는 보땅에 수자리 사네
懷哉懷哉 曷月予還歸哉
(회재회재 갈월여환귀재)
그리워라 그리워라 내 어느 달이면 고향에 돌아가나
揚之水 不流束蒲
(양지수 불류속포)
솟구치는 물은 버들 다발도 떠내려 보내지 못한다네
彼其之子 不與我戍許
(피기지자 불여아술허)
그대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나는 허땅에 수자리 사네
懷哉懷哉 曷月予還歸哉
(회재회재 갈월여환귀재)
그리워라 그리워라 내 어느 달이면 고향에 돌아가나
《揚之水》三章,章六句。
【石潭 案】 1: 평왕(平王)⇒ 주(周)나라 제13대 왕(재위 BC 770∼BC 720)이며 성은 희(姬)이고 이름은 의구(宜臼)이며 유왕(幽王)의 아들이다. 어머니는 신(申)나라 제후(侯)의 딸인 신후(申后)이다. 이민족이 강성해져서 주나라를 침공하자 도읍인 호경(鎬京:西安 부근)을 버리고 동쪽의 낙읍(洛邑:洛陽)으로 도읍을 옮겨 동주(東周) 시대가 시작되었다. 제후(諸侯)들의 세력이 점차 강대해져서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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