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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論語)』

         卷​ 5

공야장(公冶長)》 - 21

◆ 5-21) 子曰: "甯武子, 邦有道則知, 邦無道則愚. 其知可及也, 其愚不可及也."

(자왈: "녕무자, 방유도즉지, 방무도즉우. 기지가급야, 기우불가급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영무자(甯武子)는 나라에 도가 있으면 지혜로웠으나, 나라에 도가 없으면 어리석은 듯이 했다. 그 지혜에는 미칠 수 있으나 그 어리석은 듯이 함에는 미칠 수가 없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子曰:「甯武子,(馬曰:「衛大夫寧俞。武,諡也。」 ◎마융이 말하였다:위(衛)나라 대부 영유(寧俞)이며, '무(武)'는 시호이다.)邦有道則知,邦無道則愚。其知可及也,其愚不可及也。」(孔曰:「佯愚似實,故曰不可及也。」 ◎공안국이 말하였다:거짓으로 어리석어 함이 진실을 닮았기 때문에, 미칠 수 없다고 말했다.)

 

◎《논어주소(論語註疏)》

 

『논어주소(論語註疏)』는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 【註疏】 “子曰”至“及也”。

○ 【註疏】 <경문(經文)의> "[자왈(子曰)]에서 [급야(及也)]까지"

○正義曰:此章美衛大夫甯武子之德也。

○正義曰:이 장(章)은 위(衛)나라 대부 영무자(甯武子)의 덕(德)을 찬미한 것이다.

“邦有道則知,邦無道則愚”者,此其德也。若遇邦國有道,則顯其知謀。若遇無道,則韜藏其知而佯愚。

<경문(經文)에서> "나라에 도가 있으면 지혜로웠으나, 나라에 도가 없으면 어리석은 듯이 했다[邦有道則知 邦無道則愚]"라는 것은, 이것이 그의 덕(德)이다. 만약 연방과 나라에 도가 있는 때를 만나면 그 지모(智謀)를 드러내고, 만약 무도(無道)한 때를 만나면 그 지혜를 덮어 감추고서 거짓으로 어리석은 채 하였다.

“其知可及也,其愚不可及也”者,言有道則知,人或可及;佯愚似實,不可及也。

<경문(經文)에서> "그 지혜에는 미칠 수 있으나 그 어리석은 듯이 함에는 미칠 수가 없다[其知可及也 其愚不可及也]"라는 것은, 도(道)가 있으면 지혜로웠던 것은 사람들이 혹 미칠 수 있지만 거짓으로 어리석어함이 진실을 닮은 것은 미칠 수 없다는 말이다.

○注“馬曰:衛大夫甯俞。武,諡也”。

○ 【집해(集解)】 주(注)의 "마융이 말하였다. '위(衛)나라 대부 영유(寧俞)이며, 무(武)는 시호이다'[馬曰 衛大夫甯兪 武 諡也]까지"

○正義曰:案《春秋》文四年:“衛侯使甯俞來聘。”

○正義曰: 상고해보니《춘추(春秋)》 문왕(文公) 4년에 “위(衛)나라 제후가 영유(甯兪)를 보내와서 빙문(聘問)하였다.”고 하였다.

《左傳》曰:“衛甯武子來聘,公與之燕,為賦《湛露》及《彤弓》。不辭,又不答賦。使行人私焉。對曰:‘臣以為肄業及之也。’”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말하기를 “위(衛)나라 영무자(甯武子)가 와서 빙문하였는데, 공(文公)이 연회(宴會)를 함께하며 〈잠로(湛露)〉와 〈동궁(彤弓)〉을 읊으니, <영무자(甯武子)가> 답사(答辭)를 하지 않고 또 답부(答賦)를 하지도 않았다. 문공(文公)이 행인(行人)을 보내어 사사로이 물으니, 대답하기를 ‘신은 <악공(樂工)들이> 연습으로 연주(演奏)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고 대답했다.”라고 하였다.

杜元凱注云:“此其愚不可及也。”是甯武子即甯俞也。

두원개(杜元凱)가 주(注)에 이르기를 “이것이 그의 어리석음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영무자(甯武子)가 즉 영유(甯兪)인 것이다.

《諡法》云:“剛彊直理曰武。”

〈시법(諡法)〉에 이르기를 “굳세고 강하며 도리가 정직한 것을 '무(武)'라고 한다.” 하였다.

▣ 『論語』 원문

◎《公冶長》卷​ 5 - 21

◆ 子曰: "甯武子, 邦有道則知, 邦無道則愚. 其知可及也, 其愚不可及也."

◎《논어집해(論語集解)》

子曰:「甯武子,(馬曰:「衛大夫寧俞。武,諡也。」)邦有道則知,邦無道則愚。其知可及也,其愚不可及也。」(孔曰:「佯愚似實,故曰不可及也。」)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子曰”至“及也”。

○正義曰:此章美衛大夫甯武子之德也。

“邦有道則知,邦無道則愚”者,此其德也。若遇邦國有道,則顯其知謀。若遇無道,則韜藏其知而佯愚。

“其知可及也,其愚不可及也”者,言有道則知,人或可及;佯愚似實,不可及也。

○注“馬曰:衛大夫甯俞。武,諡也”。

○正義曰:案《春秋》文四年:“衛侯使甯俞來聘。”《左傳》曰:“衛甯武子來聘,公與之燕,為賦《湛露》及《彤弓》。不辭,又不答賦。使行人私焉。對曰:‘臣以為肄業及之也。’”杜元凱注云:“此其愚不可及也。”是甯武子即甯俞也。《諡法》云:“剛彊直理曰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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