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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論語)』

       卷​ 5

◎ 《공야장(公冶長)》-15

5-15) 子貢問曰: "孔文子何以謂之文也?" 子曰: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文也."

(자공문왈: "공문자하이위지문야?" 자왈: "민이호학, 불치하문, 시이위지문야.")

자공(子貢)이 여쭈었다. “공문자(孔文子)는 무엇으로서 일컬어져 <시호(諡號)를> 문(文)이라 하였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민첩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고, 아래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는데, 이로써 일컬어져 문(文)이라 한 것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子貢問曰:「孔文子何以謂之文也?」(孔曰:「 孔文子,衛大夫孔圉。文,諡也。」 ◎공안국이 말하였다:공문자(孔文子)는 위(衛)나라 대부 공어(孔圉)이며, 문(文)은 시호이다.)子曰:「敏而好學,不恥下問,是以謂之文也。」(孔曰:「敏者,識之疾也。下問,謂凡在己下者。」 ◎공안국이 말하였다:“민(敏: 민첩할 민)”이라는 것은, 앎이 빠름이다. 하문(下問)은, 대체로 자기 아래에 있는 사람을 말함이다.)

 

◎《논어주소(論語註疏)》

 

『논어주소(論語註疏)』는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 【註疏】 “子貢”至“文也”。

○ 【註疏】 <경문(經文)의> "[자공(子貢)]에서 [문야(文也)]까지"

○正義曰:此章言文為美諡也。

○正義曰:이 장(章)은 문(文)이 아름답게 하는 시호(諡號)임을 말한 것이다.

“子貢問曰:‘孔文子何以謂之文也’”者,言文是諡之美者,故問衛大夫孔圉有何善行,而得謂之聞也?

<경문(經文)에서> "자공(子貢)이 여쭈었다. '공문자(孔文子)는 무엇으로서 일컬어져 <시호(諡號)를> 문(文)이라 하였습니까?'[子貢問曰 孔文子何以謂之文也]"라는 것은, 문(文)이 바로 시호 중에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에 위(衛)나라 대부(大夫) 공어(孔圉)는 어떤 선행이 있었기에 일컬어져서 문(文)을 얻었느냐고 물은 것이다.

“子曰:敏而好學,不恥下問,是以謂之文也”者,此夫子為子貢說文子之美行也。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민첩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고, 아래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는데, 이로써 일컬어져 문(文)이라 한 것이다.'[子曰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文也]"라는 것은, 이것은 부자께서 자공을 위해 공문자(孔文子)의 아름다운 행실을 설명하신 것이다.

敏者,疾也。下問,問凡在己下者。

민(敏: 민첩할 민)이라는 것은, 빠름이며, 하문(下問)은 대체로 자기 아래에 있는 사람에게 물음이다.

言文子知識敏疾,而又好學,有所未辨,不羞恥於問己下之人。有此美行,是以諡謂之文也。

공문자는 앎을 민첩하고 빠르게 알면서도 또 배우기를 좋아하고, 분별(分別)을 못하는 바가 있으면 자기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며, 이런 아름다운 행실이 있었으니 이로써 시호를 일컫기를 문(文)이라고 하였다는 말이다.

○注“孔曰”至“諡也”。

○ 【집해(集解)】 주(注)의 "[공왈(孔曰)]에서 [시야(諡也)]까지"

○正義曰:云“孔文子,衛大夫孔圉”者,《左傳》文也。

○正義曰:<집해(集解) 주(注)에> 이르기를 "공문자(孔文子)는 위(衛)나라 대부 공어(孔圉)이다[孔文子 衛大夫孔圉]"라는 것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글이다.

云“文,諡也”者,案《諡法》云:“勤學好問曰文。”

<집해(集解) 주(注)에> 이르기를 "문(文)은 시호이다[文 諡也]"라는 것은, 상고해보니 〈시법(諡法)〉에 “배우기를 부지런히 하고, 묻기를 좋아하는 것을 文이라 한다.”고 하였다.

▣ 『論語』 원문

◎《公冶長》卷​ 5 - 15

 子貢問曰: "孔文子何以謂之文也?" 子曰: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文也."

◎《논어집해(論語集解)》

子貢問曰:「孔文子何以謂之文也?」(孔曰:「 孔文子,衛大夫孔圉。文,諡也。」) 子曰:「敏而好學,不恥下問,是以謂之文也。」(孔曰:「敏者,識之疾也。下問,謂凡在己下者。」)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子貢”至“文也”。

○正義曰:此章言文為美諡也。

“子貢問曰:‘孔文子何以謂之文也’”者,言文是諡之美者,故問衛大夫孔圉有何善行,而得謂之聞也?

“子曰:敏而好學,不恥下問,是以謂之文也”者,此夫子為子貢說文子之美行也。敏者,疾也。下問,問凡在己下者。

言文子知識敏疾,而又好學,有所未辨,不羞恥於問己下之人。有此美行,是以諡謂之文也。

○注“孔曰”至“諡也”。

○正義曰:云“孔文子,衛大夫孔圉”者,《左傳》文也。

云“文,諡也”者,案《諡法》云:“勤學好問曰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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