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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 52장

 

天下有始, 以爲天下母.

旣得其母, 以知其子,

旣知其子, 復守其母, 沒身不殆.

塞其兌 閉其門, 終身不勤,

開其兌 濟其事, 終身不救.

見小曰明, 守柔曰强,

用其光, 復歸其明,

無遺身殃. 是謂習常.

천하의 시작이 있는데, 그로써 천하의 어미를 삼는다.

이미 그 어미를 얻었으면 그로써 그 아들을 알게 되고,

이미 그 아들을 알았으면, 다시 그 어미를 지키며 몸이 다하도록 위태하지 않다.

입을 막고 문을 닫으면 죽을 때까지 수고롭지 않지만,

입을 열고 일을 벌리면 죽을 때까지 구원받지 못한다.

작게 봄을 밝음이라 말하고 부드럽게 지킴을 강함이라 말하며,

그 빛을 사용하여 다시 밝음으로 돌아가면,

몸에 재앙을 남김이 없는데 이것을 상도를 익힘이라 일컫는다.

 

◎ 도덕경 백서(帛書)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발굴된 백서(帛書)는 ‘도덕경 통행본’과 거의 같은 두 종류의 ‘노자 백서본(老子 帛書本)이 발견되었는데 갑본(甲本)은 한고조(漢高祖, 재위 BC206∼BC195) 이전의 것이고 을본(乙本)은 그 이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  백서(帛書)본 52장

갑본(甲本)

天下有始以為天下母既得亓母以知亓□復守亓母沒身不殆‧塞亓兌閉亓門終身不堇啟亓悶濟亓事終身□□□小曰□守柔曰強用亓光復歸亓明毋道身央是胃襲常

을본(乙本)

天下有始以為天下母既得亓母以知亓子既○知亓子復守亓母沒身不佁塞亓兌閉亓門冬身不堇啟亓兌齊亓□□□不棘見小曰明守□□強用□□□□□□□遺身央是胃□常

◎ 도덕경 초죽간(楚竹簡)본

1993년 중국 호북성 초나라 무덤에서 백서본 보다 300년 앞선 “초간(楚簡)”이 출토 되었는데 기원전 500년의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죽간이 3묶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갑본, 을본, 병본으로 하였다.

 

○  초죽간(楚竹簡) 을-06

悶其門 塞其穴 終身不暓

그 문이 답답하여 구멍을 막으면 죽을 때까지 침침하지 않으며

啓其兌 賽其事 終身不來∙

그 입을 열고 그 일을 벌리[굿]면 죽을 때까지 돌아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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