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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1.시경(詩經)

『시경(詩經)』151. 후인(候人, 빈객 안내관원)

by 석담 김한희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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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14 조풍(曹風)≫

 

151. 후인(候人, 빈객 안내관원)

【毛詩 序】 《候人》,刺近小人也。共公遠君子而好近小人焉。

【모시 서】 <후인(候人)>은 소인(小人)을 가까이 함을 풍자한 시(詩)이다. 공공(共公)이 군자를 멀리하면서 소인을 가까이 하기를 좋아하였다.

 

彼候人兮、何戈與祋。

(피후인혜 하과여대)

저 안내관원은 긴창과 짧은창을 메고 있는데

彼其之子、三百赤芾。

(피기지자 삼백적불)

저 사람들은 삼백이나 붉은 술갑을 입었구나

 

維鵜在梁、不濡其翼。

(유제재량불유기익)

가마우지 어살에 앉아 날개를 적시지 않는데

彼其之子、不稱其服。

(피기지자불칭기복)

저기 저 사람들은 그 옷이 어울리지 않구나

 

維鵜在梁、不濡其咮。

(유제재량불유기주)

가마우지 어살에 앉아 부리를 적시지 않는데

彼其之子、不遂其媾。

(피기지자 불수기구)

저기 저 사람들이 그 은총 따르지 않는구나

 

薈兮蔚兮、南山朝隮。

(회혜울혜 남산조제)

뭉게구름 일더니 남산에 아침 무지개 떴는데

婉兮孌兮、季女斯飢。

(완혜련혜 계녀사기)

예쁘고 아름다운 아가씨들 소녀들이 굶주리네

 

《候人》四章,章四句。

 

譯註 1: 『周禮』 ≪夏官 司馬≫⇒候人, 上士六人下士十有二人史六人徒百有二十人. 夏, 候人, 各掌其方之道治與其禁令以設候人. 若有方治則帥而致于朝及歸送之于竟.

『주례(周禮)』 ≪하관 사마(夏官 司馬)≫⇒후인(候人)에는, 상사 6인, 하사 12인, 사(史) 6인, 도(徒)가 120인이다. 하관[夏]의 후인(候人)은, 각각 그 사방의 도로를 관장하며 그 금하는 령(令)으로써 후인(候人)을 설치하여 함께 다스리는데, 만일 사방에 다스림이 있으면 인솔하여서 조정에 이르게 하고, 돌아갈 적에는 다시 경계에서 전송(餞送)을 한다.

譯註 2: 공공(共公, 미상 ~ BC 618)⇒춘추시대 조(曹)나라 16대 군주이며, 성(姓)은 희(姬). 씨(氏)는 조(曹)이고 이름은 양(襄)이며 조(曹)나라 소공(昭公)의 아들이다.

진(晉)나라 공자(公子) 중이(重耳)가 달아나다가 조나라를 지나갔는데, 중이의 통갈비뼈를 보려고 하는 무례를 범했다. 나중에 중이가 귀국하여 즉위해 진문공(晉文公)이 되자 조나라를 정벌하고 공공(共公)을 포로로 잡았다가 나중에 귀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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