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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 도덕경(道德經) 70장

吾言甚易知,甚易行,

天下莫能知,莫能行。

言有宗 , 事有君 ,

夫惟無知 , 是以不我知。

知我者希,則我者貴,

是以聖人 被褐而懷玉。

내 말은 매우 알기 쉽고 행하기도 쉽지만,

천하에 잘 아는 [이] 없고 잘 행하는 이 없다.

말에는 종지가 있고 섬김에는 군주가 있는데,

그것을 오직 아는 이 없으니 이로써 나를 알지 못한다.

나를 아는 자가 드물면 내가 곧 귀해지는데,

이로써 성인은 갈 옷을 입었지만 옥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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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ㅡ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70장 지난(知難) : 앎의 어려움

吾言甚易知,甚易行。

<내 말은 매우 알기 쉽고 행하기도 쉽지만, >

【河上公 注】 老子言:吾所言省而易知,約而易行。

【하상공 주】 노자는 말은 "내가 말하는 바를 살피면 알기 쉽고 검약(儉約)하면 행하기도 쉬움“이다.

天下莫能知,莫能行。

<천하에 잘 아는[이] 없고, 잘 행하는 이 없다.>

【河上公 注】 人惡柔弱,好剛強也。

【하상공 주】 사람은 부드럽고 약함을 미워하고, 굳세고 강함을 좋아함이다.

言有宗,事有君。

<말에는 종지가 있고 섬김에는 군주가 있는데 >

【河上公 注】 我所言有宗祖根本,事有君臣上下,世人不知者,非我之無德,不與我反也。

【하상공 주】 나의 말하는 바는 으뜸되는 조상과 뿌리되는 근본이 있고, 일은 임금과 신하의 위와 아래가 있으며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은 나의 덕 없음이 아니라 나와 반대로 함께하지 않음이다.

夫唯無知,是以不我知。

<그것을 오직 아는 이가 없으니, 이로써 나를 알지 못한다. >

【河上公 注】 夫惟聖人也,是我德之暗,不見於外,窮極微妙,故無知也。

【하상공 주】 그것은 오직 성인인데, 이는 나의 덕이 어둡고 밖에 드러나지 않으며 지극함을 다하여 미세하고 오묘하기 때문에 앎이 없음이다.

知我者希,則我者貴。

<나를 아는 자가 드물면 나는 곧 귀해지는데,>

【河上公 注】 希,少也。唯達道者乃能知我,故為貴也。

【하상공 주】 희(希)는 적음이다. 오직 도에 도달한 자가 이에 나를 잘 알기 때문에 귀하게 된다.

是以聖人被褐懷玉。

<이로써 성인은 갈옷을 입었지만 옥을 품었다.>

【河上公 注】 被褐者薄外,懷玉者厚內,匿寶藏德,不以示人也。

【하상공 주】 갈옷을 입은 것은 밖이 엷음이며, 옥을 품은 것은 안이 두터움이고, 보물을 숨기고 덕을 저장하니 남에게 보이지 않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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