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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하상공 주(河上公 注)

◎ 도덕경(道德經) 제6장

谷神不死, 是謂玄牝.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綿綿若存, 用之不勤.

골짜기 신은 죽지 않는데, 이를 일컬어 가물[하늘]한 암컷[땅]이라 한다.

가물한 암컷의 문인데, 이를 일컬어 하늘과 땅의 뿌리라고 한다.

이어지고 이어져 존재하는 듯 하니, 쓰고 써도 수고롭지 않다.

​​

◎ 도덕경 하상공 주(河上公 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 ~ 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황제가 『노자(老子)』를 읽다가 .모르는 곳에 대답할 사람이 없었는데, 하상공에게 가서 물어보고서 의심스러운 곳이 풀렸다고 한다.

○ 하상공 주 제 6장 성상(成象) : 꼴을 이룸

谷神不死,

<골짜기 신은 죽지 않는데, >

【河上公 注】 谷,養也。人能養神則不死也。神,謂五臟之神也。肝藏魂,肺藏魄,心藏神,腎藏精,脾藏志,五藏盡傷,則五神去矣。

【하상공 주】 곡(谷)은 기름이다. 사람이 신(神)을 잘 기른다면 죽지 않는다. 신(神)은 다섯 장기의 신을 가리킨다. 간장은 혼(魂), 폐장은 백(魄), 심장은 신(神), 신장은 정(精), 비장은 지(志)인데, 다섯 장기가 손상(損傷)이 다 되면 오신(五神)은 사라진다.

是謂玄牝。

<이를 일컬어 가물한 암컷이라 한다.>

【河上公 注】 言不死之有,在於玄牝。玄,天也,於人為鼻。牝,地也,於人為口。

天食人以五氣,從鼻入藏於心。五氣輕微,為精、神、聰、明、音聲五性。其鬼曰魂,魂者雄也,主出入於人鼻,與天通,故鼻為玄也。

地食人以五味,從口入藏於胃。五味濁辱,為形、骸、骨、肉、血、脈六情。其鬼曰魄,魄者雌也,主出入於人口,與地通,故口為牝也。

【하상공 주】 죽지 않음이 있음은, 하늘[가물]과 땅[암컷]에 존재한다. 현(玄)은 하늘인데, 사람에서는 코가 된다. 빈(牝)은 땅인데 사람에서는 입이 된다.

하늘은 다섯 기운으로서 사람을 먹이는데 코를 따라 들어와 마음에 저장된다. 다섯 기운은 가볍고 미세한데 정(神)、총(聰)、명(明)、음성(音聲)의 다섯 가지 성품이 된다. 그 귀신[鬼]를 말하기를 혼(魂)이라 하고, 혼이란 것은 수컷이며 주로 사람의 코로 들고 나며 하늘과 더블어 통하기 때문에 코가 하늘[玄]이 된다.

땅은 다섯 가지 맛으로서 사람을 먹이는데 입을 따라 들어와 위에 저장된다. 다섯 가지 맛이 혼탁하고 욕되어 모양[形],골수[骸],뼈[骨],살[肉],피[血],맥(脈), 여섯가지 정(情)이 된다. 그 귀신을 말하기를 백이라 하고, 백이란 것은 암컷이며 주로 입으로 들어와 들고 나며 땅에 더블어 통하기 때문에 입이 암컷[牝]이 된다.

玄牝之門,是謂天地根。

<가물한 암컷의 문인데, 이를 일컬어 하늘과 땅의 뿌리라고 한다.>

【河上公 注】 根,元也。言鼻口之門,是乃通天地之元氣所從往來也。

【하상공 주】 근(根)은 으뜸이다. 코와 입의 문을 말하는데, 이것이 천지의 원기가 여기를 통하여 오고 감을 따르는 바이다.

綿綿若存,

<이어지고 이어져 존재하는 듯 하니, >

【河上公 注】 鼻口呼噏喘息,當綿綿微妙,若可存,復若無有。

【하상공 주】 코와 입은 내쉬고 들이쉬며 숨차면 쉬는데, 마땅히 이어지고 이어져 미세하고 오묘하며, 존재 할 수 있는 듯 하면 없고 있는 듯 돌아간다.

用之不勤。

<쓰고 써도 수고롭지 않다. >

【河上公 注】 用氣當寬舒,不當急疾懃勞也。

【하상공 주】 기운을 사용함은 마땅히 너그럽게 펴서, 급하고 신속하게 은근히 수고로움이 마땅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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