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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 제30장
以道佐人主者, 不以兵强天下.
其事好還, 師之所處荊棘生焉,
大軍之後, 必有凶年.
善有果而已, 不敢以取強。
果而勿矜, 果而勿伐, 果而勿驕,
果而不得已, 果而勿强.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도로써 주인을 보좌하는 사람은, 병사로서 천하를 강제하지 않는다.
그 일은 돌아오기를 좋아하여 군대가 머물렀던 바 그곳에는 가시덤불이 생겨나고,
큰 전쟁의 뒤에는 반드시 흉년이 있다.
착함은 끝맺음이 있으면 그치는데, 감히 강제로 취하지 않는다.
끝맺음을 자랑하지 말고, 끝맺음을 벌하지 말며, 끝맺음에 교만하지 말고,
끝맺음은 부득이하니, 끝맺었으면 강제하지 말라.
만물은 장성하면 늙어지는데, 이를 일컬어 도가 아니라 하며, 도가 아니면 일찍 끝난다.
◎ 도덕경 초죽간(楚竹簡)본
1993년 중국 호북성 초나라 무덤에서 백서본 보다 300년 앞선 “초간(楚簡)”이 출토 되었는데 기원전 500년의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죽간이 3묶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갑본, 을본, 병본으로 하였다.
○ 초죽간(楚竹簡) 甲-04
以道佐人主者
도로서 임금을 보좌하는 사람은
不欲以兵强於天下
병사로서 천하를 강제하려고 허지 않는다.
善者果而已 不以取强∙
착한 사람은 끝맺어지면 그치고 강제로 취하지는 않는다.
果而弗伐 果而弗驕 果而弗矜∙
끝맺어지면 벌하지 않고, 끝맺어지면 교만하지 않고,
끝맺어지면 자랑하지 않는다.
是謂果而不强
이를 일컫기를 끝맺어지면 강제하지 않는데,
其事好∙
그 섬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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