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경(道德經) 제59장
治人事天 莫若嗇.
夫唯嗇, 是謂早服, 早服謂之重積德,
重積德則無不克, 無不克則莫知其極,
莫知其極, 可以有國, 有國之母, 可以長久.
是謂深根固柢, 長生久視之道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 데는 인색(吝嗇)함 보다 좋은게 없다.
그것은 오직 아낌인데, 이를 일컬어 일찍 따름이라 하고 일찍 따름을 일컫기를 거듭 덕을 쌓음이라 하며,
거듭 덕을 쌓으면 이기지 못함이 없고, 이기지 못함이 없으면 그 끝을 앎이 없으며,
끝을 앎이 없어야 나라가 있을 수 있고, 나라의 어미[道]가 있어야 길게 오래할 수 있다.
이를 일컬어 그루터기[木株]가 깊고 뿌리가 굳다하는데 오래 살고 오래 보는 도(道)이다.
◎ 도덕경 초죽간(楚竹簡)본
1993년 중국 호북성 초나라 무덤에서 백서본 보다 300년 앞선 “초간(楚簡)”이 출토 되었는데 기원전 500년의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죽간이 3묶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갑본, 을본, 병본으로 하였다.
○ 초죽간(楚竹簡) 을-01
給人事天 莫若嗇
사람을 먹이고 하늘을 섬기는데 인색(吝嗇)함 보다 좋은게 없다.
夫唯嗇 是以早 是以早備
대저 오직 인색함은 이로써 일찍하고 이로써 일찍 준비하며,
是[파본]不∘克∙則 莫∘知∙其∙恒∙
이를 [파본] 이기지 못하고, 이기지 못하면 그 끝을 알 수 없고, 그 끝을 알 수 없으면
可以有∙國∙ 之母 可以長[파본]
나라가 있을 수 있다. 나라가 있음의 도는 오래 할 수 있다. [파본]
長生久視之道也∙
오래살고 오래 보는 도(道)이다.
◎ 도덕경 백서(帛書)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발굴된 백서(帛書)는 ‘도덕경 통행본’과 거의 같은 두 종류의 ‘노자 백서본(老子 帛書本)이 발견되었는데 갑본(甲本)은 한고조(漢高祖, 재위 BC206∼BC195) 이전의 것이고 을본(乙本)은 그 이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 백서(帛書)본 제59장
□□□□□□□□□□□□□□□□□□□□□□□□□□□□□□□□□□□□□□□□可以有﹦國﹦之母可以長久是胃深槿固氏長□□□□道也
治人事天莫若嗇夫唯嗇是以蚤﹦服﹦是胃重﹦積□□□□□□□□□□□莫﹦知﹦亓﹦□□□□有﹦國﹦之母可□□久是胃□根固氏長生久視之道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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