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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 54

善建者不拔, 善抱者不脫, 子孫以祭祀不輟.

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其德乃餘, 

修之於鄕, 其德乃長, 修之於國, 其德乃豊, 

修之於天下, 其德乃普.

故以身觀身, 以家觀家, 

以鄕觀鄕, 以國觀國, 以天下觀天下.

吾何以知天下然哉, 以此.

잘 세운 것은 뽑히지 않고 잘 품은 것은 벗겨지지 않으며, 자손이 그로써 제사를 그치지 않는다.

몸을 닦아 나가면 그 덕은 이에 참되고, 집안을 닦아 나가면 그 덕은 이에 남으며, 

마을을 닦아 나가면 그 덕은 이에 자라고, 나라를 닦아 나가면 그 덕은 이에 풍족하며, 

천하를 닦아 나가면 그 덕은 이에 넓어진다.

그러므로 몸으로서 몸을 살펴보고, 집안으로서 집안을 살펴보며, 

고을로서 고을을 살펴보고, 나라로서 나라를 살펴보며, 천하로서 천하를 살펴본다.

내가 무엇으로서 천하가 그러함을 알겠는가? 이로써 이다.

 

 

 도덕경 초죽간(楚竹簡)

1993년 중국 호북성 초나라 무덤에서 백서본 보다 300년 앞선 초간(楚簡)이 출토 되었는데 기원전 500년의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죽간이 3묶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갑본, 을본, 병본으로 하였다.

 

 초죽간(楚竹簡) -09 

善建者不拔 善保者不敓

잘 세운 것은 뽑히지 않고 잘 보호하는 것은 빼앗기지 않으니

孫 以其祭祀不屯

후손은 그로써 그 제사를 그치지 않는다.

修之身 其德乃貞

몸을 닦으면 그 덕이 이에 곧으며

修之家 其德有余

집안을 닦으면 그 덕이 여유[]가 있고

修之鄕 其德乃長

마을을 닦으면 그 덕이 이에 자라나며

修之邦 其德乃豊

나라를 닦으면 그 덕이 이에 풍요로워지고

修之天 [파본]家 以鄕觀鄕

하늘을 다스리면...집안, 마을로써 마을을 살피고

以邦觀邦 以天下觀天下

나라로써 나라를 살피고 천하로써 천하를 살피고

吾何以智天[파본]

내가 무엇으로써 하늘을 알까?···

 

 

 도덕경 백서(帛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발굴된 백서(帛書) 도덕경 통행본과 거의 같은 두 종류의 노자 백서본(老子 帛書本)이 발견되었는데 갑본(甲本)은 한고조(漢高祖, 재위 BC206BC195) 이전의 것이고 을본(乙本)은 그 이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백서(帛書)본 제54

善建□□□□□□□子孫以祭祀□□□□□□□□□□□□□□□脩之□□□□□□□□□□□□□□□□□□□以身身以家觀家以鄉觀鄉以邦觀邦以天□□□□□□□□□□□□□

 

善建者□□□□□□□子孫以祭祀不絕脩之身亓德乃真脩之家亓德有餘脩之鄉亓德乃長脩之國亓德乃夆脩之天下亓德乃博以身觀身以家觀□□□□國以天下觀天下吾何知天下之然茲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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