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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1.시경(詩經)

◎ 시경(詩經) 211. 보전(甫田, 넓은 밭이여)

by 석담 김한희 202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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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소아(小雅) 제6 보전지습(甫田之什)≫

◎ 211. 보전(甫田, 넓은 밭이여)

【毛詩 序】 《甫田》,刺幽王也。君子傷今而思古焉。

【모시 서】 《보전(甫田)》은 유왕(幽王)을 풍자한 시(詩)이다. 군자가 지금 옛날을 생각하면서 애달파함이다.

倬彼甫田、歲取十千。

(탁피보전, 세취십천)

크고 저 넓은 밭에서 해마다 만여 석을 받아들이네

我取其陳、食我農人、自古有年。

(아취기진, 식아농인, 자고유년)

묵은 곡식 가져다가 우리 농민을 먹이니 예부터 풍년이 드네

今適南畝、或耘或耔、黍稷薿薿。

(금적남무, 혹운증자, 서직의의)

이제 남쪽 밭에 나가 김매고 북돋우니 메기장 차기장이 무성하네

攸介攸止、烝我髦士。

(유개유지, 증아모사)

경계의 처소와 쉬는 곳에서 훌륭한 관리를 만나네

 

以我齊明、與我犧羊、以社以方。

(이아제명, 여아희양, 이사이방)

가득 담은 제삿밥과 희생 양으로 토지신과 사방에 제사지내네

我田既臧、農夫之慶。

(아전기장, 농부지경)

우리 밭은 농사가 잘되니 농부들의 경사라네

琴瑟擊鼓、以御田祖。

(금슬격고, 이어전조)

금슬 뜯고 북을 치며 밭의 신을 맞아들이네

以祈甘雨、以介我稷黍、以穀我士女。

(이기감우, 이개아직서, 이곡아사녀)

단비를 빌고 경계에 기장을 심어서 관리와 여자들이 먹는다

曾孫來止、以其婦子、饁彼南畝。

(증손내지, 이기부자, 엽피남무)

후손들이 오시자 그 부녀자들이 저 남쪽 밭에 밥을 내가네

田畯至喜 攘其左右、嘗其旨否。

(전준지희, 양기좌우, 상기지부)

권농관이 크게 기뻐하며 좌우에 보내서 어떤가 맛을 보네

禾易長畝、終善且有。

(채역장무, 종선차유)

벼가 자라서 밭에 가득하니 마침내 농사가 풍성하네

曾孫不怒、農夫克敏。

(증손부노, 농부극민)

후손들은 성내지 않고 농부들은 열심히 일하네

曾孫之稼、如茨如梁。

(증손지가, 여자여량)

후손들의 곡식이 지붕처럼 다리처럼 쌓였다네

曾孫之庾、如坻如京。

(증손지유, 여지여경)

후손들의 노적가리 언덕처럼 산처럼 쌓였구나

乃求千斯倉、乃求萬斯箱。

(내구천사창, 내구만사상)

이에 창고 천 개 구하고 수레 만 개를 구하네

黍稷稻梁、農夫之慶。

(서직도량, 농부지경)

기장과 피 벼와 수수 모두 농부들의 경사라네

報以介福、萬壽無疆。

(보이개복, 만수무강)

큰 복을 내려 보답 받으니 만수무강 하시겠네

​《甫田》 四章,章十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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