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주소(論語註疏)』
◎ 『논어(論語)』
○ 팔일(八佾) 卷 3 - 25
3-25) 子謂 「韶」: "盡美矣, 又盡善也." 謂「武」: "盡美矣, 未盡善也."
(자위「소」: "진미의, 우진선야." 위「무」: "진미의, 미진선야.")
공자께서 《소악(韶樂)》을 일컫기를 “아름다움을 다하였고 또 착함도 다하였다”라고 하셨고, 《무악(武樂)》을 일컫기를 “아름다움을 다하였지만 착함은 다하지 못했다”라고 하셨다.
《논어집해(論語集解)》
【集解】子謂《韶》:「盡美矣,又盡善也。」(孔曰:「《韶》,舜樂名,謂以聖德受禪,故盡善。」 ◎공안국이 말하였다:“소(韶)”는 순(舜) 임금의 음악 이름인데, 성스러운 덕(德)으로써 선양을 받았기 때문에 착함을 다했다는 말이다.)謂《武》:「盡美矣,未盡善也。」(孔曰:「《武》,武王樂也。以征伐取天下,故未盡善。」◎공안국이 말하였다:“무(武)”는 무왕(武王)의 음악이다. 정벌로써 천하를 취했기 때문에, 착함을 다하지 못했다.)
《논어주소(論語註疏)》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註疏】 「子謂」至「善也」。
○【註疏】 논어 경문(經文)의 "[자위(子謂)]에서 [선야(善也)]까지"
○正義曰:此章論《韶》、《武》之樂。
○正義曰:이 장(章)은 소악(韶樂)과 무악(武樂)을 논하였다.
「子謂《韶》,盡美矣,又盡善也」者,《韶》,舜樂名。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소악(韶樂)을 일컫기를 '아름다움을 다하였고 또 착함도 다하였다'라고 하셨고[子謂韶 盡美矣 又盡善也]"라는 것의, 소(韶)는 순(舜) 임금의 음악 이름이다.
韶,紹也,德能紹堯,故樂名《韶》。言《韶》樂其聲及舞極盡其美,揖讓受禪,其聖德又盡善也。
소(韶: 풍류 이름 소)는 이음이며, 덕(德)이 요(堯) 임금을 잘 이었기 때문에 음악 이름이 ‘소(韶)’이다. 소(韶) 음악은 그 소리와 춤이 지극히 그 아름다움을 다하고 읍양(揖讓)하며 선양을 받았으니, 그 덕(德)이 성스럽고 또 착함을 다했다는 말이다.
「謂《武》,盡美矣,未盡善也」者,《武》,周武王樂,以武得民心,故名樂曰《武》。
<경문(經文)에서> "무악(武樂)을 일컫기를 '아름다움을 다하였지만 착함은 다하지 못했다'라고 하셨다[謂武 盡美矣 未盡善也]"라는 것은, 무(武)는 주(周)나라 무왕(武王)의 음악이다. 무력으로써 백성의 마음을 얻었기 때문에 음악 이름을 ‘무(武)’라 말했다.
言《武》樂音曲及舞容則盡極美矣,然以征伐取天下,不若揖讓而得,故其德未盡善也。
무왕(武王)의 음악은 음의 곡조와 춤의 용태가 곧 지극히 아름다움을 다했지만, 그러나 정벌로써 천하를 취하였으니, 읍양(揖讓)하면서 얻은 것만 못하기 때문에 그 덕(德)이 착함을 다하지는 못했다고 말한 것이다.
○注「孔曰」至「盡善」。
○ 【집해(集解)】 주(注)의 “[공왈(孔曰)]에서 [진선(盡善)]까지"
○正義曰:云「《韶》,舜樂名」者,《樂記》云:「《韶》,繼也。」注云:「韶,紹也,言舜之道德繼紹於堯也。」《元命包》曰:「舜之時,民樂紹堯業。」其《書·益稷》云:「《蕭韶》九成,鳳皇來儀。」是《韶》為舜樂名也。
○正義曰: <집해(集解) 주(注)에> 이르기를 "소(韶)는 순(舜) 임금의 음악 이름인데[韶 舜樂名]"라는 것은, 《예기(禮記)》 〈악기(樂記)〉에 이르기를 “소(韶)는 이어나감이다.”라고 했는데, 그 주(注)에 이르기를 “소(韶)는 이음이며, 순(舜)임금의 도덕이 요(堯임금을 이어서 나갔다는 말이다.”고 하였고, 《춘추(春秋)》 〈원명포(元命包)〉에 “순(舜)임금 시대에 백성들이 요(堯)임금의 대업(大業)을 즐겁게 이었다.”고 말하였으며, 《서경(書經)》 〈우서 익직(虞書 益稷)〉에 이르기를 “소악(蕭韶≒韶樂)의 연주가 아홉 번 끝나자 봉황이 와서 춤을 추었다.”고 하였으니, 바로 소(韶)가 순(舜)임금의 음악 이름이라 하는 것이다.
云「謂以聖德受禪,故盡善」者,《書序》云:「昔在帝堯,聰明文思,光宅天下,將遜於位,讓於虞舜。」孔安國云:「若使攝,遂禪之。」禪即讓也。是以聖德受禪也。
<집해(集解) 주(注)에> 이르기를 "성스러운 덕(德)으로써 선양을 받았기 때문에 착함을 다했다는 말이다[謂以聖德受禪 故盡善]"라는 것은, 《서경(書經)》 〈우서 요전(虞書 堯典)〉의 〈서서(書序)〉에 이르기를 “옛날에 재요(帝堯)는 총명하고 생각이 밝아서 빛이 천하에 드러났으며, 장차 재위(帝位)에 겸손하여 우순(虞舜)에 양위(讓位)하였다.”고 하였는데, 주(注)에 공안국(孔安國)이 이르기를 “섭정(攝政)을 하도록 드디어 선양한 것 같다.”고 하였다. 선(禪: 물려줄 선)이 곧 양위(讓位)이니, 이는 성스러운 덕(德)으로써 선양(禪讓)을 받은 것이다.
○注「孔曰」至「未盡善」。
○ 【집해(集解)】 주(注)의 “[공왈(孔曰)]에서 [미진선(未盡善)]까지"
○正義曰:云「《武》,武王樂也」者,《禮器》云:「樂也者,樂其所自成。」注云:「作樂者,緣民所樂於已之功。」然則以武王用武除暴,為天下所樂,故謂其樂為《武》樂。《武》樂為一代大事,故歷代皆稱「大」也。
○正義曰:<집해(集解) 주(注)에> 이르기를 "무(武)는 무왕의 음악이다[武 武王樂也]"라는 것은, 《예기(禮記)》 〈예기(禮器)〉에 이르기를 “악(樂)이라는 것은, 음악이 스스로 이루는 바이다.”라고 하였고, 그 주(注)에 이르기를 “음악을 만드는 자는 백성들이 자기의 공을 즐거워하는 바를 연유(緣由)한다.”고 하였으며, 그렇다면 무왕(武王)이 무력을 사용해 폭군을 제거함으로써 천하가 즐거운 곳이 되었기 때문에 그 음악을 일러 '무악(武樂)'이라 하였다. 무왕(武王)의 음악은 한 시대의 큰일을 하였기 때문에 역대 모두가 ‘대(大)’로 칭하였다.
云「以征伐取天下,故未盡善」者,以臣代君,雖曰應天順人,不若揖讓而受,故未盡善也。
<집해(集解) 주(注)에> 이르기를 "정벌로써 천하를 취했기 때문에, 착함을 다하지 못했다[以征伐取天下 故未盡善]"라는 것은, 신하로서 임금을 정벌한 것이 비록 하늘이 호응하고 사람들이 따랐다고 말하지만, 읍양(揖讓)하여서 받은 것만은 못하기 때문에 착함을 다하지는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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