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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 도덕경(道德經) 69장

用兵有言

"吾不敢爲主而爲客,

不敢進寸而退尺."

是謂行無行, 攘無臂,

扔無敵, 執無兵.

禍莫大於輕敵,

輕敵幾喪吾寶,

故抗兵相加, 哀者勝矣.

병기(兵器)를 쓰는 말이 있는데,

내가 감히 주인 노릇하지 않으면서 손님을 하고,

감히 한 치를 나아가지 않으면서도 한 자를 물러선다고 했다.

이를 일컬어 행함이 없는 듯 행하고 팔이 없는 듯 물리치며,

적이 없는 듯 끌어당기고 병기가 없는 듯이 잡는다.

재앙은 적을 가볍게 여김 보다 큼이 없으며,

적을 가벼이 하면 나의 보물을 거의 잃게 된다.

그러므로 병기를 서로 맞대고 겨루면 불쌍히 여기는 자가 이긴다.

​​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69장 현용(玄用) : 가물한 쓰임[用兵]

用兵有言:

<병기(兵器)를 쓰는 말이 있는데, >

【河上公 注】 陳用兵之道。老子疾時用兵,故託己設其義也。

【하상공 주】 병기를 쓰는 도를 펼침[陳述]이다. 노자는 병기를 사용하는 때가 싫었기 때문에 자기를 의탁(依託)해서 그 뜻을 설명함이다.

"吾不敢為主,

<내가 감히 주인을 하지 않으면서 >

【河上公 注】 主,先也。不敢先舉兵。

【하상공 주】 주(主)는 앞섬이다. 감히 병기를 들고 앞서지 않음이다.

而為客,

<손님이 되고, >

【河上公 注】 客者,和而不倡。用兵當承天而後動。

【하상공 주】 객(客)이라는 것은 어울리면서도 나서지 않음이다. 병기를 사용함은 마땅히 하늘을 받든 이후에 움직인다.

不敢進寸而退尺。"

<감히 한 치를 나아가지 않으면서도 한 자를 물러선다고 했다.>

【河上公 注】 侵人境界,利人財寶,為進;閉門守城,為退。

【하상공 주】 남의 경계를 침범하여 남의 이로운 재물과 보배에 나아가려 함이며, 문을 닫고 성을 지킴은 물러나게 됨이다.

是謂行無行,

<이를 일컬어 행함이 없는 듯 행하고, >

【河上公 注】 彼遂不止,為天下賊,雖行誅之,不行執也。

【하상공 주】 저쪽[상대]을 따르며 그치지 않으면 천하의 도적이 되는데, 비록 가서 죽이려 해도 가서 잡지 않음이다.

攘無臂,

<팔이 없는 듯 물리치며,>

【河上公 注】 雖欲大怒,若無臂可攘也。

【하상공 주】 비록 크게 성내려고 하여도 팔이 물리칠 수가 없음과 같다.

仍無敵,

<적이 없는 듯 끌어당기고, >

【河上公 注】 雖欲仍引之,若無敵可仍也。

【하상공 주】 비록 인하여 끌어 당기려 하여도 적을 말미암을 수 없음과 같다.

執無兵。

<병기가 없는 듯이 잡는다.>

【河上公 注】 雖欲執持之,若無兵刃可持用也。何者?傷彼之民罹罪於天,遭不道之君,愍忍喪之痛也。

【하상공 주】 비록 가지려고 잡으려 하면, 병기와 칼을 가지고 사용 할 수 없는 듯이 한다. 무엇이라는 것인가? 그[상대]의 백성이 하늘에 허물이 걸리어 상하며 도가 아닌 임금을 만나서 근심을 참는 잃어버리는 아품이다.

禍莫大於輕敵。

<재앙은 적을 가볍게 여김 보다 큼이 없으며,>

【河上公 注】 夫禍亂之害,莫大於欺輕敵家,侵取不休,輕戰貪財也。

【하상공 주】 그 재앙과 어려움의 해로움은, 적의 집안을 가볍게 속임 보다 큰게 없는데, 침범하여 쉬지 않고 취하며 싸움을 가벼이 하여 재물을 탐함이다.

輕敵,幾喪吾寶。

<적을 가벼이 하면 나의 보물을 거의 잃게 된다. >

【河上公 注】 幾,近也。寶,身也。欺輕敵者,近喪身也。

【하상공 주】 기(幾)는 가까움이다. 보(寶)는 몸이다. 적을 가벼이 속이는 것은 몸을 잃음에 가까움이다.

故抗兵相加,

<그러므로 병기를 서로 맞대어 겨루면>

【河上公 注】 兩敵戰也。

【하상공 주】 양쪽 적이 싸움이다.

哀者勝矣。

<불쌍히 여기는 자가 승리를 한다.>

【河上公 注】 哀者, 慈仁士卒, 不遠於死。

【하상공 주】 애(哀)라는 것은 자애롭고 어진 관리와 병졸이 죽음을 멀리하지 않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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