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 도덕경(道德經) 68장
善爲士者不武,
善戰者不怒,
善勝敵者不與,
善用人者爲之下.
是謂不爭之德,
是謂用人之力,
是謂配天, 古之極.
선한 관리가 된 자는 무력을 쓰지 않고,
싸움을 잘하는 자는 성내지 않으며,
적을 잘 이기는 자는 맞붙지 않고,
남을 잘 부리는 자는 아래에 들어간다.
이를 다투지 않는 덕이라 말하고,
이를 남을 부리는 능력이라 말하며,
이를 하늘에 짝하는 옛날부터 지극함이라 말한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68장 배천(配天) : 하늘에 짝함
善為士者不武,
<선한 관리가 된 자는 무력(武力)을 쓰지 않고,>
【河上公 注】 言貴道德,不好武力也。
【하상공 주】 도와 덕을 귀하게 함은 무력을 좋아하지 않음을 말함이다.
善戰者不怒,
<싸움을 잘하는 자는 성내지 않으며,>
【河上公 注】 善以道戰者,禁邪於胸心,絕禍於未萌,無所誅怒也。
【하상공 주】 도로써 싸움을 잘하는 자는 가슴에 사악한 마음을 금하고 재앙이 싹트지 않게 끊으며 죽이고 성내는 바가 없다.
善勝敵者不與,
<적을 잘 이기는 자는 맞붙지 않고,>
【河上公 注】 善以道勝敵者,附近以仁,來遠以德,不與敵爭,而敵自服也。
【하상공 주】 도로써 적을 잘 이기는 자는 어짊으로 가까이 붙게하고 덕으로 멀리서 오게하며 적과 더블어 다투지 않는데도 적이 스스로 복종한다.
善用人者為之下。
<남을 잘 부리는 자는 아래에 들어간다.>
【河上公 注】 善用人自輔佐者,常為人執謙下也。
【하상공 주】 남을 잘 부려서 스스로 도와서 보좌하는 자는 항상 남을 위하고 겸손함을 잡아 아래에 한다.
是謂不爭之德,
<이를 일컬어 “다투지 않는 덕”이라 하고,>
【河上公 注】 謂上, 為之下也。是乃不與人爭之道德也。
【하상공 주】 위에서 일컬은 “아래에 하려 함”이다. 이는 이에 남들과 더블어 다투지 않는 도와 덕이다.
是謂用人之力,
<이를 일컬어 “남을 부리는 능력”이라 하며,>
【河上公 注】 能身為人下,是謂用人臣之力也。
【하상공 주】 몸을 남을 위해 아래에 잘하면 이를 일컬어 “신하된 사람을 부리는 힘”이라고 한다.
是謂配天, 古之極。
<이를 일컬어 “하늘에 짝하는 옛날부터 지극함”이라 한다.>
【河上公 注】 能行此者,德配天也。是乃古之極要道也。
【하상공 주】 이를 잘 행하는 자는 덕이 하늘을 짝했음이다. 이는 이에 옛날의 지극한 도의 요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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