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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1.시경(詩經)

◎ 『시경(詩經)』 199. 하인사(何人斯, 어떤 사람인가)

by 석담 김한희 202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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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소아(小雅) 제4 절남산지습(節南山之什)≫

 

199. 하인사(何人斯, 어떤 사람인가)

【毛詩 序】 《何人斯》,蘇公刺暴公也。暴公為卿士而譖蘇公焉,故蘇公作是詩以絕之。

【모시 서】 《하인사(何人斯)》는, 소공(蘇公)이 포공(暴公)을 풍자한 시(詩)이다. 포공이 경사(卿士)를 하면서 소공을 모함을 했기 때문에 소공이 이 시(詩)를 짓고 그로써 절교를 했다.

 

彼何人斯、其心孔艱。

(피하인사, 기심공간)

저이는 어떤 사람인가 그 마음 매우 고약하네

胡逝我梁、不入我門。

(호서아량, 불입아문)

어찌 우리 어살에 가면서 우리 집에는 안 오나

伊誰云從、維暴之云。

(이수운종, 수포지운)

누구를 따른다 하는가 오직 포공이라 하였네

 

二人從行、誰為此禍。

(이인종행, 수위차화)

두 사람이 따라 가는데 누가 화근을 만들었나

胡逝我梁、不入唁我。

(호서아량, 불입언아)

어찌 우리 어살에 가면서 나를 위로하지 않는가

始者不如今、云不我可。

(시자불여금, 운불아가)

시작은 지금 같지 않았는데 나를 옳다하지 않네

 

彼何人斯、胡逝我陳。

(피하인사, 호서아진)

저이는 어떤 사람인데 어찌 내 뜰 앞 지나는가

我聞其聲、不見其身。

(아문기성, 불견기신)

나는 그이 소리를 듣지만 그 몸은 보지 못하네

不愧于人、不畏于天。

(불괴우인, 불외우천)

남에게 부끄럽지 않고 하늘에도 두렵지 않다네

 

彼何人斯、其為飄風。

(피하인사, 기위표풍)

저이는 어떤 사람인가 회오리바람 처럼 하는데

胡不自北、胡不自南。

(호불자북, 호불자남)

어찌 북쪽에서 오지 않고 어찌 남쪽에서 오는가

胡逝我梁、祇攪我心。

(호서아량, 지교아심)

어찌 우리 어살에는 가면서 내 마음만 휘젓는가

 

爾之安行、亦不遑舍。

(이지안행, 역불황사)

그대 편안히 다닐적에 또한 집에 쉬지도 않으며

爾之亟行、遑脂爾車。

(이지극행, 황지이차)

그대 급히 다닐적에 수레에 기름칠할 틈은 있나

壹者之來、云何其盱。

(일자지래, 운하기우)

한번 오면 될 것을 어찌 기다리라고만 하는가

 

爾還而入、我心易也。

(이환이입, 아심역야)

그대 돌아서 들어오면 내 마음이 바뀔 것인데

還而不入、否難知也。

(환이불입, 부난지야)

돌아서 들어오지 않았으니 정말 알기 어렵네

壹者之來、俾我祇也。

(일자지래, 비아기야)

한번만 와 준다면 나의 편안함이 더해지련만

 

伯氏吹壎、仲氏吹篪。

(백씨취훈, 중씨취지)

형이 흙피리 불면 아우가 대피리를 부는데

及爾如貫、諒不我知。

(급이여관, 량불아지)

그대와 묶인듯한데 정말 나를 알아주지 않네

出此三物、以詛爾斯。

(출차삼물, 이저이사)

이 세가지 사물 차려놓고 그대를 저주하리

 

為鬼為蜮、則不可得。

(위귀위역, 칙불가득)

귀신이 되고 물여우가 되면 볼 수가 없다는데

有靦面目、視人罔極。

(유전면목, 시인망극)

부끄러움 있는 얼굴은 남에게 보이기 망극하네

作此好歌、以極反側。

(작차호가, 이극반측)

좋은 노래를 지어서 끝까지 바로잡아 주리라

 

《何人斯》八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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