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주소(注疏)[刑昺]/1.학이(學而)편

◎ 『논어주소(論語註疏)』​ 학이(學而) 卷1-11

석담 김한희 2024. 2. 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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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주소(論語註疏)』​

◎ 『논어(論語)』

○ 학이(學而) 卷1-11

1-11) 子曰: "父在, 觀其志; 父沒, 觀其行; 三年無改於父之道, 可謂孝矣."

(자왈: "부재, 관기지; 부몰, 관기행; 삼년무개어부지도, 가위효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계실적에는 그의 뜻을 관찰하고,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 그의 행동을 관찰한다. 삼년 동안 아버지의 법도를 고침이 없어야 효도한다고 일컫을 수 있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子曰:「父在觀其志,父沒觀其行,(孔曰:「 父在, 子不得自專,故觀其志而已。父沒乃觀其行。」 ◎공안국이 말하였다:아버지가 계시면 아들이 스스로 전횡하지 않기 때문에, 그 뜻함을 관찰할 뿐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비로서 그 행적을 관찰한다.)三年無改於父之道,可謂孝矣。」(孔曰:「孝子在喪,哀慕猶若父存,無所改於父之道。」 ◎공안국이 말하였다:효자가 상중에 있으면, 슬픔과 사모함이 아버지가 계실적과 같이 하기에 아버지의 법도를 고치는 바 없다.)

 
 
 
 

《논어주소(論語註疏)》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疏 “子曰”至“孝矣”。

【註疏】 논어 경문(經文)의 [자왈(子曰)]에서 [효의(孝矣)]까지

○正義曰:此章論孝子之行。

○正義曰: 이 장(章)은 효자(孝子)의 행실을 논한 것이다.

“父在觀其誌”者,在心為誌。父在,子不得自專,故觀其誌而己。

[경문(經文)에서] "아버지께서 계실적에는 그의 뜻을 관찰하고[父在觀其志]"라는 것은, 마음에 있어야 ‘뜻[志]’이 됨이다. 아버지께서 계실적에는 아들이 스스로 온전히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뜻을 살필 뿐이다.

“父沒觀其行”者,父沒可以自專,乃觀其行也。

[경문(經文)에서]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 그의 행동을 관찰한다[父沒觀其行]"라는 것은,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 스스로 온전하게 할 수 있으니, 이에 그의 행동을 관찰함이다.

“三年無改於父之道,可謂孝矣”者,言孝子在喪三年,哀慕猶若父存,無所改於父之道,可謂為孝也。

[경문(經文)에서] "삼년 동안 아버지의 법도를 고침이 없어야 효도한다고 일컫을 수 있다[三年無改於父之道 可謂孝矣]"라는 것은, 효자(孝子)가 상중(喪中)에 있는 3년 동안 슬퍼하고 그리워함이 오히려 아버지께서 계시는 것처럼, 아버지의 도(道)를 고치는 바가 없어야 효(孝)를 실천한다고 할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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