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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173. 육소(蓼蕭, 길게 자란 쑥)

석담 김한희 2023. 10. 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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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소아(小雅) 제2 남유가어지습(南有嘉魚之什)≫

 

173. 육소(蓼蕭, 길게 자란 쑥)

【毛詩 序】 《蓼蕭》,澤及四海也。

【모시 서】 <육소(蓼蕭)>는 은택이 사해에 미침을 읊은 시(詩)이다.

 

蓼彼蕭斯,零露湑兮。

(육피소사 영로서혜)

저기 길게 자란 다북쑥에 내린 이슬이 걸렸네

既見君子,我心寫兮。

(기현군자 아심사혜)

나아가 군자를 만나 보니 내 마음이 풀어지네

燕笑語兮,是以有譽處兮。

(연소어혜 시이유예처혜)

웃고 말하며 잔치하니 여기에 명예가 있다네

 

蓼彼蕭斯,零露瀼瀼。

(육피소사 영로양양)

저기 길게 자란 다북쑥에 이슬이 많이 내렸네

既見君子,為龍為光。

(기현군자 위룡위광)

나아가 군자를 뵈오니 은총이 되고 빛이 되네

其德不爽,壽考不忘。

(기덕불상 수고불망)

그 덕이 잘못되지 않고 늙도록 잊지 못하네

 

蓼彼蕭斯,零露泥泥。

(육피소사 영로니니)

저기 길게 자란 다북쑥에 이슬 듬뿍 내렸네

既見君子,孔燕豈弟。

(기현군자 공연개제)

나아가 군자를 뵈오니 잔치에 아우가 즐겁네

宜兄宜弟,令德壽豈。

(의형의제 영덕수기)

형제간에 의로우니 아름다운 덕 영원하리라

 

蓼彼蕭斯,零露濃濃。

(육피소사 영로농농)

저기 길게 자란 다북쑥에 이슬이 축축하구나

既見君子,鞗革忡忡。

(기현군자 조혁충충)

나아가 군자를 뵈오니 고삐 장식 치렁치렁

和鸞雝雝,萬福攸同。

(화란옹옹 만복유동)

방울소리 서로 어울려 만복이 함께 모이네

 

《蓼蕭》,四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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