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하상공 주

◎ 도덕경(道德經) 67장/河上公 注

석담 김한희 2023. 7. 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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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 도덕경(道德經) 67장

天下皆謂我道大, 似不肖.

夫唯大, 故似不肖,

若肖久矣, 其細也夫!

我有三寶, 持而保之.

一曰慈, 二曰儉,

三曰不敢爲天下先.

慈故能勇, 儉故能廣,

不敢爲天下先, 故能成器長.

今舍慈且勇, 舍儉且廣,

舍後且先, 死矣.

夫慈, 以戰則勝, 以守則固.

天將救之, 以慈衛之

천하 모두 나의 도는 크지만 닮지 못한 듯하다 말한다.

그(도)는 오직 크기 때문에 닮지 못한 듯하며,

만약 닮더라도 오래 하면 미세해질 뿐이다!

​나에게 세 가지 보물이 있는데 지니고서 보존을 한다.

첫째는 자애로움이고 둘째는 검소함이며,

셋째는 감히 천하에 앞서려 하지 않음이다.

자애롭기 때문에 잘 용감하고 검소하기 때문에 넓게 잘하며,

감히 천하에 앞서려 하지 않기 때문에 그릇의 우두머리를 잘 이룬다.

지금 자애로움을 버리고 또 용감하며 검소함을 버리고 또 넓으며,

뒤를 버리고 또 앞서면 죽게 된다.

그 자애로움을 가지고 싸우면 이기고 그로써 지키면 견고해진다.

하늘이 장차 구하려 하면, 그로써 자애가 지켜준다.

​​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67장 삼보(三寶) : 세가지 보물

天下皆謂我大似不肖。

<천하 모두 나의 도는 크지만 닮지 못한 듯하다 말한다. >

【河上公 注】 老子言:天下謂我德大,我則佯愚似不肖。

【하상공 주】 노자가 말은 "천하가 일컫기를 '나의 덕이 크다.'라고 했는데, 나는 곧 거짓과 어리석음을 닮으려해도 닮지 못한다.“라고 함이다.

夫唯大,故似不肖,

<그(도)는 오직 크기 때문에 닮지 못한 듯하며, >

【河上公 注】 唯獨名德大者為身害,故佯愚似若不肖。無所分別,無所割截,不賤人而自貴。

【하상공 주】 오직 홀로 이름과 덕이 큰 것은 몸을 해치게 되기 때문에 거짓으로 어리석은체 하여 닮으려 해도 닮지 못함과 같다. 나누어 달리하는 바 없고 베어서 끊어내는 바도 없으며 남을 천하게 하면서 자신을 귀하게 하지 않음이다.

若肖久矣。

<만약 닮아서 오래 하면 >

【河上公 注】 肖,善也。謂辨惠也。若大辨惠之人,身高自貴行察 察之政所從來久矣。

【하상공 주】 초(肖)는 착함이다. 분별하고 은혜(恩惠)로움을 가리킨다. 만약 크게 분별하고 은혜로운 사람은 몸을 높여 스스로 귀한 행함을 세심하게 살피는 정치를 붙좇아 온 바가 오래이다.

其細也夫!。

<미세해질 뿐이다!>

【河上公 注】 言辨惠者唯如小人,非長者。

【하상공 주】 분별하고 은혜로운 자는 오직 소인(小人)과 같이 우두머리가 아니라는 것을 말함이다.

我有三寶,持而保之。

<​나에게 세 가지 보물이 있는데 지니고서 보존을 한다. >

【河上公 注】 老子言:我有三寶,抱持而保倚。

【하상공 주】 노자의 말은 "나에게 세 가지 보물이 있는데, 끌어안아 가지면서 보호하고 의지함"이라 함이다.

一曰慈,

<첫째는 자애로움이고,>

【河上公 注】 愛百姓若赤子。

【하상공 주】 여러 성씨를 갓난아이 같이 아낌이다.

二曰儉,

<둘째는 검소함이며,>

【河上公 注】 賦歛若取之於己也。

【하상공 주】 세금을 탐함을 자기에게 취함과 같이 함이다.

三曰不敢為天下先。

<셋째는 감히 천하에 앞서려 하지 않음이다.>

【河上公 注】 執謙退,不為倡始也。

【하상공 주】 겸손을 잡고서 물러나고, 앞장서서[광대] 시작을 하지 않음이다.

慈故能勇,

<자애롭기 때문에 잘 용감하고,>

【河上公 注】 以慈仁,故能勇於忠孝也。

【하상공 주】 자애와 어짊으로써 하기 때문에 충성과 효도에 용감하기를 잘한다.

儉故能廣,

<검소하기 때문에 넓게 잘하며, >

【河上公 注】 天子身能節儉,故民日用廣矣。

【하상공 주】 천자는 자신을 절약하고 검소함을 잘하기 때문에 백성이 날로 [재물]을 넓리 사용함이다.

不敢為天下先,

<감히 천하에 앞서려 하지 않기 >

【河上公 注】 不為天下首先。

【하상공 주】 천하의 머리가 앞세우려 하지 않음이다.

故能成器長。

<때문에 그릇의 우두머리를 잘 이룬다.>

【河上公 注】 成器長,謂得道人也。我能為得道人之長也。

【하상공 주】 "그릇[道]을 이룬 우두머리"는 도를 얻은 사람을 일컫는다. 나는 도를 얻어서 사람의 우두머리를 잘 한다.

今捨慈且勇,

<지금 자애로움을 버리고 또 용감하고, >

【河上公 注】 今世人捨慈仁,但為勇武。

【하상공 주】 지금 세상 사람들은 자애와 어짊을 버리고, 단지 용감한 무사를 하려 함이다.

捨儉且廣,

<검소함을 버리고 또 넓으며, >

【河上公 注】 捨其儉約,但為奢泰。

【하상공 주】 검소한 줄임을 버리고, 단지 사치를 크게 함이다.

捨後且先,

<뒤를 버리고 앞서면 >

【河上公 注】 捨其後己,但為人先。

【하상공 주】 자기를 그 뒤로함을 버리고, 단지 남에 앞서려 함이다.

死矣!

<죽게 된다.>

【河上公 注】 所行如此,動入死地。

【하상공 주】 행하는 바가 이와 같으면, 움직여 죽음의 땅에 들어간다.

夫慈以戰則勝,以守則固。

<그 자애로움을 가지고 싸우면 이기고 그로써 지키면 견고해진다.>

【河上公 注】 夫慈仁者,百姓親附,並心一意,故以戰則勝敵,以守衛則堅固。

【하상공 주】 그 자애가 어진 자는 여러 성씨가 친함에 붙어 나란히 마음을 하나의 뜻으로 하기 때문에 그로써 싸우면 적을 이기고 그로써 지켜서 막으면 견고해진다.

天將救之,以慈衛之。

<하늘이 장차 구하려 하면, 그로써 자애가 지켜준다.>

【河上公 注】 天將救助善人,必與慈仁之性,使能自營助也。

【하상공 주】 하늘이 장차 착한 사람을 구하여 도우면, 반드시 자애와 어짊의 본성에 더블어 스스로 경영을 잘 돕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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