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시경(詩經).305篇
『시경(詩經)』121. 보우(鴇羽, 너새의 깃)
석담 김한희
2023. 6. 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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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10 당풍(唐風)≫
121. 보우(鴇羽, 너새의 깃)
【毛詩 序】 《鴇羽》,刺時也。昭公之後,大亂五世,君子下從征役,不得養其父母,而作是詩也。
【모시 서】 <보우(鴇羽)>는 시절을 풍자한 시(詩)이다. 소공(昭公)의 뒤에 다섯 대[五世]를 크게 혼란했는데, 군자가 아래로 정벌하는 부역에 종사하여 그 부모를 봉양하지 못하여서 이 시를 지은 것이다.
肅肅鴇羽、集于苞栩。
(숙숙보우 집우포허)
너새가 깃을 숙숙하며 상수리나무 숲에 내려앉네
王事靡盬、不能蓺稷黍、父母何怙。
(왕사미고 불능예직서 부모하호)
나라 일 끊임없어 차기장 메기장을 못 심었는데
부모님은 어디에 의지하실까?
悠悠蒼天、曷其有所。
(유유창천 갈기유소)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언제나 정착할 수 있을까
肅肅鴇翼、集于苞棘。
(숙숙보익 집우포극)
너새가 날개를 숙숙하며 대추나무 숲에 내려앉네
王事靡盬、不能蓺黍稷、父母何食。
(왕사미고 불능예서직 부모하식)
나라 일 끊임없어 차기장 메기장을 못 심었는데
부모님은 무엇을 잡수실까?
悠悠蒼天、曷其有極。
(유유창천 갈기유극)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언제나 끝날 수 있을까
肅肅鴇行、集于苞桑。
(숙숙보행 집우포상)
너새가 숙숙하며 날아가 뽕나무 숲에 내려앉네
王事靡盬、不能蓺稻粱、父母何嘗。
(왕사미고 불능예도량 부모하상)
나라 일이 끊임없어 벼와 기장을 못 심었는데
부모님은 무엇을 맛보실까?
悠悠蒼天、曷其有常。
(유유창천 갈기유상)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언제나 평안한날 있을까
《鴇羽》三章,章七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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