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하상공 주

​◎ 도덕경(道德經) 44장/河上公 注

석담 김한희 2023. 6. 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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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 도덕경(道德經) 44장

名與身孰親,

身與貨孰多,

得與亡孰病.

是故甚愛必大費,

多藏必厚亡.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이름과 몸 중에 무엇이 친하고,

몸과 재물 중에 무엇이 많으며,

얻음과 없어짐은 무엇이 병폐(病弊)인가?

이러한 때문에 심하게 아끼면 반드시 크게 쓰이고,

많이 감추면 반드시 두텁게 없어진다.

넉넉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침을 알면 위태롭지 않으며, 우두머리를 오래 할 수 있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 ~ 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44장 입계(立戒) : 경계함을 세움

名與身孰親。

<이름과 몸 중에 무엇이 친하고, >

【河上公 注】 名遂則身退也。

【하상공 주】 이름을 따르면 몸은 물러난다.

身與貨孰多。

<몸과 재물 중에 무엇이 많으며, >

【河上公 注】 財多則害身也。

【하상공 주】 재물이 많으면 몸에 해롭다.

得與亡孰病。

<얻음과 없어짐은 무엇이 병폐(病弊)인가? >

【河上公 注】 好得利則病於行也。

【하상공 주】 이로움을 얻기를 좋아하면 행함에는 병폐(病弊)이다.

甚愛必大費,

<심하게 아끼면 반드시 크게 쓰이고, >

【河上公 注】 甚愛色,費精神。甚愛財,遇禍患, 所愛者少,所亡者多,故言大費。

【하상공 주】 기색을 심하게 아끼면 정과 신이 쓰인다. 재물을 아낌이 심하면 재앙과 근심을 만나며, 아끼는 바의 것이 작아지고 없어지는 바의 것이 많아지기 때문에 크게 쓰게 됨을 말했다.

多藏必厚亡。

<많이 감추면 반드시 두텁게 없어진다.>

【河上公 注】 生多藏於府庫,死多藏於丘墓。生有攻劫之憂,死有掘塚探柩之患。

【하상공 주】 살아서 곳집 곳간에 많이 감추고 죽어서 언덕 묘지에 많이 감춘다. 살아서 공격하여 겁박하는 근심이 있으며 죽어서 무덤을 도굴하여 널[감춘 재물]을 찾는 근심이 있게 된다.

知足不辱,

<넉넉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

【河上公 注】 知足之人絕利去欲,不辱於身。

【하상공 주】 넉넉함을 아는 사람은 이로움을 끊고 욕심을 버리니 자신에 욕되지 않는다.

知止不殆,

<그침을 알면 위태롭지 않으며, >

【河上公 注】 知可止,則財利不累於身,聲色不亂於耳目,則身不危殆也。

【하상공 주】 그치게 할 줄 알면 이로운 재물이 자신에 연루(連累)되지 않고, 목소리와 얼굴 빛이 귀와 눈에 어지럽지 않으니 즉 자신은 거의 위태하지 않다.

可以長久。

<우두머리를 오래 할 수 있다.>

【河上公 注】 人能知止足則福祿在己,治身者,神不勞;治國者,民不擾,故可長久。

【하상공 주】 사람이 그침과 넉넉함을 잘 알면 복과 벼슬이 자기에게 있게되고 자신을 다스리는 자는 정신이 수고롭지 않으며,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백성이 요란(搖亂)하지 않기 때문에 우두머리를 오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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