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시경(詩經).305篇
『시경(詩經)』110. 척호(陟岵, 민둥산에 올라)
석담 김한희
2023. 5. 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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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9 위풍(魏風)≫
110. 척호(陟岵, 민둥산에 올라)
【毛詩 序】 《陟岵》,孝子行役,思念父母也。國迫而數侵削,役乎大國,父母兄弟離散,而作是詩也。
【모시 서】 <척호(陟岵)>는 효자가 전장에 나가서 부모를 생각하며 그리워한 시(詩)이다. 나라가 좁아서 자주 침략을 당해 깎이고 큰 나라에 부역에 동원되니, 부모 형제가 이별하여 흩어져서 이 시를 지은 것이다.
陟彼岵兮、瞻望父兮。
(척피호혜, 첨망부혜)
저 민둥산에 올라 아버지 계신 곳 바라보노라
父曰、嗟予子行役、夙夜無已。
(부왈 차여자행역, 숙야무이)
아버님 말씀하셨네, 아 내 아들 전장에 나가면 밤낮으로 쉴틈 없으니
上慎旃哉、猶來無止。
(상신전재, 유래무지)
부디 조심하였다가 지체 없이 돌아오너라.
陟彼屺兮、瞻望母兮。
(척피기혜, 첨망모혜)
저 푸른 산에 올라 어머니 계신 곳 바라보노라
母曰、嗟予季行役、夙夜無寐。
(모왈 차여계행역, 숙야무매)
어머님 말씀하셨네, 아 나의 막내 전장에 나가면 밤낮으로 잠 못 자는데
上慎旃哉、猶來無棄。
(상신전재, 유래무기)
부디 조심하였다가 몸 버리지 말고 돌아오너라.
陟彼岡兮、瞻望兄兮。
(척피강혜, 첨망형혜)
저 산마루에 올라 형님 계신 곳 바라보노라
兄曰、嗟予弟行役、夙夜必偕。
(형왈 차여제행역, 숙야필해)
형님 말씀하셨네, 아 내 아우 전장에 나가면 밤낮으로 모두 고생하는데
上慎旃哉、猶來無死。
(상신전재 유래무사)
부디 조심하였다가 죽지 말고 돌아오너라.
《陟岵》三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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