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하상공 주

◎ 도덕경 하상공 34장/河上公 注

석담 김한희 2023. 5. 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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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 도덕경(道德經) 34장

大道氾兮其可左右.

萬物恃之而生而不辭,

功成不名有.

衣養萬物而不爲主,

常無欲, 可名於小.

萬物歸焉而不爲主,

可名爲大.

以其終不自爲大, 故能成其大.

큰 도는 넘쳐흘러서, 왼쪽으로도 오른쪽으로도 할 수 있다.

만물이 [도를] 의지하면서 생겨나는데도 사양하지 않으며,

공을 이루어도 이름을 있게하지 않는다.

만물을 입히고 기르면서도 주인을 하지 않으며,

항상 욕심이 없으니 작다고 이름할 수 있다.

만물이 그에게로 돌아가는데도 주인하지 않으니,

크다고 이름 붙일 수 있다.

그로서 끝까지 스스로 크게 하지 않기 때문에 그 큼을 잘 이룬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 ~ 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34장 임성(任成) : 이루어짐에 임함

大道氾兮,

<큰 도는 넘쳐 흘러서, >

【河上公 注】 言道氾氾,若浮若沉,若有若無,視之不見,說之難殊。

【하상공 주】 도가 넘쳐 흘러감을 말하는데, 뜨는 듯 잠기는 듯하며 있는 듯 없는 듯하고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으며 설명을 하기가 유달리 어렵다.

 

其可左右。

<왼쪽으로도 오른쪽으로도 할 수 있다. >

【河上公 注】 道可左可右,無所不宜。

【하상공 주】 도는 왼쪽으로도 할 수 있고 오른쪽으로도 할 수 있어서, 마땅하지 않은 곳이 없다.

 

萬物恃之而生,

<만물이 그것[도]에 의지하면서 생겨나는데도>

【河上公 注】 恃,待也。萬物皆待道而生。

【하상공 주】 시(恃)는 시중(侍中)듬이다. 만물은 모두 도를 모시고 생겨난다.

 

而不辭,

<사양하지 않으며, >

【河上公 注】 道不辭謝而逆止也。

【하상공 주】 도는 사양하며 사례하거나 거슬러 그치지도 않는다.

 

功成不名有,

<공을 이루어도 이름을 있게 하지 않는다.>

【河上公 注】 有道不名其有功也。

【하상공 주】 도가 있으면 그 공이 있어도 이름하지 않는다.

 

愛養萬物而不為主。

<만물을 아끼고 기르면서도 주인을 하지 않으며, >

【河上公 注】 道雖愛養萬物,不如人主有所收取。

【하상공 주】 도는 비록 만물을 아끼고 기르지만, 임금과 같이 [세금을]거두어 가지는 바 있지 않다.

 

常無欲,可名於小。

<항상 욕심이 없으니 작다고 이름할 수 있다.>

【河上公 注】 道匿德藏名,怕然無為,似若微小也。

【하상공 주】 도는 덕을 감추고 이름을 저장하며, 조용하여 꾀함이 없으니 미세한 듯 작음을 닮았다.

 

萬物歸焉而不為主,

<만물이 그에게로 돌아가는데도, 주인을 하지 않으니 >

【河上公 注】 萬物皆歸道受氣,道非如人主有所禁止也。

【하상공 주】 만물이 모두 도의 기운을 받아 돌아가는데, 도는 임금과 같이 금하고 그치게 하는 바가 있지 않다.

 

可名為大。

<이름을 크다고 할 수 있다. >

【河上公 注】 萬物橫來橫去,使名自在,故可名於大也。

【하상공 주】 만물은 마음데로 오고 마음데로 가는데, 스스로 존재함을 이름 짖기 때문에 크게 이름 할 수 있다.

 

是以聖人終不為大,

<이로서 성인은 끝까지 크게 하지 않기 >

【河上公 注】 聖人法道匿德藏名,不為滿大。

【하상공 주】 성인은 도를 본받아 덕을 감추고 이름을 저장하는데, 크게 가득 채우지는 않는다.

 

故能成其大。

<때문에 그 큼을 잘 이룬다.>

【河上公 注】 聖人以身師導,不言而化,萬事修治,故能成其大。

【하상공 주】 성인은 자신으로 스승을 삼으니, 말하지 않아도 달라지고 모든 일을 닦고 다스리기 때문에 그 큼을 잘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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