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하상공 주

​◎ 도덕경 26장/하상공(河上公)注

석담 김한희 2023. 4. 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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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 도덕경(道德經) 26장

​重爲輕根, 靜爲躁君.

是以聖人終日行, 不離輜重,

雖有榮觀, 燕處超然.

奈何萬乘之主, 而以身輕天下?

輕則失臣, 躁則失君.

무거움은 가벼움의 뿌리가 되고, 고요함은 조급함의 주인이 된다.

이로써 성인은 종일 행하여도 무거운 짐수레를 떠나지 않으며,

비록 영화로움을 보고 잔치에 처하더라도 그러함을 뛰어넘는다.

어떻게 일만 수레의 주인이면서 자신으로써 하늘아래 가벼이 하리요?

가벼우면 신하를 잃고, 조급하면 임금을 잃는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 ~ 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26장 중덕(重德) : 무거움의 덕(德)

重為輕根,

<무거움은 가벼움의 뿌리가 되고,>

【河上公 注】 人君不重則不尊,治身不重則失神,草木之花葉輕,故零落,根重故長存也。

【하상공 주】 임금된 사람이 무겁지 않으면 높지 못하고, 자신을 다스려 무겁지 않으면 펼침을 잃으며, 풀과 나무의 꽃과 잎이 가볍기 때문에 시들어 떨어지고, 뿌리는 무겁기 때문에 오래 보존된다.

靜為躁君。

<고요함은 조급함의 주인[임금]이 된다.>

【河上公 注】 人君不靜則失威,治身不靜則身危,龍靜故能變化,虎躁故夭虧也。

【하상공 주】 임금된 사람이 고요하지 않으면 위엄을 잃고, 자신을 다스려 조용하지 않으면 자신이 위태로우며, 용은 고요하기 때문에 변화를 잘하고, 범은 조급하기 때문에 일찍 죽어 이지러진다.

是以聖人終日行 不離輜重。

<이로써 성인은 종일 행하여도 무거운 짐수레를 떠나지 않으며, >

【河上公 注】 輜,靜也。聖人終日行道,不離其靜與重也。

【하상공 주】 치(輜,짐수레 치)는 고요함이다. 성인은 종일 도를 행하고 그 고요함과 더블어 무거움에서 떠나지 않는다.

雖有榮觀,燕處超然。

<비록 영화로움을 보고 잔치에 처하더라도 그러함을 뛰어넘는다.>

【河上公 注】 榮觀,謂宮闕。燕處,后妃所居也。超然,遠避而不處也。

【하상공 주】 영화로움을 보임은 궁궐을 가르킨다. 한가로이 처함은 왕후와 비빈이 머무르는 곳이다. 그러함을 뛰어넘음은 멀리 피하여서 처하지 않음이다.

奈何萬乘之主,

<어떻게 일만 수레의 주인이면서 >

【河上公 注】 奈何者,疾時主傷痛之辭。萬乘之主謂王。

【하상공 주】 내하(奈何)라는 것은, 병든 때에 주인이 상하고 아품을 말함이다. 만승의 주인은 왕을 가르킨다.

而以身輕天下?

<자신으로써 하늘아래 가벼이 하리요?>

【河上公 注】 王者至尊,而以其身行輕躁乎。疾時王奢恣輕淫也。

【하상공 주】 왕은 매우 높은 사람인데 그로서 그 자신이 가볍고 조급함을 행하겠는가? 병든 때에 왕이 사치하고 방자하면 가볍고 음란함이다.

輕則失臣,

<가벼우면 신하를 잃고, >

【河上公 注】 王者輕淫則失其臣,治身輕淫則失其精。

【하상공 주】 왕이라는 사람이 가볍고 음란하면 그 신하를 잃고, 자신을 가볍고 음란하게 다스린다면 그 정수(精髓)를 잃는다.

躁則失君。

<조급하면 임금을 잃는다.>

【河上公 注】 王者行躁疾則失其君位,治身躁疾則失其精神也。

【하상공 주】 왕이라는 사람이 조급하여 급하게 행하면 그 임금의 자리를 잃고, 자신을 조급하고 급하게 다스리면 그 정신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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