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하상공 주

◎ 도덕경 21장/하상공(河上公) 注

석담 김한희 2023. 4. 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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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21장

□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 ~ 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孔德之容, 惟道是從.

道之爲物, 唯怳唯忽.

忽兮怳兮,其中有像.

怳兮忽兮, 其中有物.

窈兮冥兮, 其中有精.

其精甚眞, 其中有信.

自古及今, 其名不去, 以閱衆甫. 吾何以知衆甫之然哉? 以此.

큰 덕을 포용(包容)해야 오직 도가 이를 붙좇는다.

도가 만물이 됨은 오직 어슴푸레하고 오직 갑자기 된다. 갑작스럽고 어슴푸레하구나, 그 가운데 형상이 있다. 어슴푸레하고 갑작스럽구나, 그 가운데 만물이 있다. 고요하고 어둑하구나, 그 가운데 정기(精氣)가 있다. 그 정기가 매우 참되니 그 가운데 믿음이 있다.

[도는]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 이름을 버리지 않고, 그로써 여러[만물] 시작을 검열(檢閱)한다. 내가 어떻게 여러[만물] 시작이 그러함을 알겠는가? 이것[道]으로써 이다.

 

제21장 허심(虛心) : 마음을 비움

孔德之容,

<큰 덕을 포용(包容)해야 >

【河上公 注】 孔,大也。有大德之人,無所不容,能受垢濁,處謙卑也。

【하상공 주】 공(孔)은 큼이다. 큰 덕이 있는 사람은, 포용(包容)하지 않는 바가 없고, 혼탁한 티끌을 잘 받으며, 겸손하여 낮은데 처한다.

唯道是從。

<오직 도가 이를 붙좇는다. >

【河上公 注】 唯,獨也。大德之人,不隨世俗所行,獨從於道也。〉

【하상공 주】 유(唯)는 홀로이다. 큰 덕의 사람은 세상 풍속이 향하는 바를 따르지 않고 홀로 도에 붙좇는다.

道之為物,唯怳唯忽。

<도가 만물이 됨은 오직 어슴푸레하고 오직 갑자기 된다. >

【河上公 注】 道之於萬物,獨怳忽往來,於其無所定也。

【하상공 주】 도는 만물에 홀로 어슴푸레 갑자기 오가며 그에 정한 곳이 없다.

忽兮怳兮,其中有像;

<갑작스럽고 어슴푸레한데, 그 가운데 모양이 있고,

【河上公 注】 道唯忽怳無形,之中獨有萬物法象。

【하상공 주】 오직 도는 갑작스럽고 어슴푸레하여 모양이 없고, 그 가운데 홀로 만물의 법칙과 형상이 있다.

怳兮忽兮,其中有物。

<어슴푸레하고 갑작스러운데, 그 가운데 만물이 있다.

【河上公 注】 道唯怳忽,其中有一,經營生化,因氣立質。

【하상공 주】 도는 오직 갑작스럽고 어슴푸레하며 그 가운데 하나가 있는데 경영하여 달라져 생겨나고 기를 인하여 바탕을 세운다.

窈兮冥兮,其中有精,

<고요하고 어둑하구나, 그 가운데 정기(精氣)가 있고. >

【河上公 注】 道唯窈冥無形,其中有精實,神明相薄,陰陽交會也。

【하상공 주】 도는 오직 고요하고 어둑하여 모양이 없고 그 가운데 정기와 알참이 있는데 펼침과 밝음은 서로 엷어지고 음과 양은 사귀어 모인다.

其精甚真,

<그 정기가 매우 참되니 >

【河上公 注】 言存精氣,其妙甚真,非有飾也。

【하상공 주】 정기가 있음은 그 묘함이 매우 참되고 꾸밈이 있지 않음을 말한다.

其中有信。

<그 가운데 믿음이 있다. >

【河上公 注】 道匿功藏名,其信在中也。

【하상공 주】 도는 공을 숨기고 이름은 저장하는데 그 믿음이 가운데 있다.

自古及今,其名不去,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 이름을 버리지 않고, >

【河上公 注】 自,從也。自古至今,道常在不去。

【하상공 주】 자(自)는 붙좇음이다. 예로 부터 지금에 이르르는데, 도는 오히려 버리지 않음이 있다.

以閱眾甫,

<그로써 여러[만물] 시작을 검열(檢閱)한다. >

【河上公 注】 閱,稟也。甫,始也。言道稟與,萬物始生,從道受氣。

【하상공 주】 열(閱)은 내려줌이다. 보(甫)는 시작이다. 도(道)가 부여하여 줌은, 만물이 처음 생겨날적에 도를 붙좇아 기를 받음을 말한다.

吾何以知眾甫之然哉。

<내가 어떻게 여러[만물] 시작이 그러함을 알겠는가? >

【河上公 注】 吾何以知萬物從道受氣?

【하상공 주】 내가 어떻게 만물이 도를 붙좇아 기를 받았음을 알았겠는가?

以此。

<이것[道]으로써 이다. >

【河上公 注】 此,今也。以今萬物皆得道精氣而生,動作起居,非道不然。

【하상공 주】 차(此)는 지금이다. 지금으로서 만물이 모두 도가 정과 기를 얻어서 생겨나고 움직임을 만들어 일어나 머무르니 도가 그러하지 않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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