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하상공 주

◎ 도덕경 20장/하상공(河上公)注

석담 김한희 2023. 4. 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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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 도덕경(道德經) 20장

絶學無憂.

唯之與阿, 相去幾何?

善之與惡, 相去何若?

人之所畏, 不可不畏.

荒兮其未央哉!

衆人熙熙, 如亨太牢, 如春登臺.

我獨泊兮其未兆, 如嬰兒之未孩.

乘乘兮若無所歸.

衆人皆有餘而我獨若遺. 我愚人之心也哉!

沌沌兮俗人昭昭.

我獨昏昏, 俗人察察. 我獨悶悶, 忽兮若晦.

寂兮似無所止.

衆人皆有以而我獨頑似鄙. 我獨異於人而貴食母.

배움을 끊어야 근심이 없어진다.

‘예’라고 하는 것과 ‘응’이라 함이 서로 차이가 얼마인가?

‘선’을 행함과 ‘악’함이 서로 차이가 어찌 같은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바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황량하게도, 가운데가 아니구나!

여러 사람들이 즐거워하며, 태뢰에 제사 지내듯 하고, 봄에 누대에 오르듯 하는구나.

나 홀로 머무는데 그 조짐이 없어서, 젖먹이와 같으니 아직 어린이가 아니구나.

타고 또 탔지만, 돌아갈 곳이 없는 듯 하구나.

여러 사람들이 모두 여유가 있는데 나 홀로 버려진 듯 함은 내가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이로다!

엉키고 엉켰는데, 세상 사람들은 밝고 밝구나.

나 홀로 어두운데 세상 사람들은 자세하고, 나 홀로 답답하니 홀연히 그믐인듯 하구나.

적막함이, 그칠곳이 없는것 같구나

여러 사람들이 모두 그로서 있지만 나 홀로 완고하게 촌사람을 닮았다. 나 홀로 남들과 달리 하지만 어머니의 도를 귀하게 사용한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 ~ 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 제 20장 이속(異俗) : 풍속이 다름

絕學,

<배움을 끊어야 >

【河上公 注】 絕學不真,不合道文。

【하상공 주】 참되지 않고 도에 부합하지 않는 글의 배움을 끊음이다.

無憂。

<근심이 없어진다.>

【河上公 注】 除浮華則無憂患也。

【하상공 주】 떠다니는 화려함을 제거하면 우려와 근심이 없음이다.

唯之與阿,相去幾何。

<'예’라고 함과 ‘응’이라 함이 서로 차이가 그 얼마인가? >

【河上公 注】 同為應對而相去幾何?。疾時賤質而貴文。

【하상공 주】 한가지를 응대하는데 서로 차이가 그 얼마인가? 본질을 천하게 여기면서 꾸밈을 귀하게 한 때를 미워함이다.

善之與惡,相去何若?。

<선을 함과 악함이 서로 차이가 어찌 같은가? >

【河上公 注】 善者稱譽,惡者諫諍,能相去何如?。疾時惡忠直,用邪佞也。

【하상공 주】 선한 사람은 명예를 칭하고 미워하는 사람은 간쟁을 하는데 서로 잘하는 차이가 어찌 같겠는가? 충실하고 곧음을 미워하고 간사하고 아첨함을 쓰는 때를 미워함이다.

人之所畏,不可不畏。

<사람의 두려워하는 바를 두려워하지 않게 할 수는 없다. >

【河上公 注】 人謂道人也。人所畏者,畏不絕學之君也。不可不畏,近令色,殺仁賢。

【하상공 주】 사람이 사람 도를 일컬음이다. 사람이 두려워하는 바라는 것은 배움을 끊지않는 임금을 두려워함이다. 기색을 좋게하여 가까이 하고 어짊과 현명함을 없앰을 두려워하지 않게 할 수 없음이다.

荒兮其未央哉!

<황량하구나, 가운데가 아니구나! >

【河上公 注】 或言世俗人荒亂,欲進學為文,未央止也。

【하상공 주】 혹 세속의 사람이 황량하고 혼란하여 배움에 나가 문채나게 되기를 바라는데 아직 중앙에 그치지를 못했음이다.

眾人熙熙,

<여러 사람들의 밝고 밝음이 >

【河上公 注】 熙熙,放淫多情欲也。

【하상공 주】 희희(熙熙)는 방탕하고 감정에 욕심이 많은 음란함을 내쫓음이다.

如享太牢,

<태뢰에 제사 지내듯이, >

【河上公 注】 如飢思太牢之具,意無足時也。

【하상공 주】 만약 굶주렸다면, 큰소를 잡아 제사를 갖춤을 생각해도 [배고픈]뜻이 충족될 때가 없음이다.

如春登臺。

<봄에 누대에 오르는 듯 하다. >

【河上公 注】 春,陰陽交通,萬物感動,登台觀之,意志淫淫然。

【하상공 주】 봄[春]은 음과 양이 사귀어 통하고 만물이 느끼어 움직이며 누대에 올라 바라 보니 나타내는 뜻이 그렇게 매우 음란함이다.

我獨怕兮其未兆,

<나 홀로 머무는데 그 조짐이 없어서,>

【河上公 注】 我獨怕然安靜,未有情慾之形兆也。

【하상공 주】 나 홀로 머무는데 편안하고 고요하여, 아직 감정이 바라는 모양의 조짐이 있지 않음이다.

如嬰兒之未孩。

<젖먹이와 같으니 아직 어린이가 아니구나. >

【河上公 注】 如小兒未能答偶人時也。

【하상공 주】 아직 사람이 인형 때의 잘 답하지 못하는 작은 아이 같음이다.

乘乘兮若無所歸。

<타고 탓는데, 돌아 갈 곳이 없는 듯 하구나.>

【河上公 注】 我乘乘如窮鄙,無所歸就。

【하상공 주】 나의 인생 여정[타고 탐]이 비루함을 다한듯, 취하여 돌아갈 곳이 없음이다.

眾人皆有餘,

<여러 사람들이 모두 여유가 있는데>

【河上公 注】 眾人餘財以為奢,餘智以為詐。

【하상공 주】 여러 사람이 여분의 재물로서 사치하게 되고, 남는 지혜로서 속이게 됨이다.

而我獨若遺。

<나 홀로 버림받은 듯 함은 >

【河上公 注】 我獨如遺棄,似於不足也。

【하상공 주】 나 홀로 남겨져 버려진 듯이 충분하지 않음을 닮았음이다.

我愚人之心也哉!

<나의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이로다! >

【河上公 注】 不與俗人相隨,守一不移,如愚人之心也。

【하상공 주】 세상 사람들을 서로 따라서 더블지 않고 한 도를 지키며 옮기지 않으니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인 듯 함이다.

沌沌兮。

<엉키고 엉켰는데, >

【河上公 注】 無所分別。

【하상공 주】 나누어 구별할 곳이 없음이다.

俗人昭昭,

<세상 사람들은 밝고 밝지만 >

【河上公 注】 明且達也。

【하상공 주】 밝고 또 통달함이다.

我獨若昏。<나 홀로 어둡고 어둡구나.>

【河上公 注】 如闇昧也。

【하상공 주】 어두운 암실인 듯 함이다.

俗人察察,

<세상 사람들은 자세하고 자세한데 >

【河上公 注】 察察,急且疾也。

【하상공 주】 찰찰(察察)은 급하고 또 빨리함이다.

我獨悶悶。

<나만 홀로 답답하고 답답하다. >

【河上公 注】 悶悶,無所割截。

【하상공 주】 민민(悶悶)은 베어내고 끊어내는 바 없음이다.

忽兮若海,

<홀연히, 바다인 듯 하구나, >

【河上公 注】 我獨忽忽,如江海之流,莫知其所窮極也。

【하상공 주】 나 홀로 갑작스럽게, 강과 바다의 흐름과 같이 그 끝이 다하는 바를 알지 못함이다.

漂兮若無所止。

<떠다님이여, 그칠곳이 없는 듯 하구나. >

【河上公 注】 我獨漂漂,若飛若揚,無所止也,志意在神域也。

【하상공 주】 나 홀로 둥둥 떠있으니, 나르는 듯 휘날리는 듯 그치는 곳이 없으며 뜻하는 마음이 신의 지경에 있음이다.

眾人皆有以,

<여러 사람들이 모두 그로써 있는데 >

【河上公 注】 以,有為也。

【하상공 주】 이(以)는 함이 있음이다.

而我獨頑,

<나 홀로 완고(頑固)하여 >

【河上公 注】 我獨無為。

【하상공 주】 나 홀로 함이 없음이다.

似鄙。

< 촌스러움을 닮았으며; >

【河上公 注】 鄙,似若不逮也。

【하상공 주】 비(鄙)는 잡지 못하는 듯함을 닮았다.

我獨異於人,

<나 홀로 남들과 달라서 >

【河上公 注】 我獨與人異也。

【하상공 주】 나 홀로 남들과 다르게 더블음이다.

而貴食母。

<귀한 어머니의 [도를] 먹는다. >

【河上公 注】 食,用也。母,道也。我獨貴用道也。

【하상공 주】 식(食)은 쓰임이다. 모(母)는 도이다. 나 홀로 귀한 도를 사용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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