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10. 리괘(履卦)[卦象:천택리]
『주역(周易)』
10. 리괘(履卦)[卦象:천택리]
☰ 乾上
☱ 兌下
태[澤.못]이 아래에 있고, 건[天.하늘]이 위에 있다.
【卦辭(괘사)】 문왕作
履虎尾,不咥人,亨。
호랑이 꼬리가 밟히는데도 사람을 물지 않으니, 형통하다.
彖曰:履,柔履剛也。說而應乎乾,是以履虎尾,不咥人,亨。剛中正,履帝位而不疚,光明也。
《단전》에서 말하였다:리(履)는 부드러움[陰]이 강함[陽]에게 밟힘이다. 설득되어서 건괘에 응함인데, 이것이 호랑이 꼬리가 밟히는데도 사람을 물지 않으니, 형통함이다.
강함[陽]이 [陰의 자리에] 중정하고 임금의 자리를 밟아 고질병[근심]이 없으니 빛나는 밝음이다.
象曰:上天下澤,履,君子以辯上下,定民志。
《상전》에서 말하였다:하늘이 위에 있고 못이 아래에 있음이 리괘(履卦)인데, 군자가 그로서 위와 아래를 분별하고, 백성의 뜻을 안정시킨다.
【爻辭(효사)】 주공作
初九,素履,往 无咎。
초구(初九)는, 본바탕[본분]을 밟고서 가면 허물이 없다.
象曰:素履之往,獨行願也。
《상전》에서 말하였다:“본바탕을 밟고서 감”은 홀로 원하는데를 가기 때문이다.
九二,履道坦坦,幽人貞吉。
구이(九二)는, 이행[밟음]하는 도가 크게 평탄하니, 은자[幽人]는 곧아야 길하다.
象曰:幽人貞吉,中不自亂也。
《상전》에서 말하였다:“은자[幽人]는 곧아야 길함”은 가운데를 스스로 어지럽히지 않기 때문이다.
六三,眇能視,跛能履,履虎尾,咥人凶,武人為于大君。
육삼(六三)은, 애꾸눈은 잘 보고, 절름발이가 잘 걸으며, 호랑이 꼬리를 밟아서 사람이 물리니 흉하니, 무예하는 사람이 대군이 된다
象曰:眇能視,不足以有明也。跛能履,不足以與行也。 咥人之凶, 位不當也。武人為于大君,志剛也。
《상전》에서 말하였다:“애꾸눈이 잘 봄”은 밝음이 있기에는 부족하고, “절름발이가 잘 걸음”은 더불어 가기에는 부족하다. “사람을 물어 흉하다”는 자리가 마땅하지 않음이다. “무인이 대군이 된다”는 뜻이 강함이다.
九四,履虎尾,愬愬終吉。
구사(九四)는, 호랑이 꼬리를 밟으니, 크게 두려워도 마침은 길하다.
象曰:愬愬終吉,志行也。
《상전》에서 말하였다:“크게 두려워도 마침은 길함”은 뜻이 행해지기 때문이다.
九五,夬履,貞厲。
구오(九五)는, 이행[밟음]을 결단하는데, 곧으면 괴롭다.
象曰:夬履貞厲,位正當也。
《상전》에서 말하였다:“이행(履行)을 결단하는데 곧으면 위태로움”은 자리가 바르고 마땅함이기 떄문이다.
上九,視履,考祥其旋,元吉。
상구(上九)는, 발자취[리(履)]를 보고 그 돌아감을 상서롭게 고려하면 크게 길하다.
象曰:元吉在上,大有慶也。
《상전》에서 말하였다:“크게 길함”은 위에 있으면서 큰 경사가 있음이다.
※ (履)밟을 리, (咥)깨물 질, (眇)애꾸눈 묘, (跛)절름발이 파, (愬)두려워할 색, (祥)상서[조짐] 상, (旋)돌 선
▣ 序卦傳(서괘전) 공자作
物畜然後有禮 故受之以履.
만물은 쌓인 연후에 예가 있기 때문에, “리”괘로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