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시경(詩經).305篇

『시경(詩經)』29. 일월(日月, 해와 달)

석담 김한희 2022. 12. 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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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3 패풍(邶風≫

 

29. 일월(日月, 해와 달)

【毛詩序】 日月, 衛莊姜, 傷己也. 遭州吁之難, 傷己不見荅於先君, 以至困窮之詩也.

【모시 서】 <일월(日月)>은 위(衛)나라 장강[莊姜, 莊氏 집에 시집 온 姜氏]이 자기의 [처지를] 슬퍼하여 읊은 시이다. 주우(州吁)의 난을 당하여 자신이 선군(先君)에게 보답을 받지 못하여 곤궁한 지경에 이른 것을 슬퍼한 시이다.

 

日居月諸 照臨下土

(일거월저 조임하토)

해와 달이 머물며 아래 세상 비추는구나

乃如之人兮 逝不古處

(내여지인혜 서불고처)

이 같은 그 사람 가는 곳 옛날과 다른데

胡能有定 寧不我顧

(호능유정 영불아고)

어찌 잘 그치는가 차라리 나를 돌보지 말아라

 

日居月諸 下土是冒

(일거월저 하토시모)

해와 달이 머물며 아래 세상 덮어주는구나

乃如之人兮 逝不相好

(내여지인혜 서불상호)

이 같은 그 사람 가면서 서로 좋아하지 않는데

胡能有定 寧不我報

(호능유정 영불아보)

어찌 잘 그치는가 차라리 나에게 보답하지 말아라.

 

日居月諸 出自東方

(일거월저 출자동방)

해와 달이 머물며 동쪽으로 부터 뜨는구나

乃如之人兮 德音無良

(내여지인혜 덕음무량)

이 같은 그 사람 따뜻한 말 한마디 없는데

胡能有定 俾也可忘

(호능유정 비야가망)

어찌 잘 그치는가 더하여 잊을 수 있게 하여라.

 

日居月諸 東方自出

(일거월저 동방자출)

해와 달이 머물며 동쪽으로 부터 뜨는구나

父兮母兮 畜我不卒

(부혜모혜 축아부졸)

아버님 어머님 나를 끝까지 살피지 않는데

胡能有定 報我不述

(호능유정 보아불술)

어찌 잘 그치는가 나를 좇아 보답하지 않는구나

 

<日月> 四章 章六句

【石潭 案】 : 주우의 난(州吁之難)주우(州吁)는 장공[莊公, BC757~BC735]의 애첩 아들인데, 환공 16년(기원전 719)에 이복 형인 환공을 죽이고 위(衛)나라의 14대 군주가 되었으나 진환공(陳桓公)과 대부 석작(石碏)에게 죽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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